성북생활문화살롱20 - 한성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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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생활문화살롱2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생활문화거버넌스25

Transcript of 성북생활문화살롱20 - 한성 1918

성북생활문화살롱20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성북생활문화살롱20

생활문화거버넌스

25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생활문화거버넌스25

성북생활문화살롱20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생활문화거버넌스25

생활문화거버넌스25

생활문화거버넌스25 <성북생활문화살롱2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 성북문화재단 2017

이 책은 2017 서울문화재단 생활문화거버넌스25 지원사업 <성북생활문화살롱20>의

결과자료집으로 성북문화재단이 발행하였습니다.

본 출판물의 저작권은 (재)성북문화재단에 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글의 저작권과 사진에 대한 초상권은 해당 기관 및 각 인물에 있으며,

해당기관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발행일 2018. 02. 25발행처 (재)성북문화재단

기획/편집 권경우, 박현진, 이현, 박종호, 온나영

인터뷰/진행 남금종, 박동염, 박종호, 손원광, 온나영, 이민영, 이승아, 임형섭, 장연주

인터뷰/분석 박종호, 온나영

통계/분석 조혜민

조사원 박동염, 이혜미, 임미소, 차시연

교정·교열 이종찬, 조혜민

사진 박동명

디자인 선윤아

주최 서울문화재단

주관 성북구, 서울문화재단

ISBN 9791196258566 03300

주소 02827 서울시 성북구 아리랑로12길 4(돈암동, 시네마빌딩)

대표전화 02-2038-4901웹사이트 www.sbculture.or.kr

https://blog.naver.com/sbculture1성북 공유공간 안내서

<공간이 필요해> www.sbsharespace.org

3

성북생활문화살롱20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생활문화거버넌스25

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목 차

5

01 생활문화거버넌스25 <성북생활문화살롱20> 사업 소개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2-1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현황 조사

2-2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심층 인터뷰 조사

2-3 성북 생활문화 공유공간 현황 조사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3-1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 <반가워! 동아리 친구들!>

3-2 고민을 나눠요! <생활문화동아리 정담회>

3-3 함께 준비해요! <생활문화동아리 공동 기획단>

3-4 생활문화동아리 축제 <성북구 동아리 대잔치 X 미인도 재개관>

04 성북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를 소개합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47개)

06 부록

6-1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297개)

6-2 성북 생활문화 공유공간 (111개소, 216개 시설)

6-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심층 인터뷰 질문지

Epilogue. 사업 추진단 리뷰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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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01

01 생활문화거버넌스25 <성북생활문화살롱20> 사업소개 7

성 북 생 활 문 화 살 롱 2 0

사 업 소 개

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생활문화거버넌스25 <성북생활문화살롱20> 사업 한 눈에 보기

공공기관

생활문화동아리축제 공동 기획단민간 파트너

2개 기관

7명 6개 동아리

성북구 (1)성북문화재단 (1)

그림친구들

극단 화요일

블랙홀

스케치여행

콩 볶는 사람들

행복두레

자치구 FA (1)조사원 (2)FA (4)

✚ 사업 추진단 구조

✚ 사업 진행 기간: 2017년 7월 ~ 12월 (6개월)

✚ 사업 대상: 성북구 소재 생활문화동아리

✚ 성북구에서 발굴한 생활문화 공유공간

공공부문 (개소, 시설) 민간부문 (개소, 시설)

60(150개시설)

51(66개시설)

총 111개소

(216개시설)

✚ 성북구에서 만난 생활문화동아리

발굴한

생활문화동아리 (개)

심층 인터뷰에 응한

생활문화동아리 (개)

행사에 참여한

생활문화동아리 (개)

생활문화동아리

축제 공동 기획단 (개)

297 47 21 6

* 생활예술매개자(Facilitating Artist : FA)

시민 스스로 생활예술 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을 발굴·지원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촉진시켜주는 사람을 통칭.

(출처 :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http://www.sfac.or.kr/html/living/living_vector.asp, 2018.01.11.)

01 생활문화거버넌스25 <성북생활문화살롱20> 사업소개 9

✚ 생활문화동아리와의 만남 횟수 총 56 회

3회

2회

1회

심층 인터뷰

반상회

정담회

공동 기획단 회의

생활문화동아리 축제

20178 AUG 10 OCT 9 SEP 11 NOV 12 DEC

2017. 8 ~ 11

8. 26. 9. 16.

9. 25. 10. 17. 11. 3.

10. 30. 11. 13.

12. 2.

47회

2회

1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 01 | 생활문화거버넌스25 <성북생활문화살롱20> 사업개요

생활문화거버넌스25<성북생활문화살롱20>은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2017년에 시작되었다.성북구는 20개 행정동에 생활문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현황 조사’, ‘생활문화동아리 심층 인터뷰 조사’, ‘생활문화 공유공간 현황조사’, ‘생활문화동아리 모임’을 가졌다. 1차 년도는 큰 욕심을 가지지 않고 성북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아리를 충분히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48개 생활문화동아리 심층 인터뷰 조사를 통해 각 생활문화동아리별 활동 특징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 생활문화동아리 정담회 등을 통해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어떤 지원과 민관의 협력구조가 있어야 하는지 다양한 부분에서 이야기할 수 있었다. 단순히 생활문화동아리 지원만을 통해 생활문화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활문화동아리들의 활동 이야기를 충분히 들으면서 성북구가 어떤 목표와 장기비전으로 정책을 꾸리고 사업을 진행해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 누구와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지 첫 삽을 뜬 해라고 생각한다.

성북구의 생활문화 활성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01 생활문화거버넌스25 <성북생활문화살롱20> 사업소개 11

✚ 세부사업

행정지원

사업연계

자원연계

네트워크 구축

사업추진단 구축

_ 사업 운영을 위한 협력 추진단 구축

_ 성북문화재단 담당자와 FA(생활예술매개자), 조사

원 등이 함께 사업 운영의 전반을 기획 및 실행

생활문화동아리 축제

<성북구 동아리 대잔치 X 미인도 재개관>

_ 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 개관과 함께 생활문화

동아리 축제 개최

생활문화동아리활동 및 공유공간 현황조사

_ 성북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현황 조사

_ 47개 생활문화동아리 심층 인터뷰 조사

_ 성북구 생활문화 공유공간 현황조사

_ 성북구 공유공간 안내서 <공간이 필요해> 책자와 홈페이지 제작

성북구 생활문화동아리 FGI <정담회>

_ 생활문화동아리들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동아리 활동의 의미와 이슈를 발굴

하는 작업

성북구 생활문화동아리 네트워크 구축 <성북구 동아리 반상회>

_ 생활문화동아리 교류 워크숍

_ 생활문화동아리 간 소개 및 관계맺기의 자리

생활문화동아리 축제 공동 기획단

_ 생활문화동아리와 축제 공동 기획 중점 운영

축제

✚ 추진일정

04월 사업운영계획 수립

05월 생활문화거버넌스25 <성북생활문화살롱20> 공모 선정

06월 사업세부운영계획 수립 및 사업비 교부

07월 사업추진단 구축

08월 생활문화동아리활동 현황조사 및 8월 동아리 반상회 개최

09월 생활문화동아리활동 현황조사 및 9월 동아리 반상회 개최,

1회차 생활문화동아리 정담회 개최

10월 생활문화동아리 심층인터뷰 조사 및 2회차 생활문화동아리 정담회 개최

11월 생활문화동아리 심층인터뷰 조사 및 3회차 생활문화동아리 정담회 개최,

생활문화동아리 축제 공동 기획단 운영

12월 생활문화동아리 축제 <성북구 동아리 대잔치 X 미인도 재개관> 개최

1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 사업개요

생활문화거버넌스25 <성북생활문화살롱20>

2017년 7월 ~ 12월

서울문화재단 / 성북구,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아리와 생활문화 관련 인원 및 장소 전반

•성북구 전역에 걸친 생활문화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 문화적 권리가 보장되는 경험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 개개인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문화도시 성북 구현

•지역 생활문화동아리들의 협업과 연대의 경험 축적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문화민주주의 실현

•이미 활성화된 생활문화동아리의 연계-전환-지속을 위한 지원·운영체계를 가동하여 단계적

이고 종합적인 서울시 자치구 모델을 제시

•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의 의제를 도출하고 정책화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거버넌스를 확

대하여 <성북구 생활문화 조례> 제정

번호 유형 담당자 업무

1 재단 담당 팀장 이현 생활문화거버넌스25 사업 운영 총괄

2 재단 담당자 박종호 생활문화거버넌스25 사업 운영 전반 및 행정협력

3 자치구 FA 온나영

생활문화거버넌스25 사업 운영 전반

생활문화동아리활동 현황조사와 심층 인터뷰 조사

<성북구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 <정담회> 운영

<성북구 동아리 대잔치> 기획·실행

4 조사원 박동염

5 조사원 이혜미

6 FA 임형섭

7 FA 장연주

8 FA 이남희 <성북구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 및 <정담회> 참여

9 FA 한경숙 <성북구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 및 <정담회> 참여

✚ 함께 한 사람들

사 업 명

사 업 기 간

주최/주관

사 업 대 상

추 진 방 향

* FA (Facilitating Artist) = 생활예술매개자

01 생활문화거버넌스25 <성북생활문화살롱20> 사업소개 13

✚ 추진원칙

✚ 추진체계

❶ 성북 생활권 내 동별 예술마을 만들기에 기반

한 생활문화 발전모델 구축

❷ 전문예술가, 예술교육가, 생활문화인 독서회

등 생활문화 기반 네트워크 형성

❸ 기관, 부서, 시설, 예산의 경계를 넘어선 적극

적 지원과 협력 시스템 구축

❹ 지역특성화, 도시재생, 마을민주주의, 문화예

술진흥, 사회적경제, 혁신교육 등의 통합적

연대와 접근방식 모색

동별

예술마을

동행

원탁회의

공유성북

원탁회의

행정지원 및 사업간 연계

지역축제 연계추진

공유성북원탁회의

동행원탁회의

민간 거버넌스 구축 마을별 네트워크 구축

보문/안암 예술마을

종암예술마을

자원조사

생활문화 활동지원

문화지도 구축

성북생활문화살롱20

인적자원

상호교류

협력

시스템 구축

정책과제

통합적 연대

성북구청

성북문화재단

예술마을 별 워킹그룹월곡 예술마을

길음 예술마을

미아리고개 예술마을

성북/삼선 예술마을

석관 예술마을

장위 예술마을

정릉 예술마을

동별

예술마을

동행

원탁회의

공유성북

원탁회의

행정지원 및 사업간 연계

지역축제 연계추진

공유성북원탁회의

동행원탁회의

민간 거버넌스 구축 마을별 네트워크 구축

보문/안암 예술마을

종암예술마을

자원조사

생활문화 활동지원

문화지도 구축

성북생활문화살롱20

인적자원

상호교류

협력

시스템 구축

정책과제

통합적 연대

성북구청

성북문화재단

예술마을 별 워킹그룹월곡 예술마을

길음 예술마을

미아리고개 예술마을

성북/삼선 예술마을

석관 예술마을

장위 예술마을

정릉 예술마을

1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02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15

성 북 생 활 문 화

현 황 조 사

2-1 성북생활문화동아리활동현황조사

2-2 성북생활문화동아리심층인터뷰조사

2-3 성북생활문화공유공간현황조사

1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 02 |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성북구의 전반적인 생활문화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2017년 08월 0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5개월간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현황 조사’, ‘생활문화동아리 심층 인터뷰 조사’, ‘생활문화 공유공간 현황 조사’를 실시하였다.

2-1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현황 조사

2-2

생활문화동아리

심층 인터뷰 조사

2-3

생활문화 공유공간

현황 조사

297개 동아리 47개 동아리111개소

(216개 시설)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17

2-1.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현황 조사

1) 조사 개요

조사 대상 성북구에서 활동하는 자조 모임의 성격을 지닌 생활문화동아리

조사 범위 공공기관과 민간 운영 공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동아리 중심

조사 방법

공공기관 및 민간 운영 공간의 협조를 통한 조사

성북문화재단 직원과 선정된 조사원 및 자치구·전문 생활문화매개자(FA)가

조사 진행

조사 기간 2017.08.01. ~ 2017.12.31. (5개월)

조사 내용생활문화동아리 명, 주 이용공간, 분야, 주요활동, 평균 참여인원, 주 연령대, 회

비, 설립시기, 모임주기 등

<성북 생활문화예술동아리 활동 현황 조사 개요>

성북구 생활문화동아리의 활동 현황 파악을 목적으로 공공 기관과 민간 운영 공간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조 모임의 성격을 지닌 생활문화동아리를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하였다. 성인 생활문화동아리를 주요대상으로 하였다.

조사는 FA(생활예술매개자)와 조사자가 성북구 각 기관에 조사항목을 배포하여 협조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배포 방법으로 각 기관의 협조 상황에 따라 공문, 방문, 유선 상으로 진행하였다. 조사기간은 2017년 08월 0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약 다섯 달이다.

조사내용은 ‘생활문화동아리 명, 주 이용공간, 분야, 주요활동, 평균 참여인원, 주 연령대, 회비, 설립시기, 모임주기 등’이다.

조사결과 2017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성북구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예술동아리 개수는 297개로 조사되었다.

본 조사 대상은 성인 생활문화동아리를 기반으로 조사하였기 때문에, 성북구 전체 생활문화동아리를 대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향후 과제에서는 조사 대상을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대학교 소속 생활문화동아리까지 확장하여 조사할 필요가 있다.

1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2) 조사 배경

3) 결과 분석

(1) 활동 분야

구분 분야 내용

1 음악 음악감상, 노래교실, 악기연주, 국악, 민요, 풍물 등

2 무용 한국무용, 현대무용, 밸리댄스, 방송댄스, 라틴댄스, 브레이크댄스 등

3 문학 글쓰기, 독서, 독서토론, 책읽어주기 등

4 미술 서예, 서양화, 동양화, 사군자, 스텐실, 만화 등

5 사진 사진촬영 등

6 연극 연극, 인형극, 뮤지컬 등

7 영화 영화제작, 영화평론, 영화보기 등

8 공예 한지공예, 리본공예, 목공예, 종이접기 등

9 기타 커뮤니티, 놀이, 커피 등

(출처 : 백선혜 외 「서울시 생활문화예술동아리 활성화 방안」, 서울연구원, 2016, p.159 재구성)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분야 목록>

성북구에 얼마나 다양한 동아리가 있을까?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은 생활권 내에서 동일한 취향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하는 문화・예술 활동 중 하나이다. 도시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의 관심사는 더 다양해진다. 새롭게 생겨나는 문화뿐 아니라 기존 전문가만의 전유물이었던 것들이 시민들에게 보편화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동아리 현황조사를 실시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성북구 생활문화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생활문화 정책 연구 및 기반조성이다. 이를 위하여 성북구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아리의 특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따라서 성북구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아리의 기본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초조사를 먼저 실시하였다.

본 조사에서는 생활문화동아리의 활동 분야 기준을 장르에 따라 분류하였다. 분류 기준 근거는 백선혜 외(2016)의 선행연구이며, 아래 <표>와 같이 재구성하였다. 이 기준은 성북구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조사에 필요하지만, 이색적인 非장르형 생활문화동아리를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추후 조사에서는 생활문화동아리의 다양한 활동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항목 기준을 설계하여 연구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19

활동 분야 구분 동아리 수(개, %)

문학 123 (41.4%)

음악 26 (8.8%)

미술 22 (7.4%)

공예 15 (5.1%)

무용 13 (4.4%)

연극 8 (2.7%)

영화 7 (2.4%)

사진 4 (1.3%)

기타 79 (26.6%)

전체 297 (100.0%)

성북구 생활문화동아리의 41.4%는 문학 분야

• 전체 297개 생활문화동아리 중 문학 분야 동아리가 123개, 41.4%로 가장 많음. 이 중 대부분(120개)이 도서관 및 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독서 동아리이며 그 외 책놀이, 글쓰기 분야 동아리가 있음.

• 이어서 음악 분야가 26개(8.8%), 미술 분야가 22개(7.4%)로 많음. 음악 분야에는 악기연주/밴드 동아리 16개, 풍물 동아리 5개 등이 있고 미술 분야에는 캘리그라피 동아리가 8개로 가장 많고 서양화와 동양화 동아리가 각 5개씩 있음.

• 다음에는 공예 분야 15개(5.1%), 무용 분야 13개(4.4%), 연극 분야 8개(2.7%), 영화 분야 7개(2.4%), 사진 분야 4개(1.3%) 순임.

• 기타 분야는 79개(26.6%)이며, 그 중 봉사 동아리가 29개로 가장 많고 어학스터디 등 학습 동아리가 17개, 체육 동아리 12개가 있음.

2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연극 8 (2.7%)

연극 6

뮤지컬 1

그림자극 1

영화 7 (2.4%)

영화제작 4

영화보기 2

영화평론 1

사진 4 (1.3%)

사진촬영 4

기타 79 (26.6%)

봉사 29

학습 17

체육 12

놀이/커뮤니티 9

답사/탐방 3

보드게임 2

공동육아 2

요리 2

커피 로스팅 1

텃밭가꾸기 1

바둑 1

전체 297 (100.0%)

활동 분야 구분 동아리 수(개, %)활동 분야 구분 동아리 수(개, %)

문학 123 (41.4%)

독서 120

책놀이 2

글쓰기 1

음악 26 (8.8%)

악기연주/밴드 16

풍물 5

민요 3

노래교실 2

미술 22 (7.4%)

캘리그라피 8

동양화 5

서양화 5

서예 2

POP아트 1

삽화 1

공예 15 (5.1%)

바느질/뜨개질 6

생활용품 제작 4

목공 2

한지공예 1

인형만들기 1

도자기 1

무용 13 (4.4%)

한국무용 4

댄스스포츠 4

아이리시댄스 1

라인댄스 1

방송댄스 1

기타 2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21

0 5 10 15 20 25 30

0 5 10 15 20 25 30

(2) 모임 주기 전체 97%는 월 1회 이상, 전체 59.6%는 주 1회 이상 모임

• 전체의 97%에 해당하는 거의 모든 생활문화동아리가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음. 전체의 59.6%는 주 1회 이상 모임.

• 모임 주기가 주 1회라고 응답한 동아리가 154개(51.9%)로 가장 많고, 월 2~3회 모임이 59개(19.9%), 월 1회 모임이 52개(17.5%)로 뒤를 이음. 주 2회 이상 모이는 동아리는 23개(7.7%).

활동 분야별 동아리 개수 (개)

모임주기별 동아리 개수 (개)

봉사

학습

체육

놀이/커뮤니티

답사/탐방

보드게임

공동육아

요리

커피 로스팅

텃밭 가꾸기

바둑

29 171293222111

문학

123

기타

79

기타

음악

26미술

22

공예

15

사진 4 영화 7

연극 8 무용 13

모임주기 구분 동아리 수(개, %)

주 2회 이상 23 (7.7%)

주1회 154 (51.9%)

월 2~3회 59 (19.9%)

월 1회 52 (17.5%)

격월/분기별 1회 2 (0.7%)

비정기 4 (1.3%)

무응답 3 (1.0%)

전체 297 (100.0%)

주 2회 이상주 1회 이상전체 59.6%

월 1회 이상전체 97.0%

0 20 40 60 80 1000 20 40 60 80 100

23 154 59 52주 1회 월2~3회 월1회

2 격월/분기별 1회

4 비정기

3 무응답

2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참여인원 구분 동아리 수(개, %)

10명미만 118 (39.7%)

10명 이상–15명 미만 86 (29.0%)

15명 이상-20명 미만 43 (14.5%)

20명 이상–25명 미만 30 (10.1%)

25명 이상 19 (6.4%)

무응답 1 (0.3%)

전체 297 (100.0%)

동아리 개수(개)

60

50

40

30

20

10

0 … … …… …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4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5 40 50 60 85 120

13

31

12

30 1

79

5 3 4

27

10

42 0

18

31

21

1

22

62 3

1

8

20 1 1 1 12

평균 참여인원(명)15명 미만

전체 68.7%

10명 미만

전체 39.7%

53

(3) 참여인원 평균 참여인원 12.8명, 참여인원 15명 미만의 생활문화동아리가 68.7%를 차지

• 생활문화동아리별 평균 참여인원의 산술평균값은 12.8명이며, 인원이 가장 적은 동아리는 평균 참여인원이 2명인 솜씨나눔(봉사 동아리), 인원이 가장 많은 동아리는 평균 참여인원 120명인 학부모마을교사네트워크(봉사 동아리)임.

• 평균 참여인원이 10명이라고 응답한 동아리가 53개로 가장 많으며 6명, 15명이라고 응답한 동아리가 각 31개로 두 번째임.

• 규모별로 구분하면 10명 미만의 동아리가 118개(39.7%)로 가장 많고, 10명 이상~15명 미만의 동아리가 86개(29.0%)가 뒤를 이음.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23

연령대 동아리 수(개, %)

10대 9 (3.5%)

20대 13 (5.1%)

30대 35 (13.6%)

40대 70 (27.2%)

50대 46 (17.9%)

60대 49 (19.1%

70대 이상 35 (13.6%)

전체 257 (100.0%)

40~60대

전체 39.7%

주 연령층

80

60

40

20

010대

9

20대

13

30대

35

40대

70

50대

46

60대

49

70대 이상

35

동아리 개수(개)

(4) 주 연령층 주요 참여 연령대는 40~60대 중년층

• 복수 응답을 포함하여 40대 참여자가 있는 동아리가 70개(27.2%)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60대 참여자 동아리가 49개(19.1%), 50대 참여자 동아리가 46개(17.9%)로 주로 중년층을 중심으로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음.

• 대체로 비슷한 연령대의 참여자로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60대 이상으로만 구성된 동아리가 37개로 가장 많고, 40대로만 구성된 동아리가 23개, 10대와 20대로만 구성된 동아리는 각 5개씩임.

• 아동·청소년 또는 청년을 포함하여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자가 있는 동아리로는 캘틱타(무용, 10대~40대), 도서관에서 숲을 만나다(탐방/답사, 10대~50대), 희곡을 읽는 사람들(문학, 10대~60대), 미리내 책 읽는 사람들(문학, 20대~60대) 등이 있음.

2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설립년도 동아리 수(개, %)

2017년 92 (31.0%)

2016년 54 (18.2%)

2015년 23 (7.7%)

2014년 24 (8.1%)

2013년 27 (9.1%)

2012년 17 (5.7%)

2011년 9 (3.0%)

2010년 4 (1.3%)

2005~2009년 25 (8.4%)

2000~2004년 8 (2.7%)

2000년 이전 3 (1.0%)

무응답 11 (3.7%)

전체 297 (100.0%)

100

80

60

40

20

0

92

54

23 24 27

179

4

25

83

11

동아리 개수(개)

설립년도(년)최근 3년 내 설립

전체 56.9%

2017

2016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2005

~200

9

2000

~200

4

2000

년 이

무응

(5) 설립시기 전체 56.9%가 최근 3년 내 설립된 동아리

• 2017년 설립된 동아리가 92개(31%)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2016년 설립된 경우로 54개(18.2%)임.

• 최근 3년 내(2015년부터 2017년까지)에 설립된 동아리가 절반을 넘는 전체 56.9%로, 비교적 최근 설립된 동아리가 많음.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25

주 이용공간 유형 동아리 수(개, %) 공간 수(개소, %)

도서관 115 (38.7%) 23 (24.0%)

복지시설 48 (16.2%) 10 (10.4%)

주민센터 35 (11.8%) 13 (13.5%)

학교 20 (6.7%) 18 (18.8%)

아동·청소년시설 19 (6.4%) 5 (5.2%)

마을공동체시설 17 (5.7%) 10 (10.4%)

문화예술시설 13 (4.4%) 6 (6.3%)

사회교육시설 11 (3.7%) 1 (1.0%)

상업시설 5 (1.7%) 3 (3.1%)

종교시설 1 (0.3%) 1 (1.0%)

구전역/기타 13 (4.4%) 6 (6.3%)

전체 297 (100.0%) 96 (100.0%)

주이용공간 유형별 동아리 개수(개)

도서관

115

복지시설

48

주민센터

35

학교

20

기타,

구 전역 19

사회교육시설 11

문화예술시설 13마을공동체시설 17

아동 청소년시설 19

(6) 주 이용공간 전체 38.7%가 도서관, 전체 16.2%가 복지관 이용

• 도서관을 주로 이용하는 생활문화동아리가 115개(38.7%)로 가장 많고,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동아리가 48개(16.2%),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동아리 35개(11.8%)로 뒤를 이음. 공간 수는 도서관 23개소, 복지시설 10개소, 주민센터 13개소임.

전체 주 이용공간의 65.6%는 공공시설, 생활문

화동아리의 77.1%가 이용

• 생활문화동아리의 주 이용공간 90개를 운영주체로 구분하면 공공 부문 공간이 59개소(65.6%), 민간부문 공간이 31개소(34.4%)임.

• 공공부문 공간에는 초・중・고등학교가 15개소로 가장 많고 주민센터가 13개소, 구립도서관이 11개소임. 민간부문 공간에서는 작은도서관 등 민간도서관이 12개로 가장 많음.

• 주 이용공간이 있는 284개 생활문화동아리 중 공공부문 공간을 이용하는 동아리가 223개(78.5%)로 상당수임. 이 중 구립도서관을 이용하는 동아리가 85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공공부문의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동아리로 47개임.

2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주 이용공간 구분 공간 수(개소, %) 동아리 수(개, %)

●공공 59 (65.6%) 219 (77.1%)

학교 15 17

주민센터 13 35

도서관 11 85

복지시설 9 47

문화예술시설 4 11

마을공동체시설 3 3

아동청소년시설 3 10

사회교육시설 1 11

●민간 31 (34.4%) 65 (22.9%)

도서관 12 30

마을공동체시설 7 14

상업시설 3 5

학교 3 3

문화예술시설 2 2

아동청소년시설 2 9

복지시설 1 1

종교시설 1 1

전체 90 (100.0%) 284 (100.0%)

주이용공간 운영주체 구분

공간 수(개소)

주이용공간 운영주체 구분별

동아리 수(개)

공공부문 65.6%

59개소

민간부문 34.4%

31개소

민간부문 22.9%

65개소

공공부문 77.1%

219개소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27

주 이용공간당 동아리수 공간 수(개소, %)

1개 50 (52.1%)

2개 이상~5개 미만 23 (24.0%)

5개 이상~10개 미만 15 (15.6%)

10개 이상 8 (8.3%)

전체 96 (100.0%)

구립도서관, 공공 복지관은 1개소당 동아리 개수가 많은편

• 주 이용공간 1개소 당 평균 생활문화동아리 수는 3.16개이며, 1개 동아리가 있는 공간이 50개소(52.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함.

• 공간유형별로 보면 구립도서관과 공공부문 복지관, 민간부문 아동·청소년시설이 각각 1개소 당 동아리 수 7.7개, 5.2개, 4.5개로 많은 편임. 동아리가 가장 많은 공간은 아리랑정보도서관(12개 동아리)이며 성북구 평생학습관과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청수도서관이 11개 동아리로 두 번째로 많음.

2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14

16

9

14

32

24 26

7 27

4

8

1

1

6

26

29

2

5

32

6

(7) 동별 분포 생활문화동아리가 가장 많은 행정동은 돈암2동과 종암동, 가장 적은 행정동은 안암동과 보문동

• 20개 행정동 중 생활문화동아리가 가장 많은 동은 돈암2동과 종암동(각 32개 동아리)이며 석관동이 29개로 두 번째로 많고 길음2동(27개), 정릉1동과 월곡2동(각 26개)이 그 다음으로 많음.

• 안암동과 보문동은 동아리가 각 1개로 가장 적고 장위1동은 2개, 돈암1동과 장위3동은 각각 4개, 5개로 적은 편임.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29

14

16

9

14

32

24 26

7 27

4

8

1

1

6

26

29

2

5

32

6

3개 미만

3개 이상 ~ 10개 미만

10개 이상 ~ 20개 미만

20개 이상 ~ 25개 미만

25개 이상

행정동별 동아리 개수

*서울특별시 통계데이터의 행정동 코드 순에 따름

행정동동이리 개

수(개)

주이용공간

수(개소)

돈암1동 4 3

돈암2동 32 7

안암동 1 1

보문동 1 1

정릉1동 26 4

정릉2동 24 6

정릉3동 16 5

정릉4동 14 3

길음1동 7 7

길음2동 27 5

월곡1동 6 5

월곡2동 26 6

장위1동 2 1

장위2동 6 3

장위3동 5 1

성북동 9 4

삼선동 14 10

동선동 8 7

종암동 32 10

석관동 29 6

구전역/기

타8 1

전체 297 96

• 주 이용공간은 종암동과 삼선동이 각 10개소로 가장 많고, 안암동과 보문동, 장위1동, 장위3동이 각 1개소로 가장 적음.

3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심층 인터뷰 질문지 구성>

항목 세부 항목

생활문화동아리 일반 현황과 운영 현황활동분야, 결성시기, 결성계기, 모임주기, 모임 공간,

활동 비용, 회원 모집 활동 등

생활문화동아리 주요 활동 및 활동 지향점 주요 활동, 인상 깊은 활동내용, 활동 지향점 등

공공지원 요구 지원 요구사항 등

개인 및 공동체 의식 변화동아리 활동 목적, 동아리 활동 이점,

동아리 활동 이후 삶의 변화, 활동 고민 등

2-2.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심층 인터뷰 focused interview 조사

1) 조사 개요

2) 면담 대상자 선정 및 면담 방법

성북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문화동아리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활동 계기 및 지원요구사항, 활동의 의미를 파악하여 성북구 생활문화 지원정책에 반영하고자 심층 인터뷰 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생활문화동아리 사업 담당자와 동아리의 관계맺기’라는 목적도 있다. 면담조사자는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운영진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하였다. 조사내용은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현황, 운영상의 이슈, 활동 지향점, 지원 요구사항, 활동의 의미 등이다.

면담 대상자는 성북구에서 기존 선행사업으로 관계성이 있었던 생활문화동아리를 중심

으로 실시하였다. 면담 방법은 반구조화 면접법semi-structured interview를 택하였다. 이는 표준화된 질문지를 토대로 질문형식과 순서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변경하는 방법이다. 응답자의 깊은 생각과 주관적인 경험을 끌어내어 타당도가 높은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표집 방법은 조사자가 면담을 마친 생활문화동아리의 운영진으로부터 타 생활문화동아리를 추천받는 눈덩이 표집 방법을 택하였으며, 그 중 내부 검토를 통하여 선정한 47개의 생활문화동아리 면담을 실시하였다. 본 심층 인터뷰는 ‘2-1.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현황 조사’와 일정상 동시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사전 생활문화동아리 기초 데이터가 미비하였다. 그리하여 생활문화동아리 심층 면담 조사 대상을 사전에 일정한 기준에 맞추어 선별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따랐다. 따라서, 재단 및 공공 기관과의 접근도가 높은 생활문화동아리가 표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면담조사는 생활문화동아리의 운영진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1대1 혹은 1대 다수 심층면접을 2017년 8월 1일부터 2017년 11월 30일까지 약 네 달간 진행하였다.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31

3) 조사 배경 왜 동아리 활동을 하는 걸까?

‘생활문화’는 현대사회의 급격한 사회적 변화와 그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예를 들어 노동의 소외와 실업의 불안으로 인한 스트레스, 각종 사회적 강압으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출처 : 백선혜 외 「서울시 생활문화예술동아리

활성화 방안」, 서울연구원, 2016, p.28)

본 조사는 위와 같은 인식을 확인하고, 성북구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현황 조사로는 알 수 없는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더 깊은 이해를 위해 진행하였다. 생활문화동아리 심층 인터뷰를 위해 10명 내외의 인원이 50여개의 동아리를 만났고, 이를 최종 취합하여 47개동아리 인터뷰의 자료로 정리하였다.

성북구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본 현황 및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들음으로써 개인이 가지는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의 의미를 확장시키고, 개인 차원에서의 활동과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고취시킬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내가 왜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동아리 활동을 왜 계속 하고 싶은지’를 기본으로 질문하여 지원사업의 경험 유무나 활동에서 얻는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들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재단이 앞으로 자치구 단위에서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고려해야 할 역할과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고민한 뒤, 이를 정책 및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3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대상 유형 구분 동아리 수(개, %)

성인 동아리 37 (78.7 %)

성인과 아동으로 구성된 동아리 5 (10.6 %)

청소년 동아리 1 (2.13 %)

대학교 소속 동아리 4 (8.51 %)

전체 47 (100.0 %)

4) 결과 분석 ✚ 응답자 분석

본 생활문화동아리 심층 인터뷰 조사의 응답자 성격을 ‘대상별 분포’, ‘회원 평균 수’, ‘성비’, ‘장르 분포’ 항목에 따라 분석하였다. 전체 상위 집계된 항목은 성인 동아리가 78.8%, 여성 회원 88.8%이다. 장르는 비교적 고르게 분포 되었다.

・ 본 조사의 주요 대상자는 지역사회의 성인 기반 동아리였기 때문에, 전체 47개 인터뷰 응답자 중 성인 동아리가 37개, 78.7%로 가장 많음.

・ 이어서 성인과 아동으로 구성된 동아리가 5개(10.6%), 청소년 동아리 1개(2.13%), 대학교 소속 동아리가 4개(8.51%)가 있음.

❷ 회원 평균 수

・ 전체 47개 동아리의 총 회원 수는 557명. 평균 1개 동아리 당 11.9명의 회원 규모를 보임.

❸ 회원 성비

・ 전체 47개 동아리의 557명 회원 중에서 여성 회원이 495,88.9%임, 남성 회원은 61명, 11%임.

・ 여성 회원 수가 남성 회원 수보다 약 8배 많음.

❶ 대상별 분포 ❹ 장르 분포

구분 동아리 수(개소, %)

장르형 37 (78.2%)

공연 예술 12

연극 7

음악 3

무용 2

시각 예술 18

공예 9

미술 7

영화 2

사진 0

문학 예술 7

문학 7

非장르형 10 (21.3%)

기타 10

놀이 3

봉사 2

공동육아 1

대안생활제 1

심리연구 1

여행 1

커피 1

전체 47 (100.0%)

・ 전체 47개 동아리 중 장르형 동아리는 37개, 78.2%를 차지하고, 非장르형 동아리는 10개, 21,3%임.

・ 장르형 동아리 37개 중에 시각 예술 부문이 18개로 가장 많고, 공옌 예술 부문 18개, 그 다음으로 문학 예술 부문이 7개임.

・ 非장르형 동아리가 속한 기타 부문은 10개이며, 그 중 놀이 동아리가 3개로 가장 많고, 봉사 동아리가 2개, 공동육아・대안생활제・심리연구・여행・커피 동아리가 각 1개씩 있음.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33

범주 키워드 답변 주제어

1.

일반 현황 및

운영 현황

(1) 결성 계기

❶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이 자조적으로 발전한 경우

❷ 강사의 도움

❸ 외부 관계자의 동아리 생성 권유

❹ 아내의 권유

❺ 친목모임에서 취미모임으로 발전한 경우

❻ 동네 친구를 사귀기 위해

❼ 어린시절 꿈을 실현하기 위한 선택

(2) 운영 형태

❶ 회칙

❷ 업무 분담

❸ 지원 사례

❹ 지원 종료 후 주체적 운영 시작

❺ 신규 회원모집에 대한 이슈

❻ 운영의 성숙도

❼ 자체 프로그램 운영

2.

활동 지향점 및

주요 활동

(1) 활동 지향점

❶ 지역사회 기여 욕구

❷ 협업 경험

❸ 친목

❹ 취미 활동에서 경제 활동으로의 전환에 대한 고민

❺ 공동 육아와 정보 교류

❻ 캠페인성 활동

(2) 가족의 지지와 격려❶ 가족의 지지와 격려

❷ 활동에 대한 가족의 부정적 시선

3.

공공지원 요구

(1) 공간 지원 요구

❶ 고정 공간

❷ 공연장

❸ 보관 장소

❹ 차량 지원

(2) 지원 사업에 대한 요구

❶ 상황에 맞는 예산 구성 미비

❷ 동아리를 위한 지역 전문 코디네이터 요구

❸ 비인기 강좌에 대한 투자 미비

❹ 청소년 동아리 지원

❺ 시니어 프로그램에 대한 관점 변화 요구

❻ 엄마만을 위한 프로그램 요청

(3) 인식 변화 요구 ❶ 아마추어에 대한 차별적 시선

4.

개인 및 공동체

의식 변화

(1) 정서적 안정감❶ 정서적 만족

❷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

(2) 자기 발전

❶ 자아 성찰

❷ 성격 변화

❸ 자기표현

❹ 주체적 삶

(3) 관계 맺기❶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한 끈끈한 유대관계

❷ 인간관계 확장

(4) 가족과의 관계 개선 ❶ 가족과의 관계 개선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심층 인터뷰 답변 구성>

✚ 응답 내용 분석

3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성북구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분석 내용>

1. 일반 현황 및 운영 현황

(1) 결성 계기

생활문화동아리의 결성 계기는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종료 후 활동을 더 지속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결성된 경우가 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생활문화동아리를 설립하기 위한 기본 운영방침 등 현실적인 고민이 시작되면서 강사 및

매개자의 역할이 도드라지게 나타났다. 이 외에는 단순 친목모임에서 취미모임으로 발전하거나 외부관계자의 가입 권유

등이 있었다.

특징적인 양상으로 몇 가지 케이스가 있다. 첫 번째로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 참여로 시작하여 학부모를 중심으로 결성된

생활문화동아리의 등장이 눈여겨 볼만했다. 이는 공통의 관심사에 의한 자조적 모임으로 커뮤니티 성향이 짙게 나타나는

非장르형 동아리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성별에 따른 생활문화동아리 정보에 대한 접근도이다. 앞서 심층

인터뷰 대상자 구성에서 살펴보면 생활문화동아리의 성비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심층 인터뷰 대상

동아리 구성에서 유일하게 남자로 구성된 생활문화동아리의 결성 배경에는 회원모집 홍보물을 접한 아내가 남편에게 추

천한 경우가 대다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생활문화동아리 정보에 대한 접근도가 여성에게서 높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성비에 따른 생활문화 접근도의 상관관계는 추후 연구할 만한 주제로 사료된다.

❶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이 자조적으로

발전한 경우

“2013년도 서울시 지원프로그램 ‘실버

연극단’에서 만난 12명이 (이 모임을) 끝

낼 수 없다는 마음으로 만든

동아리입니다.” - 연극 동아리 -

“2016년 평생학습과정 ‘OO밴드’ 프로그

램에서 시작되었어요. 이 프로그램이 끝

나고, 활동을 계속하고 싶었던 6명이서

밴드를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어요.” -밴

드 동아리-

“2014년 3월 평생학습관 프로그램으로

OOO작가와 함께 ‘풍경과 함께 하는 스

케치 여행’수업에서 처음 만났어요. 그렇

게 한 학기 수업이 끝났는데 더 이상 그

림을 그리러 다니지 않는다는 현실이 너

무 슬프더라구요. 그래서 그 해 7월에 동

아리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림 동

아리-

“OO여성회관에서 진행하는 주부 난타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난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수업을 듣다보니 점점 실력이

늘고, 사람들도 늘어나서 중급반을 만들

게 되었죠. 또 중급반에서 연습하다 보니

공연이 하고 싶어져서 공연팀을 만들었

구요. 이렇게 난타 공연 동아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난타 동아리-

“도서관 프로그램이었던 ‘아이리쉬댄스’

를 수강하며 지금의 동아리원들을 만났

어요.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계속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동아리를 만들었어

요. 함께 뜻을 모아 지원사업을 따내고,

강사님을 초청하며 동아리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무용 동아리-

“소규모 마을 배움터 사업 중 POP수업

에서 시작해 지금은 회비를 걷어 자발적

으로 모임을 유지하고 있어요. -미술 동

아리-

“주민센터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프로그

램 형식으로 15년 정도 운영이 되었어요.

그러다 5년 전 예산지원이 중단됐죠. 그

때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자발적으

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어요.” -

놀이 동아리-

“저희는 2015년 OO문화재단에서 주관

한 시민연극교실에서 만났어요. 6개월간

같이 교육을 받았죠. 수업이 끝났다고 그

만두기에는 그동안 배웠던 것들이 너무

아까웠어요. 꾸준히 연극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시작했어요.” -연극 동

아리-

❷ 강사의 도움

“우리가 동아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

던 것은 OO연출(강사)의 공이 큽니다.”

-시니어 연극 동아리-

“처음에는 OO주민센터의 주민자치프로

그램 ‘OO연극반’으로 시작했어요. 프로

그램이 끝나고 마을예술창작소의 OOO

대표님과 OOO 선생님 덕분에 계속 활동

을 할 수 있었구요.” -연극 동아리-

❸ 외부 관계자의 동아리 생성 권유

“2015년 겨울, 교장선생님께서 (학부모

인 우리에게) 독서동아리를 해보면 좋겠

다고 하셔서 모임을 만들었어요. 동아리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35

❶ 회칙

“멤버들이 주로 아이 엄마들이라 아이들

방학 때는 저희도 방학을 해요. 나름의

회칙도 있고 회비도 있습니다. 무엇인가

를 규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멤버들이

책임을 가지고 모임에 임하길 바라는 마

음에서 만들었어요.” -독서 동아리-

❷ 업무 분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반장, 재료

담당, 기획 담당 등 각자의 역할이 생겼

어요.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같이 밥 먹

고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다보니 관계에

생활문화동아리를 운영함에 있어 동아리 별로 다양한 고려 사항이 나타났다. 초기 생활문화동아리 생성 단계에서는 원활

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동아리 내 업무 분담 및 회칙 생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활동 경력이

쌓인 생활문화동아리에서는 신규 회원모집에 대한 이슈와 운영의 성숙도에 관한 고민이 있었다. 더 나아가 운영 이슈에

대한 해결을 위하여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진취적인 케이스도 확인할 수 있었다.

힘도 생겼죠.” -그림 동아리-

“대표는 연극인 출신으로 연출을 담당하

고, 단장은 멤버들의 친목 관리를 하시는

규율반장이라고 할까요. 총무는 말 그대

로 총무고, 음향을 관리하는 피아노 담당

도 따로 있습니다. 그 외에 진짜 옷을 잘

만드시는 분이 계시는데 쉬고 계셔서 아

쉬워요.” -뮤지컬 동아리-

“매해 대표자가 바뀝니다. 가입 순서대

로 돌아가는 형태예요. 매주 정기모임이

있고, 한 달에 2명씩 돌아가면서 모임을

진행해요···.지각비와 결석비를 걷는 정

도의 회칙이 있어요. 이렇게 모인 회비

(2) 운영 형태

활동 중에 우연히 캘리그라피수업을 받

게 되었고, 기껏 배웠는데 그만두기 아쉬

웠던 엄마(학부모)들이 (캘리그라피)동

아리를 만들었어요. -학부모 동아리-

“OO도서관의 관장님이랑 사서님이 이

지역을 탐방하면서 소상공인들의 문화

활동 공간을 찾아다니셨어요. 그렇게 지

금 제가 운영하는 ‘OOO 공방카페’에 방

문하셨어요. 도서관 문화기획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사람

들이 모여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공

예 동아리-

“OO동 주민센터가 리모델링을 하며 3층

에 강당이 생겼거든요. 당시에 동장님이

여기서 합창제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

안을 하셨어요. 강당이 음악하기 좋아 보

여서 흔쾌히 오케이를 했죠. 그렇게 동네

주민들을 모아 합창단을 만들었고, 2012

년 가을에 제1회 사랑나눔합창대회를 열

었습니다.” -합창 동아리-

❹ 아내의 권유

“와이프들이 OO밴드(프로그램) 모집 포

스터를 보고 신청하라고 이야기해주었

어요.” -남성 밴드 동아리-

❺ 친목모임에서 취미모임으로 발전한

경우

“같은 지역에 사는 산후조리원 동기들의

모임이에요···동아리 구성원들이 도서관

에 프로그램을 제안하면서 시작하게 됐

어요.” -독서 동아리-

❻ 동네 친구를 사귀기 위해

“처음에는 제가 일을 그만두고 힘들어서

취미로 시작한 바느질이었어요. 대화할

사람이 없기도 했구요. 아이들은 책 읽으

라고 OO도서관에 풀어놓고 저는 그 옆

에서 바느질을 하는데 아이 친구의 엄마

가 바느질을 알려달라 해서 시작되었어

요···다들 이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된 이유

는 동네 친구를 만들 수 있는 데다, 아이

들에게 물건을 만들어줄 수 있었기 때문

인가봐요. -바느질 동아리-

❼ 어린시절 꿈을 실현하기 위한 선택

“저는 어렸을 때 성우가 꿈이었어요. 아

무런 준비 없이 그냥 지원해 본 성우 시

험에서 덜컥 2차까지 붙어서 3차 최종면

접까지 가기도 했어요. 근데 결국 떨어졌

어요. 심사위원들 말로는 강원도 사투리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연극 동아리-

“전 고등학교 시절에 서울시 고등학생

연극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주부로서 살면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들어지더라구요. 나를 찾기 위해 연극

모임에 나오기 시작했어요.”-연극 동아

리-

는 총무가 관리하는데 보통 회식비로 써

요.”-게임 동아리-

❸ 지원 사례

“우리동네 아뜰리에에서 공간지원을 받

고 있어요. 전에 우리동네 아뜰리에와 함

께 했던 사업예산의 일부분으로 전시용

와이어나 소량의 물감들을 구입했었어

요.” -그림 동아리-

“마을 배움터 사업에서 강사님을 지원

받아 로스팅을 배우고 있습니다.”-커피

동아리-

3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❹ 지원 종료 후 주체적 운영 시작

“11월에 지원사업이 끝날 예정이라 앞으

로 어떻게 운영을 해나가야 할지 고민이

에요. 주체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단

계이기 때문에 운영에 필요한 회칙이나

회비 등의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고 해요.” -무용 동아리-

❺ 신규 회원 모집에 대한 이슈

“팀원들이 실력이 높아져서인지, 새로운

분이 들어왔을 때 적응을 잘 못하시더라

구요. 들어왔다가 금방 나가시는 분들이

부지기수에요···새로운 팀원이 적응하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있도록 도와주는 단

계별 프로그램을 준비하지 못한 것도 그

이유겠죠. 지금은 알면서도 새로운 분들

의 적응을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

는 게 쉽지 않네요. -5년차 그림자극 동

아리-

“동아리 회원들은 모두 성북여성회관에

서 진행하는 난타 수업을 들어야해요. 중

급반 회원들이 동아리 회원들인데, 초급

에서 중급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간단

한 오디션을 봐야하죠.” -2년차 난타 동

아리-

❻ 운영의 성숙도

“처음에는 신선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동아리 활동 2년차라서 요령도 생기고

디테일해졌어요. 처음에는 무모함이 있

었다면 이제는 꾀를 부릴 수 있는 여유

가 생겼고, 그래서 열정을 붙잡으려 노

력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어떤 형식으로

갈지는 고민하지 않고 그냥 흐름 따라

가려고 해요. 규정지어 버리면 그 틀 안

에 우리를 가둬둘 것 같아서 그렇게 하

고 싶지 않거든요. -2년차 연극 동아리-

❼ 자체 프로그램 운영

“작년에는 캘리그라피에 올인했어요.

그런데 계속하다보니 살짝 지루하더라

구요. 그래서 올해는 부모 커뮤니티 예

산을 받아 도자기 만들기, 냅킨 아트, 팝

아트 등을 배웠어요. 앞으로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진행해보려 해요.“ -공예 동

아리-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모임을 유지하

면서 한지에만 그리는 게 답답하더라고

요. 지루하기도 하고, 그래서 여러 시도

를 해봤어요. 요즘은 한지뿐만 아니라

도마에도 그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재

료를 활용해서 그리고 있어요.” -10년

차 미술 동아리-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대하는 태도와 지향점은 다양한 양상을 띄었다. 가장 도드라지게 나타난 것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욕구’이다. 생활문화인들은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재능을 기여하며 자신의 존재 증명에 대한 만

족을 크게 느꼈다. 두 번째로는 ‘친목’이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끈끈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여 사회적 안정감을 크게

느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이해관계로 엮인 모임과 비교하며, 생활문화동아리 모임의 편안함을

강조하였다. 세 번째로는 취미 활동에서 경제 활동으로의 전환에 대한 고민이 나타났다. 생활문화 활동이 정서적 만족감

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데 구체적인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이 외에도 ‘공동 육

아 및 정보 교류’, ‘자아 성찰’, ‘캠페인성 활동’ 등 여러 지향점이 있었다.

❶ 지역 사회 기여 욕구

“공연으로 봉사하고 싶어요. 작년에 올렸

던 공연이 죽음을 다룬 연극이었어요. 누

구나 죽음은 생각해봐야할 지점이잖아

요···이런 작품을 나눔으로써 봉사하고

싶습니다.” -연극 동아리-

“지역 축제에 판매부스로 참여해서 에코

백에 그림을 그리고 채색해서 판매를 했

2) 활동 지향점 및 주요 활동

(1) 활동 지향점

었어요. 그때 서로(생활문화동아리원)를

더 잘 알게 되었고 수익금은 기부하니 의

미도 있고 좋았어요. 기회가 된다면 그림

으로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싶고, 그렇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그

림 동아리-

“학교축제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캘리그

라피를 가르쳐주고, 캘리그라피를 적용

한 부채 등 다양한 생활 작품을 전시하고

나눠줬었어요. 그 때 내가 가진 작은 재

능을 사람들과 나누는 보람을 느끼게 되

었습니다. -학부모 공예 동아리-

“립밤이나 석고 방향제, 어르신들을 위한

발모제 만들기 수업도 있어요. 천연비누

를 나눠주면서 손 씻기 운동을 진행하거

나, 주민센터, 소방서, 경찰서에 제품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공예 동아리-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37

❷ 협업 경험

“2016년 좋아서예술동아리 사업을 통해

미술 동아리OOO와 협업을 했었어요. 시

작하기 전에는 서로 분야도 다르고, 전혀

모르는 팀과 콜라보 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그렇지

만 미술을 매개로 공연을 올리는 게 매력

적이라 협업을 시도했어요. 미술작품이

스토리가 되면 그림에도 집중할 수 있고,

동시에 우리의 연기도 보여줄 수 있다

고 생각했거든요. 같이하는 과정에서 작

은 갈등들이야 있었죠. 하지만 그림 동아

리‘OOO’은 작품을 전시하며 그림에 더

애정을 쏟게 되었고, 우리도 연극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어요.” -

연극 동아리-

❸ 친목

“매주 수요일은 모여서 서로 얼굴 보고

사는 이야기를 하며 친목을 다지는 날이

에요. 사실 연극은 덤이에요.그렇다고 우

리 관계의 매개가 되는 연극을 등한시하

지는 않지만,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동아리입니다.” -연극

동아리-

“어쩔 수 없이 책은 혼자 읽는 것이지만,

이것을 어떻게 사람들과 나누느냐에 따

라 재창조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독서

를 매개로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문화 활동으로 확장하여 사람들과 관계

맺고 친목을 다져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독서 동아리-

“영화동아리라고 해서 영화이야기만 하

지는 않아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쯤에

만나 자신이 재미있게 본 영화뿐만 아니

라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일이 있

었는지도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고민

을 털어놓으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학

교 생활에 지친 학생들이 모여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는 동아리입니

다.”-청소년 영화 동아리-

“성과 위주의 만남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만나는 모임으로 계속 유지되

고 있어요···지금은 바느질을 하지 않아

도 인간적인 관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활동으로 확장은 못시켰지만

그래도 좋아요.” -바느질 동아리-

“(우리 생활문화동아리의 활동지향점은)

로스팅 실력을 쌓아 더 맛있는 커피를 만

드는 것이겠죠? 그런데 이 목표는 우리

가 행복하기 위함이에요. 가만히 앉아서

수다떠는 것보다는 로스팅하며, 커피 내

리며 대화하는 게 더 재미있잖아요. ‘우

리끼리 재미나게 잘 놀기 위해 노력한다’

가 본심이라고 생각해요. -커피 동아리-

“잘 못해도 잘 놀면 된다’라는 모토로, 아

주 잘 하기보다는 우리끼리 잘 지내는 것

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그래서 인원도

10명 이내로 운영하고 있어요. 우리는

노는 거예요. 신나고 재미있게 노는 것이

중요하지, 프로처럼 전문성을 가진 성장

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뮤지

컬 동아리-

“(생활문화리동아리 활동)보다 우리의

관계가 더 위에 있어요. 현대사회에서 동

네사람들끼리 이렇게 친구로 지내기 어

렵잖아요. 기적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이 관계가 너무 소중합니다.” -커피 동아

리-

❹ 취미 활동에서 경제 활동으로의 전환

에 대한 고민

“활동 지향점이라고 할까요? 앞으로의

동아리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

어요··· 4년간 꾸준히 동아리 활동을 해

왔고, 이제는 프로에 가까운 실력을 갖췄

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단순한 친

목활동을 넘어서 사업체로의 전환에 대

해 고민을 하고 있어요.” -4년차 무지개

극 동아리-

“13년이 넘는 시간동안 하나씩 작품을

만들어 가다보니 이젠 작품을 만들기만

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고 싶은 마

음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 작은 작품들을

만들어 상품화하자는 의견이 팀안에서

나오기 시작하고 있거든요. 판매를 원하

는 회원들이 물건을 팔 수 있는 길을 개

척해보려 합니다.” -13년차 공예 동아리-

“연극을 중심으로 진로를 고민하게 됐습

니다.” -연극 동아리-

“마을 어르신들의 소소한 일자리를 만들

고 싶어요. 예전에는 인형 눈 붙이기처럼

단순한 부업을 하셨거든요. 기왕이면 더

나아가 마을의 가치를 올리고 마을의 특

성에 맞는 역사와 스토리를 담은 제품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르신

인형제작 동아리-

❺ 공동 육아와 정보 교류

“책놀이를 깊이 연구하고 창의적인 놀이

를 만들어내는 동아리라기보다 현실적

인 육아와 맞닿아 있는 공동육아동아리

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놀이 동아리-

“(생활문화동아리활동이 좋은 점은)아이

들이 동네친구가 되어 함께 자랄 수 있다

는 점이에요. 그리고 구성원 중에는 아이

가 둘인 경우가 있어서 육아에 대한 정보

를 서로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아요.” -독

서 동아리-

“서로의 아이들도 봐주고 있어요.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

는 동네친구가 생겨서 행복해요.” -놀이

동아리-

❻ 캠페인성 활동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놀이를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놀이 동아리-

3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❶ 가족의 지지와 격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아내가 알아주고

또 응원해주니까 활동이 가능하다고 생

각해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집에 있을

시간도 별로 없는데, 주말마다 취미활동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아내들이 가장 큰

서포터인 것 같아요.” -남성 밴드 동아리-

❶ 고정 공간

“(거점공간으로) OO중학교 교실을 주로

이용해요. 학교 산하조직이라 다양한 활

동을 할 때 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

점이 있어요. 발효음식을 만들 때는 가사

실을 이용할 수 있어요. 동아리 짐을 보

관하기도 좋구요. 이런 지점 때문에 (아

이들 졸업 후, 자연스럽게 해체되는 동아

리이기에 졸업 이후 자발적 동아리로서)

지역동아리로 전환하는 것을 망설이게

되네요.” -학부모 공예 동아리-

❷ 공연장

“당장 우리만 해도 공연을 좀 더 하고 싶

지만 연극은 조명이나 음향, 무대 등등

많은 스텝들이 참여해서 함께 올려야 하

생활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행할 수 있는 요인으로 주변인들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활문

화 활동은 경제 활동이 아닌 개인의 만족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의 지지가 활동의 안정성에 크게 기여한다. 이를

통해 ‘생활문화’에 대해 ‘생산성이 없는 활동’으로 치부하여 부정적 인식을 갖는 경우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활문화 활동에 있어서 ‘거점 공간’은 필수적 지원 사항이라는 것이 압도적인 의견이다. 또한 생활문화동아리의 특성 및

장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반시설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2) 가족의 지지와 격려

3. 공공 지원 요구

(1) 공간 지원 요구

❷ 활동에 대한 가족의 부정적 시선

“동아리 활동을 좋게 보는 사람들도 많지

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시부모님들

때문에 힘들 때가 많아요···. 한 멤버(주

부)는 이 활동을 위해 아침이나 저녁밥을

더 정성껏 차려놓고 온대요. 건전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동아

거든요. 또 공연할 장소가 필요하니까요.

부담이 되어서 공연을 잘 못하죠. 공연장

지원 같은 것도 있었으면 합니다. -연극

동아리-

❸ 보관 장소

“연습공간은 언제나 부족하고, 연습실 뿐

만 아니라 각종 재료나 무대 설치용 재료

들을 비치해 놓을 공간이 없다는 게 가장

힘들어요. 그런 대소도구들이 꽤 크고 무

겁거든요. 그렇다고 버리고 매번 다시 제

작하는 것은 말도 안되고, 이런 부분에

지원이 있으면 좋겠어요. -무지개극 동

아리-

“보드게임 도구들을 보관할 장소가 있으

면 좋겠어요. -놀이 동아리-

리 활동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부모 무용 동아리-

❹ 차량 지원

“작품이 크다 보니 작품 이동이 어렵잖

아요. 그래서 차량지원이 있으면 좋겠어

요” -공예 동아리-

“물품을 옮길 수 있는 차량이 지원되면

좋겠어요. 북 덩치가 크다 보니 회원들이

직접 옮기는 건 어렵거든요.” -난타 동아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39

❶ 상황에 맞는 예산 구성 미비

“예산 지원이 동아리 특성에 맞게 이뤄

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지원받는 사업

은 용도에 대한 제한이 너무 심해요. 동

아리 분야에 따라서 회의비나 다과비를

많이 써야 하는 단체가 있고, 저희처럼

재료를 필요로 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동

아리 특성에 맞게 예산 용도를 짜줘야 하

는데 일괄적으로 정하다보니 맞지 않더

라고요. 금액의 규모를 떠나 동아리 특성

이 예산 구성에 반영됐으면 좋겠습니

다.” - 공예 동아리-

“예산 지원을 받아도 용도에 대한 제한

이 너무 심해요. 전통놀이 교구는 주로

전통시장에서 팔거든요. 예산으로 구입

하려면 체크카드를 써야하는데 전통시

장에서 불가능하고 그러니 결국 사비로

구입하고 말죠.” -놀이 동아리-

❷ 동아리를 위한 지역 전문 코디네이터

요구

“현재 나와 있는 교육 커리큘럼이나 지

❶ 아마추어에 대한 차별적 시선

“요즘은 무대를 제공해준다며 생색내는

행사 담당자들의 시선이 불만스러워요.

‘동아리니까 아마추어다.’라는 거죠. 그래

서 우리는 인건비를 요구할 수 있을 정도

의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

더 노력할거예요.”-무지개극 동아리-

원사업들은 지역별 특성이 고려되지 않

은 부분이 많아요. 같은 성북구 내에서도

지역별로 컨디션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

요. 지역을 잘 알고 그 특성을 파악하고

있는 지역 전문 코디네이터가 있으면 좋

겠습니다.” -독서 동아리-

❸ 비인기 강좌에 대한 투자 미비

“2016년 서울시 다문화사업에서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이 여러 가지 있었어요. 그

중에 성우교실수업은 학부모들에게 인

기 만점이었죠. 그런데 무대 연출, 음향

작업을 위한 교실은 비인기 항목이기 때

문에 애초부터 수업이 잘 열리지 않아 실

력을 닦고 연마할 기회가 없어 아쉬움이

정말 커요.” -무지개극 동아리-

❹ 청소년 동아리 지원

“OOO도서관 내에 청소년 동아리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책과 함

께 더 다양한 활동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독서 동아리-

❺시니어 프로그램에 대한 관점 변화 요

“실버 치유 프로그램이 엄청 많아요. 노

인을 치료하려 들지 말고 그 비용으로 생

활문화동아리에 투자를 했으면 좋겠어

요. 시니어들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활동에 대한 지원을 좀 생각해 봤으면 하

는 거죠. 활동을 하면 우울감이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줄어들잖아요. 연극이라는

종합장르에 정책적으로 투자해서 시니

어 극단이 많아지면 실버 치유 프로그램

은 필요없을 거예요.” -시니어 연극 동아

리-

❻ 엄마만을 위한 프로그램 요청

“엄마 동아리만을 위한 지원금이 필요해

요. 아이들에게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엄

마 프로그램으로 돌리기도 해요.” -학부

모 그림책 동아리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통해 실력을 향상한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에 있는 생활문화동아리는 지역 축제와 전시 등과 같

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 이 과정에서 행사 담당자의 생활예술인을 낮게 보는 시선과 태도에 대한 불만 섞인 의견이 있

었다. 이는 관련 담당자가 전문예술인과 생활 예술인을 향한 시선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3) 인식 변화 요구

“아무래도 성북여성회관 내부나 구청행

사에서만 전시를 하니까 행사 때 우리를

대하는 방식이 좀 아쉬워요. 우리는 전통

의 색을 지켜내고 이어가는 사람들인데

그런 대우는 하지 않더라고요. 물적인 지

원도 지원이지만, 먼저 우리 작품과 그것

을 만들어 낸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

었으면 합니다. -미술 동아리-

“전문예술인과 비전문예술인을 너무 차

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퀄리티

면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이해는 해

요. 하지만 모든 문화·예술이 삶의 질을

좀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존재하잖아요.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관람객의 삶의 질

도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전

에 OO공공미술관에 전시를 의뢰했던 적

생활문화동아리의 회원 구성(연령대, 성비 등)과 특성 등에 따라 지원 사업 선택의 폭이 넓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2) 지원 사업에 대한 요구

4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생활문화 활동은 생활문화인들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삶을 윤

택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겪었던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4. 개인 및 공동체 의식 변화, 동아리 활동 이후 삶의 변화

❶ 정서적 만족

“자식들은 몸이 고단하니 그만두라고 하

지만 가끔 딸들이 와서 함께 도울 때면

기쁘고, 보람을 느껴요. 무엇보다 이곳에

서 활동할 때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봉사 동아리-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은)중독이에요.

할 때는 엄청 힘든데 안하면 허전하고,

다시 하게 돼요. 만들어 놓고 나면 뿌듯

하니까.” -전시 동아리-

“예전에는 연극이나 영화에 관심이 없었

어요. 직장생활하고 사회생활하며 문화

생활에 관심을 두지 않았죠. 그런데 활

동을 하면서부터 거리에서 연극을 하거

나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면 멈추고

보게 되더라고요. ‘전엔 이러지 않았었는

데?’ 이런 걸 느껴요. 문화에 관심이 생기

며 삶의 층위가 두꺼워졌어요.” -연극 동

아리-

“공동의 목표를 두고 함께 활동하니까

우울감도 좋아지고, 인생이 살아나고 있

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내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다시 인생을 다듬어 간다

는 생각이 들어요.”-시니어 연극 동아리-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이 나아지

는 것은 확실해요.” -연극 동아리-

“문화와 예술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사

람을 만나니까 너무 좋아요. 대화도 잘

통하고 마인드도 비슷하고, 삶이 풍부해

지는 걸 느끼며 살고 있어요.” -공예 동

아리-

“생활문화동아리를 통해 사람들과 관계

를 맺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죠. 그리고

정신건강, 치매예방에도 좋습니다. 어르

신들이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신체적 건

강도 중요하지만,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서적 건강이 꼭

필요하거든요.” -어르신 인형 제작 동아

리-

“처음에는 노래를 하면서 기분이 차분해

지고 잔잔해지는 게 좋아서 시작했었어

요. 지금은 자부심도 생기고 같이 어울려

서 너무 좋아요. 동아리 활동 자체가 삶

의 활력소가 된거죠. 노래로 소통하며 친

구들과 인생을 함께 한다는 느낌이 듭니

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는 그림에만 집중

할 수 있어, 그 시간에 중독되는 것 같아

요. OO창작소에 있으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거든요. 몰입하는 희열을 느

끼고, 그 시간이 작품이란 결과물로 나오

니까 인생이 꽉 찬 느낌을 받아요.” -그

림 동아리-

❷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의 꽃은 갓 로스

팅한 커피를 내려 다 함께 나눠먹으며 엄

청난 수다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

는 거죠. 아이들이 집에 가자고 도서관으

로 올 때까지 수다를 떱니다. 그게 우리

삶의 원동력이에요.” -커피 동아리-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살기가 참 쉽지가

않잖아요. 일주일에 하루지만 이 하루가

있어서 스트레스도 풀 수있고 설레는 마

음으로 또 일주일을 버틸 수 있어요. 사

실 남자들끼리 모이면 대부분 술 마시고

그게 끝인데, 같은 취미활동, 같은 관심

사를 가지고 만나니 더 깊은 이야기를 나

눌 수 있어서 좋아요.” -남성 밴드 동아

리-

“글씨 연습을 하는 순간에는 다른 생각

이 들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그러다가

가벼운 수다를 떨면 힐링도 되고요.” -그

림 동아리-

“뜨개질을 하다보면 아이에게 함몰된 상

태에서 해방돼 정신건강에 좋아요.” -학

부모 뜨개질 동아리-

이 있어요. 그 당시에 OO공공미술관에

서 전문 예술가들의 전시가 우선이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동아리는 비전문가 단

체이기 때문에 비수기에만 전시가 가능

하대요. 물론 이해는 하죠. 하지만 우리

도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열심히 그려

왔는데 마음이 상하더라고요. 이런 차별

적인 시선이 생활문화를 실현하는 사람

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합니

다.” -공예 동아리-

(1) 정서적 안정감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41

❶ 자아 성찰

“(생활문화동아리) 멤버들을 만나면서

영화도 찍어보고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

에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청소년

영화 동아리-

“살림만 하는 게 아니라 밖에 나가서 뭔

가 하는 사람이란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공예 동아리-

❷ 성격 변화

“상영회를 준비해 본 건 처음이었는데

스스로 기획하고 행사를 진행해 보았다

는 게 정말 뿌듯했어요. 제 자신이 소극

적인 사람에서 참여하는 사람으로 바뀌

❶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한 끈끈한 유대

관계

“학교 모임, 동창 모임 등 모임이 많지만

내가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받아들일지,

내가 없는 곳에서 무슨 말을 할지 두렵고

망설여지는데, 여기(생활문화동아리 모

임) 에서는 이야기하고 나면 스스로 치

유가 돼요.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기

힘든 사회인데 그림책을 매개로 관계를

맺기 때문에 이런 관계 맺기가 가능한 것

같아요.” -그림책 동아리-

었다고 생각돼요. 다들 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참여하고 앞장서는 순간

이 많아졌다고 생각해요.” -청소년 영화

동아리-

“성격도 외향적으로 변했고, 감정이 풍

부해졌어요. 일에 대한 추진력도 생겼고

요.” -연극 동아리-

❸ 자기표현

“아줌마들의 평범한 일상 안에서 인간으

로서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어서 만족도

가 높아요. 이 동아리를 통해서 또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지요.”

-주부 뮤지컬 동아리-

“구성원들과의 만남이 학부모 모임이나

경쟁사회 속의 관계가 아닌 선의를 가지

고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이잖아요. 이런

관계들이 주는 만족감이 정말 큰 것 같아

요. 내가 여기서 어떤 이익을 얻어 가야

지가 아닌 ‘잘 살아야지’, ‘함께 좋게 살아

야지’라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우리 안

에서 형성되면서 많이 행복해졌어요. 함

께 할 때 행복하고 선의와 선의가 만나서

큰 시너지효과를 내게 되더라고요. 이런

선의들이 모여 모임이 흘러가는 것을 느

낄 때마다 삶에서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

니다.” -생활용품 제작 동아리-

❹ 주체적 삶

“팀원 중 한 분이 20년간 잘 다니던 회사

를 그만두고 OO동 쪽에 식당을 차리실

예정이에요. 동아리 활동을 하시면서 내

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

기셨대요....내가 좋아하는 (생활문화동

아리) 활동을 하다보니 용기가 생기고,

그러한 결과로 인생이 바뀐거죠. 동아리

활동은 단순한 내적 욕구 만족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 하는 큰 원동력

입니다.” -밴드 동아리-

“저는 게으른 편이라 작업 욕구가 있어

도 혼자서는 허송세월을 보냈을 것 같아

요. 그런데 동아리가 있어서 작업하거든

요. 그래서 저에게 동아리는 ‘나를 움직

이는 원동력’입니다.” -전시 동아리-

“일반적으로 사람들과 관계 맺는 복지시

설이나 노인정에서는 사람 사이에 갭이

존재해요. 어쩔 수 없죠. 최소 60년을 서

로 다른 일을 하고 전혀 다른 인생을 살

아온 이들인데. 그런데 연극이라는 공통

의 관심사로 사람들이 모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좋은 공연을 함께 만든다는 공

동의 목표를 두고 행동하고 관계 맺게 되

니까요. 목표를 위해 갭은 잠시 치워두게

돼요.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갭이 사라져

있어요.” -시니어 연극 동아리-

생활문화 활동은 공통의 관심사에 기반한 유대관계를 만든다. 이익집단보다는 느슨한 관계여서 편안한 감정을 느낀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또한 생활문화는 지역내 공동체를 조성하는 데에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관계 맺기

생활문화 활동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주체적으로 선택하여 행동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자아 성찰은 물론 스스로

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가진다. 또한 어떠한 목표를 성취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한 후에는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자

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기도 한다. 이는 자기표현의 확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2) 자기 발전

4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❶ 가족과의 관계 개선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활동하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어요.

아이를 대하는 부모들의 태도도 달라지

더라고요. 그동안은 아이에게 지시하기

바빴지만, 같이 춤을 배우며 춤에 대한

고민을 나누면서 유대감이 강해졌어요.

‘아이리쉬 댄스’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생

겨 아이들과 대화가 많이 늘어나 정말 좋

아요.” -아이&학부모 무용 동아리-

“함께 게임을 하며 아이들과 친구가 되

는 느낌이 들어요. 게임에서는 부모와 자

식 이전에 함께하는 동맹이거나 라이벌

이니까요.” -아이&학부모 놀이 동아리-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

수 있어요. 아이들이 제가 바느질하는 과

정을 보면서 이걸 소재로 서로 대화를 걸

더라고요. 남편이 자기 것(퀼트)도 만들

어 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하고, 가족끼리

이야기할 거리가 생겨요. 일단 내가 변화

하고 엄마가 바뀌니 아이들과의 관계가

변하더라고요.” -공예 동아리-

“연습실에서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나

면 집 안에서 싸울 일이 적어져서 가정에

평화가 찾아와서 좋은 것도 있어요. 좋아

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어 인생의 충

만감도 느끼고요. 동아리 활동은 전업주

부의 스트레스 해소제입니다.” -주부 연

극 동아리-

“꽃모임을 하면서 가정의 변화가 생겼어

요. 무관심하던 남편이 작품을 평가해주

고, 아들이 여자친구에게 줄 꽃 선물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해요.” -화훼

동아리-

“아이들은 가정주부로서의 엄마 모습보

다는 자신의 삶을 사는 엄마의 모습을 좋

아하더라고요. 엄마의 다른 모습을 보면

서 애들이 배우더라구요. 엄마의 의욕적

인 모습을 가족들이 다 좋아해요. 와이프

가 퀼트하는 걸 보면서 남편도 자신의 취

미를 찾고 새로운 목공 재능을 발견했대

요.” -공예동아리-

“살면서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었

어요. 사춘기에 접어들면 아이들이 독립

하게 되면서 엄마와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거든요. 무엇보다 엄마가 취미를 즐기

면서 마음을 다스리니 아이에게 간섭도

적게 하는 거 같아요. 아이들이 크면서

생기는 여가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바느질 동아리

생활문화 활동을 통해 서먹했던 가족과의 관계가 개선되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첫 번째는 아이와 함께하는 생활문화 활동

에 대한 이점이다. 생활문화 활동 이전에는 부모가 아이에게 지시적 어투를 사용했다면, 생활문화 활동 이후에는 함께 고

민을 나누는 화법으로 바뀌면서 유대감이 형성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두 번째는 생활문화 활동을 통해 주체적 삶을 영유하

면서 가족관계에서 독립적 자아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로 이어져 가족 간에 서로 크게 얽매이

지 않아관계 개선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 가족과의 관계 개선

❷ 인간관계 확장

“동아리 활동을 하다보면···다양한 사람

들의 매력을 알게 되면서 인간관계의 폭

도 넓어져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내

영역과 시야가 넓어지는 걸 느낄 수 있

죠. 소통하교 교류하는 과정에서 각자 가

진 자원들을 나누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

고요. ‘그래 나 아직 죽지 않았어’라는 걸

깨닫게 돼요. -공예 동아리-

“이 분(생활문화동아리 회원)들과 점점

친해져서 좋아요. 게임을 하며 동네친구

를 만들 수 있는 점이 참 좋습니다.” -게

임 동아리-

“저에게 동아리 활동은 ‘기회’예요. 사람

과 공간을 만나는 기회가 많아졌거든요.”

-전시 동아리-

“이웃을 돌아보게 됐다고 할까요? 예전

에는 나 혼자만 생각했다면, 이웃을 생각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나눔을 하고 있

어요.” -생활용품 제작 동아리-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43

조사대상 성북구 내 생활문화 공유공간

조사범위 공공기관과 민간 운영 기반의 생활문화 공유공간

조사방법공공기관과 민간 운영 공간의 111개 협조를 통한 조사

조사자가 조사 진행

조사기간 2017.10.01. ~ 2017.11.30. (2개월)

조사내용기관 명, 시설 명, 기본 정보, 예약 방법, 운영 시간, 대관료, 정원, 면적,

장비·물품, 주차 시설 등

<성북 생활문화 공유공간 현황 조사 개요>

2-3. 성북 생활문화 공유공간 현황 조사

1) 조사 개요 생활문화 공간 자원을 발굴하기 위하여 성북구 생활문화 공유공간을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대상 범위는 성북구 내의 공공기관과 민간 운영 기반의 생활문화 공유공간이다.

조사는 조사자가 성북구 각 기관에 조사항목을 배포하여 협조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기존에 제작된 공간 책자와 웹사이트를 참고하여 조사대상을 1차 선정한 후, 유・무선 전화로 운영여부를 확인하고 세부 내용을 조사하였다. 조사기간은 2017년 10월 01일부터 2017년 11월 30일까지 약 두 달이다.

조사 내용은 기관 명, 시설 명, 기본 정보, 예약 방법, 운영 시간, 대관료, 정원, 면적, 장비・물품, 주차 시설 등 이다.

2017년 11월 30일까지를 기준으로 성북구에서 사용가능한 생활문화 공유공간 개수는 111개소, 216개 시설로 조사되었다.

4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2) 조사 배경

및 목적

우리 동네 생활문화 공간은 어디에 있을까?

생활문화 활동을 하고자 하는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있는 공유 공간

50개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를 진행하며 ‘어떤 활동지원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생활문화동아리가 공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였다. 많은 생활문화동아리들이 공공시설을 활용하고 있었다. 민간 공간을 이용하는 곳은 대관료와 물품 보관을 둘러싼 고민을 이야기하였다.

대부분의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은 공간에서 진행된다. 그래서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마땅한 공간이 없는 경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하는 분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공간을 조사하면서 성북구 내 문화시설의 확충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자기 지역에 공간이 있어도 공간 활용을 위해 누구에게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보에 접근하기 위한 과정이 복잡하여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 서울시에서 활용되고 있는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가 있지만 이는 사용자의 인터넷 활용능력에 따라 정보의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다. 동아리 구성원의 연령은 1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인터넷 활용 접근도가 낮은 이들까지 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이용 방법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성북구 생활문화 공유공간 조사를 집약적으로 진행하였고, 조사 내용을 웹 사이트(성북 공유공간 안내서 ‘공간이 필요해’ www.sbsharespace.org)뿐만 아니라 포켓북 형태의 책자로 제작하고있다. 이후 책자를 배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간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45

(1) 공간 운영주체와 유형

공공부문 공간은 주민센터와 복지시설이, 민간부문 공간은 식음시설이 많음

• 성북구 생활문화 공유공간을 운영주체에 따라 공공 부문 공간 61개소, 154개 시설, 민간부문 공

간 50개소, 62개 시설로 나눌 수 있음.

• 공공부문 공간 중에서는 주민센터가 21개소, 48개 시설로 가장 많고 복지관이 7개소, 27개 시설

로 두 번째로 많음.

• 공공부문 공간에서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는 갤러리(성북예술창작터, 성북동작

은갤러리), 영화관(아리랑시네센터), 공연장(미아리고개 예술극장), 미디어지원시설(성북마을미

디어지원센터), 복합문화시설(성북 미인도,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 동행 라온, 서울예술치유

허브), 도서관 등이 있음. 이는 공공부문 공간의 21.3%에 해당하는 수임.

• 그 외 주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마을공동체 시설 3개소, 아동·청소년 대상 시설 4개소 등이

있음.

구분 공간 수(개소, %) 시설 수(개소)

공공 60 (54.1%) 150 (69.4%)

민간 51 (45.9%) 66 (30.6%)

전체 111 (100.0%) 216 (100.0%)

공공부문 유형 구분 공간 수(개소, %) 시설 수(개소, %)

주민센터 21 (35.0%) 48 (32.0%)

복지시설 7 (11.7%) 27 (18.0%)

복합문화시설 4 (6.7%) 11 (7.3%)

도서관 4 (6.7%) 8 (5.3%)

갤러리 2 (3.3%) 4 (2.7%)

영화관 1 (1.7%) 3 (2.0%)

공연장 1 (1.7%) 1 (0.7%)

미디어지원시설 1 (1.7%) 7 (4.7%)

아동/청소년시설 4 (6.7%) 14 (9.3%)

마을공동체시설 3 (5.0%) 5 (3.3%)

기타 12 (20.0%) 22 (14.7%)

전체 60 (100%) 150 (100%)

3) 결과 분석

4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민간부문 유형 구분 공간 수(개소, %) 시설 수(개소, %)

식음시설(카페등) 17 (33.3%) 19 (28.8%)

도서관 5 (9.8%) 5 (7.6%)

갤러리 4 (7.8%) 5 (7.6%)

공연장 4 (7.8%) 4 (6.1%)

연습실 4 (7.8%) 6 (9.1%)

복합문화시설 3 (5.9%) 7 (10.6%)

공방/작업실 3 (5.9%) 3 (4.5%)

마을공동체시설 4 (7.8%) 6 (9.1%)

복지시설 4 (7.8%) 8 (12.1%)

기타 3 (5.9%) 3 (4.5%)

전체 51 (100%) 66 (100%)

총 111개소, 216개 시설

●공공부문 유형 구분 ●민간부문 유형 구분

(개소)

주민센터

복지시설

복합문화시설

도서관

갤러리

영화관

공연장 미디어지원시설

아동/청소년시설

마을공동체시설

기타

21

7

4

4

2

1

1

4

3

12

문화예술 관련 시설 13개소

공공부문의 21.7%

문화예술 관련 시설 20개소

민간부문 39.2%

(개소)

식음시설

도서관

갤러리

공연장

연습실

복합문화시설

마을공동체시설

복지시설

공방/작업실

기타

17

5

4

4

4

4

4

3

3

3

• 민간부문 공간에는 카페 등과 같은

식음시설 형태가 17개소, 19개 시

설로 가장 많음.

• 문화예술 관련 공간으로는 도서관

5개소, 갤러리 4개소, 공연장 4개

소, 연습실 4개소, 복합문화시설 3

개소, 공방/작업실 3개소가 있음.

이는 민간부문 공간의 39.2%에 해

당함.

• 그밖에 마을공동체 시설 4개소, 복

지시설 4개소 등이 있음.

민간부문 45.9%공공부문 54.1%

60개소 (150개 시설) 51개소 (66개 시설)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47

총 정원 구분 공공부문(개소, %) 민간부문(개소, %) 전체(개소, %)

10명 미만 - - 5 (9.8%) 5 (4.5%)

10명이상~30명미만 10 (16.7%) 21 (41.2%) 31 (27.9%)

30명 이상~50명 미만 5 (8.3%) 11 (21.6%) 16 (14.4%)

50명이상~100명미만 26 (43.3%) 9 (17.6%) 35 (31.5%)

100명 이상~200명 미만 10 (16.7%) 5 (9.8%) 15 (13.5%)

200명 이상 9 (15.0%) - - 9 (8.1%)

전체 60 (100.0%) 51 (100.0%) 111 (100.0%)

(2) 총 정원

공공부문에는 중대규모 공간, 민간부문에는 소규모 공간이 많음

• 공공부문 공간의 경우 총 정원이 ‘50명 이상~100명 미만’인 경우가 26개소(43.3%)로 가장 많고,

대규모 시설로 성북여성회관(750명 정원 대강당), 성북구청(250명 정원 아트홀/다목적홀) 등이

있음.

• 민간부문 공간은 정원 ‘10명 이상~30명 미만’인 경우가 21개소(41.2%)로 가장 많음. 공공부문

에는 없는 정원 10명 미만의 소규모 시설이 5개소(연습실, 공방 등)가 있으며 정원 200명 이상의

시설은 없음.

4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대관비용 구분공공부문

(개소, %)

민간부문

(개소, %)

전체

(개소, %)

무료 39 (65.0%) 5 (9.8%) 44 (39.6%)

유료 18 (30.0%) 29 (56.9%) 47 (42.3%)

협의 3 (5.0%) 17 (33.3%) 20 (18.0%)

전체 60 (100.0%) 51 (100.0%) 111 (100.0%)

(3) 대관 비용

공공부문 공간은 주로 무료로, 민간부문 공간은 주로 유료로 운영

• 공공부문 공간 중 65%(39개소)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반면 민간부문은 유료 운영이 29개소(56.9%)로 절반 이상임. 협의를 거쳐 유/무료 여부를 결정한다는 경우도 17개소(33.3%)가 있음.

0%

20%

40%

60%

80%

100%

민간부문공공부문

(개소)

39

5

29

1718

3

무료

유료

협의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49

운영시간 구분 공공부문(개소, %) 민간부문(개소, %) 전체(개소, %)

평일주간 14 (23.3%) 3 (5.9%) 17 (15.3%)

평일주간/야간 5 (8.3%) 3 (5.9%) 8 (7.2%)

평일주간/주말 8 (13.3%) 4 (7.8%) 12 (10.8%)

평일야간/주말 1 (1.7%) 1 (2.0%) 2 (1.8%)

평일주간/야간/주말 30 (50.0%) 31 (60.8%) 61 (55.0%)

주말 1 (1.7%) - - 1 (0.9%)

협의 1 (1.7%) 9 (17.6%) 10 (9.0%)

전체 60 (100.0%) 51 (100.0%) 111 (100.0%)

(4) 운영 시간

절반 이상이 평일 주간과 야간, 주말에 운영

•전체 공간 중 평일 주간과 야간, 주말에 운영하는 공간이 전체 61개소(55%)로 절반을 넘음. 공공부문에서는 30개소(50%), 민간부문에서는 31개소(60.8%)가 이에 해당됨.

•공공부문 공간 중에서는 평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경우가 14개소로 가장 많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경우가 12개소로 두 번째로 많음.

•민간부문 공간 중에서는 평일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경우가 5개소로 가장 많음. 24시간 운영하는 공간이 3개소(연습실), 협의를 통해 이용시간을 결정할 수 있는 공간이 9개소 있음.

5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3

5

20

10

8

6 5

4 4

1

15

1

1

45

3

3

2

행정동별공유공간개수

3개소미만

3개소이상~5개소미만

5개소이상~8개소미만

8개소이상~15개소미만

15개소이상

5

6

(5) 공간 분포

생활문화 공유공간이 많은 행정동은 동선동과 성북동, 적은 행정동은 안암동과 보문동, 돈암1동

•20개 행정동 중 생활문화 공유공간이 가장 많은 동은 성북동(20개소 공간, 26개 시설)이고 두 번째는 동선동(15개소 공간, 26개 시설)임. 성북동은 특히 민간부문 공간이 17개소, 20개 시설로 다른 행정동에 비해 월등히 많음.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51

3

5

20

10

8

6 5

4 4

1

15

1

1

45

3

3

2

행정동별공유공간개수

3개소미만

3개소이상~5개소미만

5개소이상~8개소미만

8개소이상~15개소미만

15개소이상

5

6

*서울특별시 통계데이터의 행정동 코드 순에 따름

행정동

공간 수(개소) 시설 수(개소)

전체공공

부문

민간

부문전체

공공

부문

민간

부문

돈암1동 1 1 - 2 2 -

돈암2동 8 7 1 18 17 1

안암동 1 1 - 3 3 -

보문동 1 1 - 2 2 -

정릉1동 5 2 3 8 5 3

정릉2동 6 3 3 9 5 4

정릉3동 5 3 2 9 6 3

정릉4동 3 3 - 3 3 -

길음1동 4 2 2 10 6 4

길음2동 4 3 1 10 9 1

월곡1동 4 3 1 17 13 4

월곡2동 6 5 1 15 13 2

장위1동 3 2 1 5 4 1

장위2동 2 1 1 3 2 1

장위3동 3 3 - 9 9 -

성북동 20 3 17 26 6 20

삼선동 10 3 7 13 5 8

동선동 15 6 9 26 14 12

종암동 5 5 - 17 17 -

석관동 5 3 2 11 9 2

•그 다음으로는 성북동, 동선동과 인접한 삼선동이 10개소, 13개 시설, 돈암2동이 8개소, 18개 시설로 많음.

•생활문화 공유공간이 가장 적은 동은 안암동, 보문동, 돈암1동으로 공공부문 공간이 각 1개소씩 있음.

3개소 미만

3개소 이상 ~ 5개소 미만

5개소 이상 ~ 8개소 미만

8개소 이상 ~ 15개소 미만

15개소 이상

행정동별 공유 공간 개수

5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규모가 큰 공공부문 공간, 민간부문 공간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성신여대입구역 일대애 밀집

•공공부문의 공간은 성북구 전 지역에 비교적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는 편. 삼선동(성북구청), 돈암2동(성북여성회관)에 규모가 큰 중심 행정기관이 위치함.

•민간부문 공간은 성북동과 동선동

중대규모 공공부문 공간,

민간부문 공간 밀집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53

공공부문 공간

민간부문 공간

유형구분

공간별 정원 총합(명)

600 200 50 10

지하철역

사업체 밀집지역

집계구 기준 사업체수(개)(2015년 기준)

120개 이상 ~ 150개 미만

15개 이상

5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생활문화 공유공간 36.9%가 생활문화동아리 주 이용공간으로 쓰이고 있음

안암동과 보문동, 장위동 일대는 생활문화동아리 주 이용공간, 생활문화 공유공간 모두 적음

•‘2-1. 생활문화동아리 현황조사’에서 알아본 생활문화동아리 주 이용공간과 생활문화 공유 공간의 위치를 비교함.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55

•주 이용공간으로 쓰이는 생활문화 공유공간은 전체 36.9%에 해당하는 41개소이며 이를 이용하는 생활문화동아리 수는 총 192개임(전체 생활문화동아리의 64.6%). 주로 지하철 6호선과 경전철 우이신설선을 따라 종암동과 월곡2동, 석관동, 정릉동 일대에 위치함.

•고려대학교가 있고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안암동, 보문동 일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바 있는 장위동 일대에는 생활문화동아리 주 이용공간과 생활문화 공유공간 수가 적음.

생활문화동아리 공유공간

생활문화동아리 주 이용공간

12 6 2 동아리수(개)

지하철역

1인가구 밀집지역

집계구 기준 1인가구수비율(%)(2015년 기준)

50%이상 ~ 60% 이상

60% 이상

노후주택(준공 30년 경과) 밀집지역(2017년 기준)

밀집정도 높음

밀집정도 낮음

생활문화동아리 주 이용공간,

생활문화 공유공간 수 적음

5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4) 성북 공유공간 안내서 <공간이 필요해>

다양한 용도의 생활문화 공유공간을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성북 공유공간 안내서 <공간이 필요해>‘를 제작하고 있다. 책자와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래의 도메인으로 접속하면 검색 조건을 설정하여 공간에 대한 정보와 예약 방법 등을 상세히 확인 할 수 있다.

<공간이 필요해> 웹사이트 주소

http://www.sbsharespace.org

* 성북 생활문화 공유공간 111개(216개 시설) 목록 (부록 7-2 참고)

02 성북 생활문화 현황 조사 57

5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03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59

성 북 생 활 문 화 동 아 리

소 통 이 야 기

3-1 생활문화동아리반상회<반가워!동아리친구들!>

3-2 고민을나눠요!<생활문화동아리정담회>

3-3 함께준비해요!<생활문화동아리공동기획단>

3-4 생활문화동아리축제<성북구동아리대잔치>

6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3-1.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 <반가워! 동아리 친구들!>

2017년 여름, 성북구 생활문화동아리의 열기를 느끼기 위해 8월과 9월 두 차례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를 개최하였다. ‘생활문화동아리가 한 자리에 모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즐거운 상상에서 함께 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 8월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 2017년 08월 26일 (토) 11:00 ~ 14:00

/ 9월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 2017년 09월 16일 (토) 11:00 ~ 14:00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61

✚ 8월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 <반가워! 동아리 친구들!>

행 사 명

일 시

장 소

목 적

주 최

주 관

프로그램

8월 생활문화동아리 첫 번째 반상회 <반가워! 동아리 친구들>

2017년 8월 26일 (토) 11:00 ~ 14:00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100-1)

성북구에서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첫 인사를 하고 서로를 소개하는 자리

서울문화재단

성북구, 성북문화재단

1부 우리 인사해요

포토존운영

행사안내:반가워동아리친구들

관계맺기:아이스브레이킹

참여자안내:3분미션,우리동아리를소개합니다.

2부 시시콜콜 이야기 나눠요

팀별토크+발표

(생활문화동아리소개및생활문화동아리활동을지속하기위해어떤지원과

관계맺기가필요할지논의후공유)

단체사진촬영

설문지작성

6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 참여 생활문화동아리 9개 생활문화동아리, 38명 참가

구분 생활문화동아리 명 분야 활동 장르 소개 참여 인원

1 극단 화요일 연극 연극연극을 좋아하는 주부

극단2명

2미리내 책읽는

사람들문학 독서

미리내도서관 기반

독서회7명

3 부귀영화 영화 영화제작 청소년 영화 동아리 3명(청소년)

4 블랙홀 무용 난타성북여성회관 소속

난타 동아리1명

5 뽕짝뽕짝연희단 연극 뮤지컬노래를 좋아하는 중년

여성 모임3명

6 성북밴드 음악 악기연주 성북여성회관 기반

밴드동아리 3명

7 스케치 여행 미술 그림 동네를 돌아다니며 풍

경을 스케치하는 모임3명

8 책또바기 문학 독서 미리내도서관 기반

독서회 1명

9 캘틱타 무용아이리시

댄스

다문화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아이리쉬댄스15명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63

✚ 현장 스케치

“성북에 있는 생활문화동아리 다 모여라!”

무더운 여름이 막 지나간 8월 말, 돌곶이생활문화예술센터에서 성북생활문화동아리 네트워킹 파티 ‘8월 동아리 반상회 <반가워 동아리 친구들>’이 열렸다. 성북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9개의 생활문화동아리가 참석하였으며 밴드, 연극 그리고 아이리쉬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생활문화동아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자리였다. 이들의 활동 장르는 모두 달랐지만,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이라는 공통 주제를 가지고 모인 만큼 서로에게 호기심 반, 공감 반의 감정과 함께 다채롭고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우리, 왜 모였을까?”

2015년도 예술인 복지재단 예술활동 증명등록 통계에 의하면 서울시 자치구별 등록예술인 수는 10,055명명이며, 성북구 등록예술인은 총 950명으로 마포구(1,095명)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처럼 성북구는 서울시에서 예술인이 2번째로 많이 거주하

고 있는 자치구이다. 또한 성북구는 극장이 밀집되어 있는 혜화에 인접해있으며, 갤러리 분포도가 높은 성북동과 8개 대학이 있어 활기찬 문화 콘텐츠로 넘쳐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성북의 생활문화예술동아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마을 축제와 각종 행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생활문화동아리가 모여 교류하면 어떤 재미있는 일이 생겨날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것이 ‘동아리 반상회’이다

6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65

“열정도 나누면 배가 되더라”

‘서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생활문화동아리를 활성화시키는 운영 팁은 무엇인지?’, ‘어떤 공간이 연습하거나 작업하기에 좋은지?’ 등의 운영 팁부터 활동 리뷰, 협업 제안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열정을 공유하는 자리를 펼쳤다.

“딱딱하지 않게, 반상회처럼 수다 떨자!”

만남을 어떤 방식으로 가질지 고민하는 것은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취지로 모여도 즐거워야 또 모이고 싶어진다. 딱딱하지 않게, 말랑말랑하게, 그리고 느슨하게 만나고 싶었다.단순히 생활문화동아리 소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문화동아리 멤버 개개인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시시콜콜 떠들었다. 초면의 어색함은 생활문화매개자의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날려버리고, 3분 안에 사진 5장으로 자신의 동아리를 소개하는 미션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 다른 생활문화동아리끼리 섞여 앉아 재미있는 수다도 한판 나누었다. ‘반가워! 동아리 친구들’에 걸맞게 반가운 자리가 펼쳐졌다.

“생활문화동아리라는 공통분모로 만나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소통 ”

이번 모임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프로그램은 다른 생활문화동아리들과 섞여 앉아 이야기 하는 코너였다. 생각지도 못한 그림을 발견했다. 아이, 청소년부터 청년과 중년 여성,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까지 한데 모여 대화가 끊이지 않는 진귀한 풍경이었다. 동아리 운영과 관련된 이슈 말고도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기도 하고, 진솔한 삶의 조언도 오가는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관점으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었다.

6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 함께 나눈 이야기

- 공감대 형성

“사실 기대 없이 왔지만 의외로 만나 보니 너무나 반가웠고, 이렇게나 많은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놀랐어요. 우리만 깨작깨작 노는 줄 알았는데, 다들 그러고 놀고 있다는 것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저희는 1년 차 동아리인데 4년 차, 7년 차 동아리 분들의 운영 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타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에 대한 관심

“별 기대 없이 왔는데, 앞으로 계속 올 것 같아요. 막상 있다 보니까 서로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9월 9일에는 극단 화요일이 성북구 대표로 연극을 한다고 하니 보러 갈 수도 있고, 스케치 여행에서 전시하면 보러 갈 수도 있고, 서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참 많네요!”

“ 동아리들이 언제 어디서 몇 시에 모이는지 서로 공지해서 동아리 투어를 한번 해보는 건 어떨까요?”

“ 다음 모임에서는 다른 동아리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PT 자료나 영상 자료를 가지고 좀 더 깊이 있게 만났으면 좋겠어요!

- 다양한 장르와 세대의 콜라보레이션

“청소년 ‘OO’ 친구가 자신의 관심사를 동아리 활동으로 펼치며 소신있는 의견을 말하는 것을 보니 괜히 학부형으로서 뿌듯했어요.”

“연극 동아리는 다양한 능력을 필요로 해서 협업이 꼭 필요한데, 이곳에 오니 인재가 곳곳에 숨어 있는 걸 알게 되어 너무 흥분했어요. 오늘 정말 너무 잘 왔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많은 인재 분들과 재미있는 기회를 찾아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연령층을 만날 수 있어서 인생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꽤 괜찮은 모임이었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장르와 연령의 동아리 분들을 만나기도 힘든데, 다 같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해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67

✖9월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 <반가워! 동아리 친구들!>

9월 생활문화동아리 두 번째 반상회 <반가워! 동아리 친구들>

2017년 9월 16일 (토) 오전 11:00 ~ 14:00

나니아의 옷장 (성북구 동선동4가 209)

성북구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아리의 두 번째 네트워킹 파티

서울문화재단

성북구, 성북문화재단

1부 반가워 동아리 친구들

전시:스케치여행

오프닝낭독무대:미리내책읽는사람들

참여자안내

포토존운영

2부 우리 같이 모이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이스브레이킹

동아리토론‘도란도란이야기’

토론내용팀별공유및마무리

단체사진촬영

행 사 명

일 시

장 소

목 적

주 최

주 관

프로그램

6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 참여 생활문화동아리 9개 생활문화동아리, 19명 참가 (재참여 생활문화 동아리 6개, 신규 생활문화동아리 3개)

구분 생활문화동아리 명 분야 활동 장르 소개 참여 인원

1 그림친구들 미술 수채화

마을예술창작소<행복한정

릉창작소>에서 활동하는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1명

2 달밤톡톡 문학 독서달빛마루도서관 기반 독서

회2명

3 미리내 책 읽

는 사람들문학 독서 미리내도서관 기반 독서회 2명

4 미아리 고개

시민극단연극 연극

미아리고개를 기반으로 활

동하는 중년의 어르신들이

모인 시민극단

1명

5 부귀영화 영화 영화제작 청소년 영화 동아리 1명

6 블랙홀 무용 난타성북여성회관 소속 난타

동아리1명

7 스케치 여행 미술 그림 동네를 돌아다니며 풍경을

스케치하는 모임8명

8 캘틱타 무용아이리쉬

댄스

다문화 엄마와 아이가 함

께하는 아이리쉬댄스1명

9 콩 볶는 사람

들기타

커피 로스

꿈틀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모여 커피로스팅

을 통한 활동을 하는 동아

2명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69

✚ 현장 스케치

“적극적 문화 교류가 풍성한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

9월,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두 번째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가 열렸다. 지난 반상회가 서로 인사하는 자리였다면, 이번에는 각 생활문화동아리의 활동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무대와 전시가 마련되었다.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새로운 생활문화동아리와도 반갑게 인사하고, 구면인 동아리도 제법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에서는 서로 인사하고 관계 맺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9월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는 문화 교류가 풍성했다.

“미리내 책읽는 사람들의 오프닝 낭독 무대”

‘미리내 책읽는 사람들‘은 독서 생활문화동아리다. 이들이 보여준 무대는 낭독이다.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읽었던 책 <쇼코의 미소> (성북구 ’올해의 한 책‘) 중 특별히 인상 깊었던 부분을 낭독했다. 작품을 통해 느꼈던 감정선을 목소리와 표정으로 힘있게 전달했다. 독서는 눈뿐만 아니라 귀로도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7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성북’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 <스케치 여행>”

‘지난 8월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의 모습을 포함하여 우리가 아는 성북의 다양한 장소를 찾아볼 수 있는 전시였다. ‘스케치 여행’은 동아리명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장소를 여행하듯 돌아다니며 그림을 그리는 생활문화동아리이다. 그동안 어떤 곳들을 다니며 영감을 받았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고민 소개팅”

두 번째 만남에서는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어떤 고민들을 가지고 있는지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지하지만 유쾌하게 고민을 공유하고자 소개팅이라는 형식을 빌렸다. 각자의 고민을 포스트잇에 적어낸 후, 공통 고민을 뽑아내어 하나하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고민의 내용은 비슷하기도 다르기도 했다. 조언을 건네기도, 공감하기도 하며 의견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고민 이야기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각 생활문화동아리마다 최근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관련 행사가 있다면 홍보도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접점을 찾기도 했다. 서로를 이해하는 ‘소개팅’이었다.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71

어떤 고민들이 나왔을까?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우리 생활문화동아리만 느꼈던 고민이었을까?’라고 생각에 빠진 것도 잠시, 다른 생활문화동아리와의 교류를 통해 서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떻게 자체적으로 함께 풀어갈 수 있을지, 혹은 어떤 시스템이 구축되면 좋을지, 공간・교육 이슈, 팀원들의 자발성을 끌어올리는 방법 등 다양한 의제들을 도출 할 수 있었다.

/ 팀별 포스트잇 주요 내용

연습 공간을 좀 더 쾌적하게 개선할 수 있을까?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어요.

남자 회원 유치에 대한 고충

동아리 회원들과 자주 만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그림 동아리가 고민 없이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어요.

동아리 회원 수에 대한 고민

홍보

음향 장비 등이 마련된 무료 이용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회비를 걷는 방법에 대한 고민

정보공유 지원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의 조율

동아리의 지속적 운영에 관한 노하우

7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3-2. 고민을 나눠요! <생활문화동아리 정담회>

두 차례의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 이후 다시 생활문화동아리를 만나는 것이 조금 고민이 되는 시점이 있었다.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를 준비하는 품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서 다른 업무에 신경을 못 쓰는 부분이 있었고 비슷한 포맷으로 계속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준비하는 우리도, 참여하는 생활문화동아리 분들도 조금 지루하고 무의미하지 않나 생각했기 때문이다. 성북구, 생활문화동아리 네트워크라는 이유로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에 처음 모였을 때는 ‘바로 이거다!’라는 느낌이 있었지만 두 차례의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만으로는 네트워크가 단번에 구축되지 않는 것을 절감했다. 생활문화동아리의 적극적 개입이 가능한 활동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참여하신 분들로부터는 다른 생활문화동아리와 더 많고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선택했다. 네트워크는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만들어져야 하므로 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를 좀 더 깊은 이야기를 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그래서 ‘반상회’라는 왁작지껄한 컨셉대신 정담회라는 조금은 소박하고 정갈한 느낌의 모임으로 변화를 꾀하였다.

우리는 총 3번의 정담회를 진행하였다.생활문화동아리 반상회에 참여하였거나 인터뷰를 진행했던 분들을 대상으로 15개의동아리가참여하였다. 오전 시간에 2회, 저녁 시간에 1회를 진행하였다.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하는 분들 중 주부가 많아 오전 시간에 참여할 수 있는 분들이 더 많지만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을 위해서 저녁시간에도 1회를 진행할 필요가 있었다. 주제는 따로 선정하지 않았으며 각 생활문화동아리 소개 이후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에 대한 이슈 및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일정

/ 1회 정담회: 2017년 09월 25일 (월) 10:30 ~ 12:30

/ 2회 정담회: 2017년 10월 17일 (화) 10:00 ~ 12:00

/ 3회 정담회: 2017년 11월 03일 (금) 19:00 ~ 21:00

✚ 참여 생활문화동아리 (총 15개)

/ 그림 친구들, 극단 화요일, 달밤톡톡, 미리내 책 읽는 사람들, 반찬 봉사, 부귀영화, 블랙홀, 스케치 여행, 시니어극단

연애, 책또바기, 책 읽어주는 엄마, 꽃친스, 켈틱타, 콩 볶는 사람들, 행복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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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나눈 이야기

/ 공간에 대한 필요

말이 안되는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코스트코’처럼 생활문화동아리를 위한 큰 매장이 있으면 좋겠어요. 스케치여행은 그림을 전시하고 화요일은 소품을 놔두고 여울림은 악기 놔두고 그러면 좋겠어요.- 하**(극단화요일) -

강의도 하고 해야해서 장소를 좀 알아보는데 공공장소에서 대여해주는 공간이 꽤 있어요, 인터넷에 신청 한다든가. 그런 것들이 있는데 사실 그런 실들이 많이 비어도 있어요. 그런 부분들을 잘 찾아서 하면 되는데- 홍**(스케치여행) -

/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모임

제가 애 엄마라서 아이들도 같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난타를 한다면 공연을 해요. 아이들이 나와서 잠깐이라도 리듬에 맞춰서 간단하게 할 수 있으니까 그런 식으로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게 하면 좋지 않을까- 유**(블랙홀) -

/ 생활문화동아리 모임의 구성

끈끈한 사람들의 무리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다 같이 얘기할 수 있지만 매번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면 아는 사람들끼리만 이야기 하게 돼요. 먼저끈끈한 모임으로 만들어 놓고 그 뒤에 한명 정도씩 섭외해서 화합하고 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아요.- 김**(스케치여행) -

7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 생활문화동아리 결속력

내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곳이어야 하는데 그게 충족이 안 되면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박**(달밤톡톡) -

결정적으로 시들해질 때 누군가가 너랑 같이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주는 사람이 없으면 모임이 유지하기 어렵더라고요. 대부분의 회원들은 끌어주는 사람이 있어야할 것 같아요.- 이**(책또바기) -

/ 생활문화동아리 관계구축을 위한 협력활동의 필요성

뭔가를 한 번 해야하는 상황에서 생활문화동아리끼리 결속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도 작년<좋아서 예술동아리>때 아이리쉬 댄스 동아리와 함께 하면서 뭘 저렇게 같이 할까 했지만 하고 나서 너무 좋았어요. 이런 경험을 한 번 하고 나면 억지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을 마련하는 거. 기한을 둬서 그것에 맞춰서 시작하고 끝을 내야해요. 그것 없이 ‘그냥 해보세요’라고 하면 동아리 분들이 각자의 시간을 내기 어렵잖아요. 뭔가 목표가 있으면 갈 수 있어서 필요한 것 같아요.- 홍**(스케치여행) -

/ 남성과 여성의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의 기회 차이

신랑이 1년만 있으면 퇴직을 해요. 그런데 퇴직하면 갈 데가 없는 거예요, 공무원들은. 우리 시아버지가 퇴직하시고 나서 너무 무료한거야, 그래서 붓글씨 쓰러 다니셨어요. 한 일년 다니시다가는 못 어울리셔. 그러니까 집에서 맨날 누워계시고. 앞으로 백세시대잖아요. 여자들은 알아서 잘 놀아요.- 김**(블랙홀) -저희는 남자 분이 세 분 계시거든요. 세 분중에 두 분은 사모님이 보내서 오신 거예요. 한 분은 스스로 오시고, 저희는 선생님이 남자 분이셔서 그렇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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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도 해요. 그리고 남자 분들 스스로의 문제도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여가문화 자체가 중년 여성들한테 굉장히 많이 맞춰져 있어요. 주민센터든 문화센터든 가보세요. 낮 시간 대에 40-60대 여성 분들이 다 점령하고 있지.- 김**(행복한정릉창작소) -

점점 남자들이 불쌍해지는 것 같아요. 내가 아들만 둘인데 앞으로가 걱정이야. 나는 남편이 정말 불쌍하거든. 정말 힘들게 일하는데.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저렇게 치열하게 살아야하나, 우리는 나와서 그림 그리는데.-진**(그림친구들) -

/ 전문성을 기르고 싶은 욕구

우리는 그림동아리인데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면 저희도 같이 교류하면서 볼 수 있고 배울 수도 있고 계속 하려고 하겠죠. 그런데 앞으로 얻는 것 없이 계속 친목이라든가 시간 투자를 계속 해야 한다면 힘들어요. 어떤 피드백이 없으면 사람들이 지치기도 하거든요.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도 피드백이에요. 좀 더 전문적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비전문가가 감동을 주지 않는 건 아니지만 대중은 전문적인 것에 눈을 떠있다고요.- 홍**(스케치여행) -

7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 사회적 관계망 구축

이제 서울에 온지 3년 지나서 이제 서울사람이구나 생각을 하는데 제가 처음에 모르고 막 덤벼서, 원래대로 했더니 서울사람들이.. 제가 좀 활발하게 다가가는 스타일인데 그분들은 지금 생각하면 ‘얘 왜 이렇게 빨리 다가와’ 하고 뒤로 물러나니까 내가 잘못했나 생각했어요. 시간이 필요했는데 제가 그걸 몰랐던 거예요. 그 다음부터는 눈치를 보게 돼요. 학부모나 유치원 엄마들을 만나도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눈치만 보다가 할 말을 못하기도 하고. 아직까지 사실 별로 친구가 없긴 해요. 여기 오면 본인 이야기를 하시니까 저분은 편안하게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같고.저번에 산책극을 봤는데 제가 너무 보고 싶어서 애를 둘을 데리고 갔거든요. 근데 한 놈이 쉬를 하고 싶다는데 한 놈은 안하고 싶대. 거기서 아는 얼굴(스케치여행)을 봐가지고 ‘그 때 봤던 이모야’해서 맡겼어요. 저는 그 때 너무 좋은 거예요.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여기서 만났다고 얼굴아니까 “손 잡고 있어” 하고 화장실 갔다 오고, 여기 오면 되게 편해요. 저는 여기 올 수 있어서 되게 좋았어요.- 조**(블랙홀) -

사람이 너무 좋으니까, 이 분이 너무 좋으니까, 언제 또 만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자꾸 생각하게 돼요. 항상 사람이 매개예요. 저 사람이 좋으면 저사람하고 뭐하고 놀지 라는 거 있잖아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거고, 저 사람이 좋아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이 같이 빛이 나야 재미있는데 하는 고민을 하는거죠.- 홍**(스케치여행)-

사람이 친하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무슨 목적이 있어도 그 사람하고 재밌지가 않으면 할 수 없죠. 하다못해 동아리도 우리가 친하니까 모였죠. 안 친하면 안 모이죠. 그런 것처럼 이 자리도 저 동아리가 궁금

하고 소식이 듣고 싶고 가면 보겠네 라는 것처럼 뭔가 이끌어갈 게 있다면 반상회 가서 엉뚱한 이야기라도 해봐야지라는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친해지면 솔직히 어떤 엉뚱한 말을 해도 괜찮잖아요.- 하**(극단화요일) -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77

/ 가족 내 지지와 응원

제가 개인적으로 난타 배우면서 느끼는 거는 일상이 항상 긴장돼있고 뒤쳐져있고 나만 소외되고 이런 게 아니라, 아이들이 “우리엄마 멋쟁이야“ 하면서 가서 보여주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난타 아니어도 성당에서 봉사하는 게 있어요. 대학 어르신들하고 율동같은 거 하는. 애들한테 좋지만 또 내가 이걸 하면서 몸 움직이고 운동하는 게 남한테 보다 내 스스로한테 좋은 거죠.- 김**(블랙홀) -

/ 생활문화동아리의 사회적 가치

그림을 그리면, 그림은 되게 자기만족적인 활동인데 전시회를 하면 사람들과 나누게 되잖아요. 그런 것들이, 동아리 활동이 자기 혼자 좋아서 하는 것 외에 어떤 여러 사람을 이롭게 하는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의미도 있고 이런 자리의 의미라고 생각해요.- 김**(행복한정릉창작소) -

생활문화 활동이 어떤 부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냐면 스스로 선택을 한 활동이라는 거죠. 자기가 이걸 결정해서 일정을 짜고 어떤 사람을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내 개인적인 행복과 삶인거야. 나머지 것들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니까 내 삶이 아닌 거지.- 박**(성북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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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함께 준비해요! <생활문화동아리 공동 기획단>

생활문화거버넌스25 <성북생활문화살롱 20> 사업의 마무리로 계획했던 ‘포럼’을 반상회와 정담회에 참여했던 동아리들과 함께 논의하는 모임을 가졌다. 그러나 포럼이라는 딱딱한 자리보다는 말랑말랑한 네트워크 파티로 진행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렇게 가볍게 시작했던 준비 모임은 <성북구 동아리 대잔치 X 미인도 개소식>의 기획 모임이 되었다.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반영하여 네트워크 파티는 동아리들의 활동을 통해 서로를 알고 관계 맺을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졌고, 여기에 함께 할 수 있는 동아리들을 초대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6개의 동아리와 총 2회의 모임을 통해 <성북구 동아리 대잔치>를 준비하였다. 행사의 콘셉트와 운영방안을 함께 만들고 공동기획단에 참여했던 동아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우선적으로 얘기했다. 이후 어떤 동아리들을 더 초대하면 재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였다.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동아리들과 다시 한 번 만나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서로가 준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다.

✚ 일정

/ 1차 회의 : 2017년 10월 30일 (월) 12:30 ~ 14:30

/ 2차 회의 : 2017년 11월 13일 (월) 10:30 ~ 12:30

✚ 참여 생활문화동아리 (총 6개)

/ 그림 친구들, 극단 화요일, 블랙홀, 스케치 여행, 콩 볶는 사람들, 행복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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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회의 내용

/ 행사 컨셉 구축

생활문화동아리 장터(마켓) 컨셉 – 자신의 생활문화동아

리를 홍보하거나 생활문화동아리에서 만든 물품을 판매/

홍보 하고 싶은 생활문화동아리들이 많다. 파티에 수동적

으로 참여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동아리를 적극적으로 어

필하는 방식으로 참여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

/ 공간 구성 아이디어

미인도 가장자리에 생활문화동아리 부스를 두르고, 영상/

사진슬라이드를 재생하는 위치, 공연하는 위치을 마련하

는 것은 어떨지

/ 장터 구상안

각 부스별로 생활문화동아리를 소개할 수 있는 것을 비치

(전시)해도 좋고, 판매품이 있는 생활문화동아리와 음식

같은 것 만들어서 팔고 싶은 생활문화동아리는 판매하는

것도 좋을 듯(재료비를 생활문화동아리에 주고 동아리에

서 음식을 마련해서 팔 경우 케이터링을 많이 부를 필요

는 없을 듯)

/ 공연 프로그램

‘블랙홀’와 같은 생활문화동아리나 밴드 등 음악이나 무용

공연 위주로 2,3팀 정도만 공연하면 좋겠음. 그 외에는 부

스를 충분히 둘러볼 수 있도록 ‘극단 화요일’이 분장을 하

고 각 부스를 돌면서(리포터나 호스트처럼) 소개도 하면

좋지 않을까하는 아이디어가 있었음)

/ 기타 아이디어

인사나 소개는 짧게, 부스를 충분히 돌아볼 수 있게, 생활

문화동아리들이 서로 소개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충분히

할 수 있게 진행하자.

/ 이후 계획

- 생활문화동아리 별로 연락 : 당일 참석이 가능한지 확

인. 참석이 가능한 동아리의 부류가 어떤 생활문화동아

리냐에 따라 기획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을 듯(생활문

화동아리 장르별, 반상회에 적극 참여한 생활문화동아

리 인지 신교 참여 동아리인지 등)

- 생활문화동아리 별로 명함제작 : 제작한 명함을 파티 날

주는 것은 어떨까. 이후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아이템. (메인 디자인을 스케치 여행의 그림으로 하면

좋을 듯, 동아리별로 대표 전화/이메일/간단소개 받기)

2차 회의 내용

/ 각 동아리별 요청사항 확인

1 스케치여행

- 전시 및 판매부스 진행

- 전시부스 위치 및 공간 확인

- 행사 이전 전시 셋팅완료를 위한 가능시간 확인

- 체험을 위한 물품 구입 가능여부 확인

2 극단화요일

- 판매 부스 진행(부침개)

- 부침개 재료 사업비로 구입

- 부르스타, 프라이팬, 접시 등 필요

- 기타 : 타로 하종민 선생님 초대 가능

3 행복두레

- 동아리소개/ 보드게임 체험/ 중고 보드게임판매 부스

운영은 아직 미정

- 다른 부스와 겹치지 않게 고려(쉽터와도)

- 바닥에서도 OK/ 테이블에서도 OK

- 끝날 때 보드게임왕전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여 사람

들에게 관심을 끄는 것도 얘기함(경품 필요)

4 콩 볶는사람들

- 로스팅 시연

- 재료비 지급가능여부 확인

- 부르스터, 멀티탭 필요

- 로스팅 과정에서 나오는 분진을 제거하기 위해 밖에

공간과 가까운 곳으로 배치 필요

5 블랙홀

- 난타 공연 5인

- 여성회관에서 -> 미인도까지 북을 이동하는 운송비

- 리허설 시간 및 공연시간 안내

- 분장 및 의상탈의실 필요(청문공으로 하면 어떨지)

- 공연 음악 USB로 당일 전달

/ 후속 계획

- 동아리 명함 제작 및 각 동아리별 파티 준비물품 점검

- 아이들과 함께 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돌봄 및 놀이

공간운영 방안 마련 필요

- 행사 준비를 위한 참여 동아리 대표자 카톡방 개설

8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성북놀이단다양한 전통문화 - 즐길거리, 놀거리, 먹거리체험

성북놀이단다양한 전통문화 - 즐길거리, 놀거리, 먹거리체험

행복두레소통과 공감을 나누는 보드게임

손이 말하는 테이블생활에 예술을 더하는 생활예술상인 커뮤니티

극단 화요일평일 오전 연극을 지향하는 극단 화요일

뽕짝뽕짝아줌마연희단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 그래서 우리는 노래한다

블랙홀(난타)열정 넘치는 여성 타악 퍼포먼스 팀

성북놀이단다양한 전통문화 - 즐길거리, 놀거리, 먹거리체험

켈틱타아이리쉬댄스를 배우는 주민무용단

봄봄나를 돌봄 서로 돌봄, 대안 생활 실천 모임 봄봄

그림친구들붓끝으로 이어지는 감성,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는 그림친구!

스케치여행그리며 여행하는 성북구 우수 동아리

미리내 책 읽는 사람들

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모임

바느질 수다터바느질하며 수다 떠는 모임

글사랑방

캘리그라피로 만나는 길음중학교 학부모 동아리

부귀영화

영화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모여 영화를 보거나 찍는 동아리

민화사랑전통민화그리기를 통해 행복한 삶과 건강한 생활을 누리는 동아리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81

부귀영화

영화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모여 영화를 보거나 찍는 동아리

민화사랑전통민화그리기를 통해 행복한 삶과 건강한 생활을 누리는 동아리

책또바기

석계초등학교를 기반으로 학부모와 주민에게 열린 독서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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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생활문화동아리 축제 <성북구 동아리 대잔치 X 미인도 재개관>

그동안 생활문화동아리의 첫 네트워킹 자리인 반상회를 2차례, 소박하고 정갈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정담회를 3차례, 그리고 생활문화동아리 축제 <성북구 동아리 대잔치 X 미인도 재개관>를 준비하는 생활문화동아리 공동기획단 모임을 2차례 가졌다. 이러한 모임을 기반으로 기관과 민간파트너, 생활문화동아리 공동기획단은 2017년 12월, 생활문화동아리의 가장 큰 축제인 <성북구 동아리 대잔치 X 미인도 재개관>를 준비하였다. 호스트이자 게스트인 생활문화동아리의 아이디어가 구현된 자리였기 때문에 그들이 주인공이 되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83

성북구 동아리 대잔치 X 미인도 재개관

동네예술, 재밌으면 그만이지~

2017년 12월 02일 (토) 13:00 ~ 16:00

미인도 (동선동3가 23 동선오피스텔 맞은편)

1) 성북구 동아리 문화 교류의 장

2) 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 개관식

동네 잔치

서울문화재단

성북구, 성북문화재단, 협동조합 고개엔 마을, 그림친구들, 극단 화요일, 글사랑방,

미리내 책 읽는 사람들, 민화사랑, 바느질 수다터, 봄봄, 부귀영화, 블랙홀, 뽕짝뽕짝 연희단,

성북놀이단, 손이 말하는 테이블, 스케치 여행, 스튜디오 OP, 책또바기, 캘틱타, 행복두레

1부 미인도 생활문화지원센터 개소식 : “생활문화지원센터”가 되다

축사,미인도재개관현판식(사회자:하장호이사장_협동조합고개엔마을)

미인도투어(진행:정기황소장_문화도시연구소)

축하공연:뽕짝뽕짝연희단,켈틱타

전시:미인도의역사가담긴사진전시

2부 생활문화동아리 네트워크 파티 : 성북구 “생활문화동아리”를 만나다

동아리파티소개(사회자:김능황_미리내책읽는사람들/이은숙_책또바기)

마켓:바느질수다터,손이말하는테이블

전시:그림친구들,민화사랑,스케치여행,스튜디오O.P

체험:글사랑방,봄봄,성북놀이단,행복두레

홍보:미리내책읽는사람들,책또바기

공연:블랙홀

먹거리:극단화요일

영상촬영:부귀영화

행 사 명

일 시

장 소

목 적

콘 셉 트

주 최

주 관

프로그램

8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85

“동아리 마켓? 장터? 대잔치? 그 이름이 어떠하든 동아리

들끼리 충분한 수다를 떨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기

위해 생활문화동아리 분들과 콘셉트부터 함께 고민을 시

작하였다. 다양한 의견을 통해, 12월 2일. 시끌벅적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이 안 되는 자리, 그래서 웃으며 헤어질 수

있던 자리가 만들어 졌다. 동아리들끼리 네트워킹을 어떻

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모든 동아

리가 같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공

통된 의견이 나왔다. 각 동아리들의 이야기(형태가 무엇

이든)를 사고 팔고 나눌 수 있는 자리의 필요성 때문에 도

출된 의견이 마켓이었다. 생소할 수 있는 마켓에 체험부

스로, 전시부스로, 판매부스로, 동아리의 원래의 모습과

는 조금 다르게 차와 전을 나누는 나눔 부스로, 혹은 진행

자로 동아리 분들이 적극적 참여자로 다가와 주었고, 낯

익은 동네 사람을 만나고 평소에 관심 있던 동아리를 만

나며 동아리 명함을 나눌 수 있던 이 날의 인연이 내 옆에

있는 동아리들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한

다. 우리 모두의 방학을 잘 보내고 나면 좀 더 시끌벅적한

동아리 파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생활문화매개자 장연주)

8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 참여 생활문화동아리 총 17개

그림 친구들, 극단 화요일, 글사랑방, 미리내 책 읽는 사람들, 민화사랑, 바느질 수다터, 봄봄, 부귀영화, 블랙홀, 뽕짝뽕짝 연희단,

손만세, 손이 말하는 테이블, 스튜디오 O.P., 스케치 여행, 책또바기, 캘틱타, 행복두레

블랙홀 (난타)

뽕짝뽕짝 연희단

(중창)

캘틱타

(아이리쉬 댄스)

(차 나눔)

공연

그림 친구들

(그림 전시)

미리내 책 읽는

사람들

(독서 동아리 활동 홍보)

민화사랑

(민화 작품 전시)

바느질 수다터

(바느질 작품 전시)

스케치 여행

(그림 전시와 홍보)

책또바기

(독서 동아리 활동 홍보)

글사랑방

(전각 도장 만들기)

봄봄

(친환경 주방세제 만들기)

손만세

(놀이)

행복두레

(보드게임)

극단 화요일

(음식 나눔 :부추전)

손이 말하는 테이블

(수공예 물품)

스튜디오 O.P.

(그림 전시오 판매)

전시/홍보 체험 판매 영화상영

부귀영화

(자체 제작 영화 상영

및 행사 영상 촬영)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87

✚ 생활문화동아리축제 <성북구 동아리 대잔치 X 미인도 재개관> 행사를 마치며...

/ 그림친구들

저희는 작품을 전시했는데요. 전체적으로 공연, 체험활동, 풍성한 먹거리 등 모두 알차고 재미있었습니다. 멋진 잔치 준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전 준비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그림친구들 작품이 더 풍성하였을 겁니다.

/ 극단 화요일

‘극단 화요일’은 이번에 부침개를 부쳤습니다.정말 많은 동아리가 있었고, 한곳에 어울려 지내다보니 더 정이 들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그리고 재미있는 공연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처음 진행하면서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다른 동아리 분들과 함께 어울려 기획과 진행을 했던 부분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대성황리에 마친 점 저희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음에 2탄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글사랑방

길한 소리가 들리는 ‘글사랑방’입니다. 저희는 참여자들이 직접 디자인한 한글 이름을 전각에 새기는 체험 부스를 준비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흥미를 가져주셔서 자리가 부족해서 다른 테이블에서 작업을 하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성북구 내 다양한 동아리를 만나서 반갑고,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운 축제 같았습니다. 나와 다르지만 뭔가를 즐기는 다른 동아리

의 존재를 보며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그러다 서로 공유도 하게 되면 더 좋겠지요?

/ 미리내 책 읽는 사람들

<동아리 반상회 X 미인도 개소식> 2부 프로그램에서 ‘미리내 책읽는 사람들‘인 저(김능황)와 ’책또바기‘ 동아리에서 활약하시는 이은숙 선생님과 함께 사회(MC)를 보았습니다. 이번 축제에 안 갔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가 가득했던, 그런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다음에 또 참석하고 싶네요. 준비하느라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길 기원합니다. 피쓰!

/ 바느질 수다터

여러 동아리의 작품들과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아이리쉬 춤을 추는 아이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저희 ‘바느질 수다터‘는 작품 전시와 소품을

판매하였는데, 간단한 소품 만들기 워크숍을 준비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봄봄

나를 돌봄, 서로 돌봄, ‘봄봄’입니다. 저희는 대안생활제 중 하나인 eM주방세제를 만들었습니다. 다른 동아리들의 활발한 활동 모습과 열정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건강한 지역 활동들을 하고 계셔서 놀랍고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면 더 반갑게 인사 나눠요 ^^

/ 부귀영화

우리는 ‘부귀영화’에서 만든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다양한 동이라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사람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인도’라는 공간이 신기했습니다.

8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 블랙홀

저희는 무대에 서서 공연하는 팀이기 때문에 음향, 조명, 공간 등을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아직 페인트칠도 잘 안되어 있는 미인도에서의 공연은 색다른 느낌이 나서 꽤 좋았습니다. 미인도 개관식을 축하하는 의미로 저희가 힘을 보태는 느낌이었고, 저희 팀원들도 즐기며 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동아리와 연합으로 어떤 것을 한다는 것에 의미가 깊었고, 동아리 네트워킹에 관심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 뽕짝뽕짝 연희단

<동아리 대잔치>를 다른 동아리 분들과 같이 꾸리면서 동네 분들의 낯섦과 부끄러움이 하나 둘 사라지며 각자의 자존감이 형성되는 것이 보였어요. 역시 동아리는 서로의 배려와 사랑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성북놀이단

‘성북놀이단‘에서는 24절기 문화체험 중 동지맞이 <감기 예방 페브리즈 만들기> 부스를 준비했어요. 스토리가 있는 페브리즈를 만들어서 더 의미가 깊었어요. 참여하셨던 분들이 앞으로 동지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기억할 것 같다면서 재미있고 인상깊은 체험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뿌듯했습니다.

/ 손이 말하는 테이블

손이 말하는 테이블에서는 작품 전시도 하고 판매도 했어요. 사실 성북구에 이렇게 많은 동아리가 활성화되어 있음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뽕짝뽕짝 연희단, 캘틱타, 블랙홀의 공연은 어깨를 들썩이게 했어요. 저희 손이 말하는 테이블도 다음에는 모두와 어울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어요. 동아리 대잔치는 학창시절의 예술제로 돌아

간 듯한 행복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타인에 의해 주어진 일상의 업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과 열정을 채워가는 마음 속의 업’을 이어가고 계신 모든 생활문화예술인 분들께 갈채를 보내며 2018년에도 이 행사가 이어지길 고대하겠습니다.

/ 스케치 여행

우리는 그동안 돌아다니며 그렸던 그림들을 엽서로 제작하여 주민들에게 선보이고 나누어 드렸습니다. 그동안 동아리들이 교류하는 마당이 이번 행사와 같이 이루어지지 않았었는데, 동아리 간에 장기를 함께 나누니 색다르고 좋았어요. 그리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특히 ‘글사랑방’의 도장파기 체험에 우리 회원 모두 푹 빠져서 우리 부스가 도장 파는 곳인지 그림을 보여주는 곳인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적당한 먹거리도 있어서 박자가 잘 맞았던 모임 시간이었습니다.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89

/ 책또바기

‘책또바기‘는 ‘미리내 책 읽는 사람들 동아리’와 연합부스를 운영하며 동아리 홍보를 하였고, 김능황 선생님과 함께 행사 사회(MC)를 봤어요. 새롭게 정비된 미인도에서 각 동아리 대표를 만나 동아리 소개와 활동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체험 부스가 많아 유익했어요. 마련해주신 먹거리 부스 또한 잊을 수가 없네요. 성북구의 다양한 동아리를 알게 되어 행복한 2017년이었어요.

/ 캘틱타

캘틱타는 이번에 동아리 홍보와 함께 추운 날씨에 언 몸을 녹일 따뜻한 차를 준비하여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두 차례의 멋진 아이리시 댄스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캘틱타 부스는 다른 동아리와떨어져 있었지만 가장 행복했습니다. 처음 가보았던 곳인데 새롭게 태어난 ‘미인도’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한 시

간이었습니다. 몇몇 동아리와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서로 연계하여 함께 활동을 나누자고 했습니다. 서로의 연습과 행사에 참석하기로 약속도 하고요. 생활문화동아리활동을 통하여 관심과 공유, 가치의 공유를 가지고 연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활동을 소개하고 알게 되어 소중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 행복두레

행복두레는 보드게임동아리에요. 저희 체험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시고, 보드게임에 대해 궁금한 점을 많이 물어보셨어요. 4살 아이부터 성인들까지 보드게임을 통해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에 남습니다. 그리고 성북구에 있는 다양한동아리 분들과 작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실감나고 공감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9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0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소통 이야기 91

9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04

04 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를 소개합니다! 93

생 활 문 화 지 원 센 터

< 미 인 도 > 를

소 개 합 니 다 !

9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04 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를 소개합니다!

미아리고개 하부 공간에 위치한 <미인도>는 성북구에서 첫 번째로 지정된 생활문화지원센터이다. 이곳의 매력은 버려져 있던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발견하여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에 있다. 그리고 민・관이 함께 공동운영하는 민관협력형 구조를 가지고 있어 눈여겨보아야 할 곳이다. 앞으로 성북구의 생활문화인들은 물론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생활문화활동을 향유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이 곳을 공동 운영하는 협동조합 고개엔마을 이사장 ‘하장호’와 생활문화지원센터 공간 담당자 ‘임형섭’에게 면밀히 들어보고자 한다. (본 인터뷰는 2017년 12월 서면

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미인도 이용 정보

•미인도: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나는 공유 공간

•운영 시간: 평일 오전 10시 ~ 오후 9시 / 주말 오전 10시 ~ 오후 7시 / 월요일 휴관

•대관 방법: 구글 링크 (GOO.GL/pBZR3x)에 접속해 신청서 작성 (대관일 기준 4개월 이내에서만 신청가능)

•대관 가능 일수: 대관일 기준으로 최대 10일 동안 가능 (준비대관, 철수대관은 별도)

•대관 문의

- KakaoTalk 플러스 친구 : <아름다운 미아리고개 친구들>

- 이메일 주소: [email protected] (협동조합 고개엔마을)

- 대표번호: 02-6906-3107 (성북문화재단) / 010-6611-2684 (협동조합 고개엔마을)

•오시는 길

- 주소: 성북구 동선동 3가 23 동선오피스텔 앞

- 지하철: 4호선/우이경전철 성신여대입구역 1번출구 (미아리고개 방향 200미터 직진)

- 버스: 돈암사거리, 성신여대입구 버스정류장 하차

*주차공간이 따로 없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04 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를 소개합니다! 95

9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Interview 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에 대해 묻다!

<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는 어떤 곳인가요?

생활문화지원세터 ‘미인도’는 모두가 함께 사용하고, 모

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정

한 목적을 위해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인도를 통해 만나고 모인 다양한 사람들

이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손길로 성장해가는 공간이

‘미인도’입니다.

<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

나요?

‘미인도’는 미아리고개 하부의 어둡고 지저분하게 버려져

있던 공간을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되살리기 위한 지

역 주민과 예술가들의 노력을 통해 탄생하였습니다. 기존

의 철거형 재개발이 아닌 문화예술에 기반한 창조적인 도

시재생의 방법을 찾아내고, 지역의 주체들이 직접 공간을

조성하는 과정에 참여하여 지역의 삶에 기반한 새로운 일

상을 만들어내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미아리고개에 새롭게 탄생한 ‘미인도’는 마을과 마을

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간으로 새로운 마을의 일

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에서는 무엇을 가장 고려

했나요?

미인도는 고가도로 밑이라는 공간적 특성상 물리적으로

안정적인 공간은 아닙니다. 아직 완성된 공간이라기보다

는 부족한 가운데서도 계속 성장해가는 공간입니다. 그리

고 이 과정을 가능하면 지역주민과 예술가, 공간을 활용하

는 이용자들과 함께 하려 하고 있습니다. 공간은 최대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비우되 공간 이용자들의 창조

적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실험

들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의

견들을 모아 운영에 반영하고 나아가 지역 주체들과 이용

자들이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

습니다.

미인도 이용 대상이 궁금해요!

미인도 이용을 위해 필요한 자격은 아무것도 없으며 누구

나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관료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면 무료로 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간 이용의 문턱이 없

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공간이 마을의 공유공간으로

만들어진 만큼 마을이나 지역 주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안이나 계획을 함께 세워주시길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미인도 대관 방법을 알려주세요!

미인도는 공간 특성상 일반 공연장이나 전시장과는 여러

가지 조건이 다릅니다. 직접 방문해서 공간 상황을 정확히

체크하시고 일정을 확인한 후 대관을 하실지 결정하시길

추천합니다.

미인도 대관을 위한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대관 신청서 작성하기

(신청서 링크 : GOO.GL/pBZR3x)

2) 대관 확인 받

3) 현장 답사하기

4) 스텝 미팅하기

5) 미인도 이용하기

04 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를 소개합니다! 97

미인도를 1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미인도는 이용자들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주는 공간입니

다. 일반적인 공연장이나 전시장 환경과는 다르고 공간 특

성상 물리적인 제약도 많습니다.

그런 만큼 공간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런 부

분은 공간 매니저나 활용 경험이 많은 다른 주체들과의

소통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미인도는 단순히 대

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 공간을 통해 지역문

화를 만들어가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매개하는 공간입니

다. 잠깐 공간을 사용한다기보다는 미인도를 통해 다양한

주체들과의 만남을 함께 고민해 주신다면 미인도에서의

시간이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미인도 이용시, 이용 수칙이 있나요?

미인도는 함께 이용하고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그만큼

다른 이용자나 공간 운영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

합니다. 대관이 끝나고 다음 사용자를 위해 공간을 깨끗하

게 정리하고 처음 상태로 원상복귀 해주길 바랍니다. 또한

공간을 훼손하는 접착물이나 설치물은 가급적 사용을 피

해주시고, 고가도로 하부공간인 만큼 안전을 위해 벽면이

나 천장면을 물리적으로 훼손하는 어떠한 작업도 금지되

어 있습니다. 자세한 이용안내는 대관 확정시 전달해 드리

는 대관규정과 이용메뉴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를 공동운영하는 협동조합

<고개엔마을> 은 어떤 곳인가요?

협동조합 고개엔마을은 공유성북원탁회의의 미아리고개

예술마을만들기 워킹그룹이 마을에서의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협동조합입니다. 지역기반의

문화활동을 기획하고 다양한 지역 주체와의 호혜적인 관

계들을 만들어가는 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는 활동으로는 마을 마켓인 고개장처럼 지역활동의 플

랫폼을 만들거나, 지역의 이야기들을 발굴하여 지역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하고, 미인도와 같은 공유공간 운영

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14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으며 지역의 문화기획자, 예술가, 청년 등 다양한 성격

의 주체들이 함께 모여 있습니다.

민・관이 함께 공동 운영한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미인도와 같은 공공공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공공의 가치

를 실현하고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만들어가는데 있습니

다. 하지만 지자체나 기관이 운영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가치보다는 관리적인 측면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수많

은 제약과 규제들로 공간의 문턱은 높아지고 시민들은 주

인이 아닌 손님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공공공간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여 시민들의 문화적 권리를 지켜내

고 창조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한 대안으로 미인도

는 민관협력형 운영이라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협동

조합 고개엔마을과 성북문화재단은 미인도의 공동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더 건강한 문화예술생태계가 만들어지

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지길 기대하

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대하는 <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의 모습

이 있나요?

사실 여러 가지 한계상 미인도란 공간이 획기적으로 달라

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미인도를 찾아주는 사람들

이 늘어나고 그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면서 마을과

함께 조금씩 커가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사람이 태어나

성장하고 언제가는 삶의 마지막에 다다르듯 미인도 역시

언제가는 기억으로 남는 공간이 되겠지만, 그 기억이 미인

도와 같은 또 다른 공간을 만드는 힘이 되어 더 많은 삶의

공유지들이 만들어진다면 우리 삶도 달라질 수 있지 않을

까 기대해 봅니다.

9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05

성 북 생 활

문 화 동 아 리

인 터 뷰

( 4 7 개 )

인터뷰기간:

2017년08월01일~

2017년11월30일까지(4개월)

10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01 그림누리

그림책을읽고,토론하고,생각하고,표지그리기등의

활동을하는봉사・동아리

• 분 야 : 문학 (그림책)

• 설 립 시 기 : 2017년

• 거 점 공 간 : 청수도서관

• 모 임 주 기 : 월 1회 (일, 15:00~16:30)

• 전 체 인 원 : 4명

• 주 요 활 동 : 그림책 읽기, 책표지 만들기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청수도서관에 모여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고, 활동하는

독서봉사 동아리입니다. 그림책으로 아이들의 생각 읽

기, 토론하기,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활동이나, 나만

의 책표지를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을 하고 있어요. 아이

들과 한 달에 한 번 만나요. 아이들에게 배우는 것도 있

는 좋은 활동이에요. 그림책이 활동의 매개가 된 건, 다

독다독 동아리에서 들었던 강의 덕분이에요. 단순히 영

아나 초등학생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0세부터 100세까지 읽는 책이 더라고요. 그림책이 담

고 있는 의미가 굉장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러면서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됐죠. 보통은 책을 읽고 ‘이 부분

이 좋네.’하며 넘어가잖아요. 그런데 한 멤버가 ‘나만의

책 표지 만들기’를 제안했어요. 그림책이 우리만의 창

작물로 넘어가는 게 주요 활동이에요.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독서동아리 다독다독 같이 가치’ 동아리 활동을 작년부

터 같이 하고 있었어요. 길음중학교에서 지원하는 평생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였어요. 활동을 하던 중 올해부터

한 군데에 적을 두고 활동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러다 청수도서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곳에서 활동

을 하게 됐죠. 청수도서관에는 각자 전문성을 가진 선생

님들이 많으시거든요. 관장님이 이런 봉사를 하면 어떻

겠냐고 제안을 해주셔서 아이들과 만나보자는 마음으

로 시작했습니다. 그림누리의 첫 번째 취지는 아이들이

지만, 그림을 통해서 표현하는 걸 중점으로 하고 있죠.

동아리 활동 지향점이 뭔가요?

근본적인 건, 지역공동체죠. 아이들이 와서 엄마랑 책

을 읽을 수도 있지만, 엄마 아닌 다른 사람과 책을 읽고

나눠요. 그게 작은 씨앗이 돼서 다른 엄마들이 와서 참

여하는 거죠. 이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예전에 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림

책을 쳐다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림책을 보며

인생을 읽어요. 또 아이들과 이야기하면서 평상시 느끼

지 못했던 걸 배워 가요.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삶의 지

혜를 얻는 거예요. 많이 살았지만, 배워 가면서 바뀌더

라고요. 깨우치는 건 나이와 별개라는 걸 느낍니다.

동아리 활동에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요?

공동체사업을 하는 건 너무 좋은데, 주차할 공간이 없어

요. 도서관 건물이 있지만 주차할 공간이 확보가 안 되

니까 어렵죠. 이런 사소한 제약이 많아요. 책을 골라서

아이들과 읽고, 궁금한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빌려보도

록 하고 있어요. 그런데 책이 없어서 바로 읽지 못하면

호기심이 떨어지더라고요. 아이들이 책을 조금 더 활발

히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에 책이 많으면 좋겠어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01

10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그림책을읽고이야기를나누는문화공유를우선으로

하며서로의아픔까지돌봐주는친목동아리

• 분 야 : 문학 (그림책)

• 설 립 시 기 : 2013년 11월

• 거 점 공 간 : 석관동 책놀이터 작은도서관

• 모 임 주 기 : 주 1회 (목, 10:30~)

• 전 체 인 원 : 8명

• 주 요 활 동 : 동화책 읽기, 토론하기, 친목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그림책 속으로 풍덩’은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던 엄마들

이 오전에 밖으로 나와 책과 함께하는 독서 동아리입니

다. 함께 읽는 책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내 아이뿐만 아

니라 주위 아이들에게도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엄

마들이 먼저 동화책을 읽고 작가의 가치관과 의도 등을

나누며 새롭게 알아가는 즐거움을 이웃들과 나누려 노

력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인 이유가 있나요?

일반 책으로 진행했을 때 한계점이 많더라고요. 글이

많은 걸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있고, 읽어 와야 하

는데 안 읽어 오면 진행하는 게 한계가 많아서요. 그림

책은 그 자리에서 읽으면 되니까 부담이 없어요. 함께

책을 읽고 그 안에서 현실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고 싶

었습니다. 그래서 그림책으로 정했어요. 그림책은 하나

의 도구예요. 그림책의 주제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 아

이의 이야기, 주변의 이야기,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등 모든 것을 다 접해볼 수 있어요. 이야기를 자연스럽

게 나눌 수 있게 해주는 도구도 아주 좋아요.

동아리 탄생배경이 무엇인가요?

책놀이터 작은도서관 운영하면서 틈새돌봄을 하고 있

어요. 아이들이 학교 방과 후에 학원가기 전의 빈 시간

을 도서관에 지내고 있어요. 도서관에서 숙제를 하고,

책도 읽고, 마음 편히 수다를 떨기도 해요. 물이 먹고 싶

어 오는 아이들도 있고, 잠깐 쉬었다 가는 아이들도 있

어요.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죠. 그런데 운영을 하다 보니

작은도서관은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

께 만들며 끌어가는 곳이라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도서관을 자주 오시던 이용자분들부터 시작해서 둘째

아이의 어린이집 어머니들까지 모여 지역주민들 7명이

서 독서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어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무엇보다 첫 번째, 동아리 활동의 최우선 순위는 일주

일에 한 권씩 그림책을 읽는 거예요. 수다는 나중이죠.

엄마들은 이렇게라도 읽지 않으면 읽을 시간이 없거든

요. 서로 친해지면서 마음을 보듬어주기도 하고, 작은

옷들이 있으면 서로 주기도 하고, 1년에 한번씩 여행을

다니고 있어요.

두 번째는 이 모임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거예

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지내다보니 관계가 좋아

요. 이렇게 오랫동안(4년) 모임을 지속하는 게 결코 쉽

지 않아요. 기존 사람들이 좋아 새로운 동아리 원들과

도 매우 잘 지내고 있어요. 감사한 마음이 크죠. 그림책

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친목을 나누는 이 모임이

계속 유지되었으면 해요.

동아리 활동에 어떤 지원이 필요하세요?

엄마들을 위한, 동아리를 위한 지원금이 필요해요. 현

재 회비 또는 자비로 끌어나가고 있지만 책 읽는 활동

할 때 필요한 활동비가 있으면 좋겠어요. 또 무엇보다

함께 모임을 끌어갈 분들이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

력이 되면 모임 1기, 2기 등으로 나눠서 진행하고 싶은

데 혼자선 여력이 되지 않고 동아리원을 모집하는 일이

쉽지 않아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사실 엄마들이 집에서 책을 읽기란 쉽지 않아요. 동아

리 활동 시간이 유일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죠.

학교 모임, 동창 모임 등 모임이 많지만 내가 이야기를

02 그림책 속으로 풍덩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03

하면 어떻게 받아들일지, 내가 없는 곳에서 무슨 말을

할지 두렵고 망설여지는데, 여기선 그림책을 통해 단순

히 책만 읽는 게 아니라 책 주제에 따라 속마음을 이야

기할 때도 있고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말할 때도

있고, 가끔은 속상한 일도 이야기하고 나면 스스로 치

유돼요. 남 험담을 하고 욕을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이해

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좋아요.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기 힘든 사회인데 그림책을 매개로 하기에 이런 깊은

관계 맺기가 가능한 거 같아요.

10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미술교실에서만나앞으로평생그림을함께그릴동반

자이자,이제는서로에게또하나의가족이되어버린

그림동아리

• 분 야 : 미술 (수채화)

• 설립시기 : 2012년

• 거점공간 : 마을예술창작소 행복한정릉창작소

• 모임주기 : 주 1회 (화, 11:00~16:30)

• 전체인원 : 10명

• 주요활동 : 그림 그리기, 전시, 축제 참여, 봉사, 기부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화요일마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그림

을 그리며 배우는 동아리이예요. 열정적인 선생님과 10

명 정도의 멤버들이 4년을 함께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

니 이젠 서로의 건강도 챙기는 가족 같은 동아리입니다.

동아리 탄생배경이 무엇인가요?

2013년 6월, 그림 선생님이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며 행

복한정릉창작소에 오신 것이 우리 활동의 시작이었습

니다. 그렇게 미술교실이 만들어졌고, 홍보 현수막을 보

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예

전에는 오전/오후 반으로 나눠서 그림을 배웠어요. 수

업이 끝나도 남아서 온종일 그림을 그렸죠. 점차 실력이

늘어서 지금은 미술대전에 참여해 입상할 정도예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이제 4년 차다 보니 그림에 대한 욕심이 생겼어요. 시작

할 때는 선생님이 계셔서 가르쳐주신 대로 하기만 했는

데 이제는 선생님이 안 계셔도 모여서 그림을 그려요.

자주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

요. 선생님께 의지하기보다 우리들 스스로 하려고요.

지역 축제에 판매부스로 참여해서 에코백에 그림을 그

리고 채색해서 판매를 했었어요. 그때 서로를 더 잘 알

게 되었고 수익금은 기부하니 의미도 있고 좋았어요.

기회가 된다면 그림으로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싶고,

그렇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03 그림친구들

다른 동아리와 협업한 경험이 있나요?

2016년에 좋아서예술동아리 사업에서 극단 화요일과

협업했었어요. 전시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시작했었죠.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극단 화요일에서 우리 작품과

맞는 시나리오를 잘 준비해서 재미있었어요. 다만 모든

게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되어 힘들었고요. 시간이 부족

해 내 마음에 드는 작품으로 전시하지 못해 아쉬웠습니

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

고 싶어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는 그림에만 집중할 수 있어 그

시간에 중독되는 것 같아요. 행복한정릉창작소에 있으

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거든요. 몰입하는 희열을

느끼고, 그 시간이 작품이란 결과물로 나오니까 인생

이 꽉 찬 느낌을 받아요. 지금은 그림에 대한 욕심도 생

겼고요. 그림은 물리적인 시간을 들여야 해요. 특히 미

술대전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거든요. 동아리 활동

하기 전에는 평생 그림을 그리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는데 지금은 평생 그림을 그리고 싶고, 그럴 수 있다

는 생각까지 들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반장, 재료 담당, 기획 담당

등 각자의 역할이 생겼어요.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같

이 밥 먹고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다보니 관계에 힘도

생겼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선생님과 그림친구들이라

는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그림을 한 번도 그려본 적 없고, 그림을 못 그린다고 말

하는 사람들에게. 사물을 관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말씀 드리고 싶어요. 관

심만 있으면 됩니다. 시간을 내서 그림을 그리고, 그렇

게 그림 그리는 습관이 생기면 평생 그릴 수 있어요. 시

작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05

10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연극을좋아하는신데렐라아줌마들이연기하기위해

모인동아리

• 분 야 : 연극

• 설립시기 : 2016년

• 거점공간 : 마을예술창작소 행복한정릉창작소

• 모임주기 : 주 1회 (화, 10:00~)

• 전체인원 : 5명

• 주요활동 : 공연, 연습, 친목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작전을 치르듯 아이들을 학교

에 보낸 후 네 명의 여자들이 모여요. 집에서 싸온 음식

을 꺼내놓고 믹스커피를 타 마시는 순간, 오래전 떡볶

이를 사 먹으러 학교 담장을 넘던 의리 충만한 아이들

로 변신하죠. 마흔 살의 여자아이들. 연극이 너무 좋아

서 간절한 마음으로 모인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4시간이에요. 그러다 오후 2시가 되면 자리를 말끔히

정리하고 다시 마흔의 엄마로 돌아가 연습실을 나섭니

다. 우리는 신데렐라 아줌마들의 ‘극단 화요일’입니다.

동아리 탄생배경이 뭔가요?

죽을 때 배우라는 말이 듣고 싶어서요. (웃음) 전에 연극

을 한 경험들도 있었고요. 아이가 아역배우를 할 때 당

시 시민연극교실에서 배우로 활동하던 김OO씨와 친해

지게 되었어요. 얘기를 하다 보니 마음이 잘 맞았고 친

구들을 끌어들여 의기투합한 거죠. 기획을 맡고 계시는

김OO씨도 시민연극교실에서 만났구요.

극단 화요일의 요즘은 어떤가요?

처음에는 신선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동아리 활동 2년

차라서 요령도 생기고 디테일해졌어요. 처음에는 무모

함이 있었다면 이제는 꾀를 부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

고, 그래서 열정을 붙잡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하고 싶

은 것이 너무 많아서 딱 정한 것은 없지만, 그것이 연극

인 것은 분명해요. 앞으로 어떤 형식으로 갈지는 고민

하지 않고 그냥 흐름에 따라가려 해요. 규정지어 버리

면 그 틀 안에 우리를 가둬둘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싶

지 않거든요.

멤버 모집은 어떻게 하시나요?

생각은 있는데 조심스러워요. 사람이 중요하고 관계가

중요하잖아요. 인위적으로 모집 홍보를 통해 멤버를 구

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만남 속에서 마음이 맞는 친구

들을 찾고 있어요. 소통이 잘 되고, 이 놀이터에서 즐겁

게 놀 사람이면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그림친구들’과 협업 하셨다고 하던데, 어떠셨나요?

2016년 좋아서예술동아리사업을 통해 미술동아리 ‘그

림친구들’과 협업을 했었어요. 시작하기 전에는 서로

분야도 다르고, 전혀 모르는 팀과 콜라보 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미술

을 매개로 공연을 올리는 게 매력적이라 협업을 시도

했어요. 미술작품이 스토리가 되면 그림에도 집중할 수

있고, 동시에 우리의 연기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

거든요. 같이하는 과정에서 작은 갈등들이야 있었죠.

하지만 ‘그림친구들’은 작품을 전시하며 그림에 더 애정

을 쏟게 되었고, 우리도 연극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

던 경험이었어요. 올해는 이런 정보도 없었고, 우리 일

정도 빡빡해 협업하지 못해 아쉽네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주부로서 집안일을 통해 일상에서 재미를 못 느껴요.

집안일과 육아하는 것은 그냥 밥 먹는 것과 같은 일상

이거든요. 일은 인정받지 못하고 나 자신은 계속 소진

돼요. 그런데 동아리를 하다 보면 사회에서 존중받는

느낌이 들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정받고 채워지는 부

분이 있거든요. 그 힘으로 집에 돌아와서 일하고, 매일

매일 일상을 이어나가요.

연습실에서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나면 집 안에서 싸

울 일이 적어져서 가정에 평화가 찾아와서 좋은 것도

있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어 인생의 충만

감도 느끼고요. 동아리 활동은 전업주부의 스트레스 해

소제입니다.

동아리를 통해 삶의 질이 나아지는 것은 확실해요. 하

04 극단 화요일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07

지만 성장하기 때문에 고통이 따라오더라고요. 연극과

깊은 사이가 되어서 오는 고통이라고 생각해요. 극복해

나갈 거예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사실 근래에 공공의 지원조직에 대해 큰 실망을 했어

요. 그래서 오늘은 형식적인 인터뷰를 하려 했었어요.

그런데 하나의 인격체로, 시민으로 대하는 인터뷰를 하

다 보니 편하게 대화하게 되었네요. 이런 방식으로 생

활문화동아리들과 관계를 맺으면 각 동아리와 그 구성

원들이 가지고 있는 보석들이 드러나리라 생각합니다.

10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독서동아리에서시작하여캘리그라피,도자기만들기,

냅킨아트,팝아트로그영역을확대해나가고있는3년

차길음중학교학부모들의동아리

• 분 야 : 미술 (캘리그라피)

• 설립시기 : 2016년

• 거점공간 : 길음중학교

• 모임주기 : 주 1회 (목, 11:00~)

• 전체인원 : 21명

• 주요활동 : 캘리그라피 및 공예 학습, 친목, 자기계발,

작품 전시, 공동체 기여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길음중학교 학부모들이 모여 캘리그라피를 배우며 친

목을 도모하는 동아리예요. 학교 산하 조직으로 인정되

기 때문에 자녀들이 졸업하면 엄마도 같이 동아리를 졸

업해야 해요.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다수라 캘리그

라피 동아리이긴 하지만 다른 예술에도 관심이 많아서

아트 동아리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의 매력이 뭔가요?

내 감정, 내 스타일을 글씨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인 거 같아요.

동아리 탄생배경이 뭔가요?

작년에는 캘리그라피에 올인 했었어요. 그런데 계속하

다 보니 살짝 지루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부모 커뮤

니티에서 예산을 받아 도자기 만들기, 냅킨아트, 팝아트

등을 배웠어요. 앞으로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려 해요. 캘리그라피를 매개로 학부모들의 친

목 도모와 문화생활, 자기계발을 지원하고 싶어요.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삼 년으로는 부족하죠. 그런데 자녀

들이 졸업하면 엄마도 같이 동아리를 그만둬야만 해요.

그래서 학부모 동아리가 아닌 지역동아리로의 변경을

고민하고 있어요.

05 글사랑방

거점 공간이 학교인가요?

네, 길음중학교 교실을 주로 이용해요. 학교 산하조직이

라 다양한 활동을 할 때 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

이 있어요. 발효음식을 만들 때는 가사실을 이용할 수

있어요. 동아리의 짐을 보관하기도 좋고요. 이런 이점

때문에 지역동아리로 전환하는 것을 망설이게 되네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재밌어요. 힘들고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성취감이 있어

서 좋아요. 학교에서 모이다 보니 저도 매일 학교에 다

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애들이랑 같이 학교에 다

니며 엄마도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이 참 좋은 것 같아

요. 학교축제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캘리그라피를 가르

쳐주고, 캘리그라피를 적용한 부채 등 다양한 생활 작품

을 전시하고 나눠줬었어요. 그때 내가 가진 작은 재능을

사람들과 나누는 보람을 느끼기도 했고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면 각자 잘하는 분야가 다른 것을

발견하게 돼요.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매력을 알게 되

면 인간관계의 폭도 넓어져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내 영역과 시야가 넓어지는 걸 느낄 수 있죠. 소통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각자가 가진 자원들을 나누면서 행

복을 느낄 수 있고요. ‘그래, 나 아직 죽지 않았어.’라는

걸 깨닫게 돼요. 집에 있는 엄마들, 각자의 능력을 동아

리 활동을 각성시켜봅시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09

11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경로당에서어르신들과함께꽃포장하고,선물로이

꽃을선물하는봉사동아리

• 분 야 : 기타 (봉사)

• 설립시기 : 2011년

• 거점공간 : 곰세마리작은도서관

• 모임주기 : 주 1회 (목, 13:00)

• 전체인원 : 6명

• 주요활동 : 꽃꽂이, 봉사활동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꽃으로 맺어진 사람들의 모임으로 꽃을 활용해 봉사

활동을 하는 동아리입니다. 현재 곰세마리작은도서관

에 거점을 두고 지역 경로당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요. 멤버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꽃 포장을 하고, 함께 포

장한 꽃을 선물하는 형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

니다. 동주민센터에서 꽃값을 지원해주고 있어요. 물론

개인 작품을 만들 때는 재료비를 걷지만요.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단순한 책모임으로 시작했다가 꽃 모임으로 바뀌었어

요. 동아리 회원 중에 한국 꽃꽂이 협회장님이 계셔서

그분이 강사 역할을 해주고 계세요. 매주 1회씩 정기 모

임이 있고, 그 외의 시간에도 자주 만나요. 같이 여행을

다니기도 하는 사이입니다.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꽃은 마음에 위안과 평온을 줘요. 향기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실내에서 자연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존재거

든요. 꽃과 대화하고, 꽃에 정성을 들이면 향기로움이

그만큼 오래 지속돼요. 아름다움이 필요한 곳에 꽃의

아름다움을 전해드리는 것이 우리 사명이라 생각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은 뭔가요?

봉사뿐만 아니라 개인의 능력 향상이나 성취감을 위한

개인작업과 전시도 하고 싶어요. 어쩌다 한번 전시를

06 꽃친스

진행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엄두가 안 나

요. 꽃의 특성상 전시를 이틀 정도밖에 못하거든요. 조

금 더 싱싱한 꽃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얼음물 혹은

설탕물 등, 갖가지 방법을 연구하고 있어요. 꽃의 아름

다움을 오래오래 유지하는 일이 어렵네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꽃 모임을 하면서 가정의 변화가 생겼어요. 무관심하던

남편이 작품을 평가해주고, 아들이 여자친구에게 줄 꽃

선물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해요. 여러 사람들과

같이 꽃을 만들다 보니 이젠 꽃만 보면 개인의 성격이

보이고, 자식들의 성별까지 맞출 때도 있네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지원금이 좀 더 늘어난다면 좀 더 많은 꽃과 예쁜 포장

지로 더 아름답게 꾸밀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요. 포장지는 개인 사비로 부담하고 있거든요. 예산상

의 문제로 발생하는 제약이 조금 아쉽죠.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11

11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용띠아이들을키우는엄마들이책을기반으로한놀이

를만들어,아이들과함께노는책놀이공동육아동아리

• 분 야 : 문학 (책놀이)

• 설립시기 : 2017년

• 거점공간 : 청수도서관

• 모임주기 : 주 1회 (수, 16:30~17:50)

• 전체인원 : 8명

• 주요활동 : 책놀이 제작, 독서, 공동육아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용띠 아이들과 엄마들이 책을 기반으로 노는 놀이동아

리에요. 엄마들이 모여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책을

연구하여 새로운 놀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서로의 아이

들도 봐주고 있어요.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동네 친구가 생겨서 행복해요. 2017년 7

월에 활동을 시작했죠. 20대 후반에서 30대까지 젊은

엄마들 8명 정도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탄생배경이 무엇인가요?

아이들이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만남이 시작됐어

요. 친한 엄마들 모임에서 공동육아와 책놀이를 동아리

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대표자가 작년에 과학 동아

리 활동을 했던 경험 덕분입니다. 처음 모임을 시작했

을 땐 돌아가면서 서로의 집에서 활동했어요. 더운 날

씨에 매번 이동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고, 장난감이 많

은 집에 가면 아이들이 집중을 못 하더라고요. 그래서

평소 다니던 청수도서관과 이야기해 청수도서관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정기모임에서 세 명의 엄마들이

돌아가며 한 권씩 책을 읽어줘요. 그러니까 아이들은

일주일에 세 권의 책을 읽게 되는 거죠. 그리고 그 세 권

의 내용을 살려 색칠하기, 종이접기, 몸을 사용하는 몸

놀이나 보드게임을 진행해요. 주로 읽는 책은 위인전이

고요. 아이들의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서 스스로 목표

07 놀아용

책 권수를 정하도록 하고 목표를 이뤄내면 상품이나 용

돈을 줘요.

책놀이를 깊이 연구하고 창의적인 놀이를 만들어내는

놀이동아리라기보다는 현실적인 육아와 맞닿아있는

공동육아 동아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아직 활동한 기

간이 짧아 앞으로의 동아리 활동방향을 고민하고 있어

요. 일단 지금의 목표는 아이들이 책을 기반으로 생각

을 표현하고 스토리텔링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자발적으로 시작한 모임이기도 하고 얼마 안 되어서 무

엇이 부족하고 필요한지 아직 감이 안 잡혀요. 다만 책

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해요. 성북구내 모든 도서관 소장

도서는 신청하면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어서 그

럭저럭 읽고 있어요. 그런 점이 불편하네요. 청수도서

관에 어린이 책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13

11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한국전통의색을지키고전통의아름다움을이어나가

는한지공예동아리

• 분 야 : 공예 (한지)

• 설립시기 : 2004년

• 거점공간 : 성북여성회관

• 모임주기 : 주 1회 (금, 10:00~12:00)

• 전체인원 : 10명

• 주요활동 : 한지공예 학습, 작품 제작, 대회 출품, 전시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지공예기술을 배우고 나누며 작

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아리입니다. 30대부터 70대까

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 10명이 고정적으로 활동하고 있

어요. 한지공예 하면 한지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데, 한국적인 장롱이나 좌식테이블 하면 떠오르는 그런

물건들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선생님을 모셔 한

지공예 비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작품은 구성원들이 모

두 머리를 맞대고 디자인 아이디어를 모아 함께 만들어

요. 다 함께 만들기 때문인지 대부분 작품 사이즈가 커

요. 애기장이나 나비장을 주로 만듭니다. 2014년도부터

전국한지공예에 출품도 하고 있어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우리는 한국 전통의 색을 지키고 이어가려 해요. 우리

나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요. 13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나씩 작품을 만들어 가다

보니 이젠 작품을 만들기만 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

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 작은 작품들을

만들어 상품화하자는 의견이 팀 안에서 나오기 시작하

고 있거든요. 판매를 원하는 회원들이 물건을 팔 수 있

도록 길을 개척해보려 합니다.

동아리 운영은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회비는 따로 없고, 성북여성회관에 수강료를 지불하고

수업을 들어요. 재료비는 각자 부담하고요.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각자 인사동에 가서 필요한 재료

08 다온

를 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재료 한번 사면 보

통 6개월도 써요. 큰 작품을 만들 때는 1년도 사용할 수

있고요.

전시 활동도 하시나요?

보통 전시는 구청행사나 성북여성회관 안에서 진행해

요. 작품 사이즈가 있어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도 만

만치 않고, 전시장 대여 비용이나 운송비가 부담스러워

별도 전시는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작품이 크다 보니 작품이동이 어렵잖아요. 그래서 차량

지원이 있으면 좋겠어요. 전시장이 있다면 외부공간에

서 전시를 해보고 싶습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15

11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삼선동별빛작은도서관에서이루어지는지역주민들

의동아리

• 분 야 : 기타 (탐방)

• 설립시기 : 2017년

• 거점공간 : 별빛도서관

• 모임주기 : 시즌별 1회 (연 4회)

• 전체인원 : 25명

• 주요활동 : 삼선힐스테이트와 낙산 공원의 생태를 배

우는 가족 숲 체험 프로그램으로 계절별 변화를 강

의와 체험 학습을 통해 경험하고 나누는 프로그램이

다. 6월 초, 8월 말, 11월 초에 진행하였다.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2017년부터 시작된 가족 중심의 모임으로 15~25명 정

도가 별빛도서관에서 만나고 있어요. 구성원은 주로 별

빛도서관이 위치한 삼선힐스테이트와 주변 지역주민

들이에요. 타 지역 주민들에게도 열려는 있지만, 도서

관 위치가 워낙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지

는 것 같아요.

동아리 운영은 어떻게 하시나요?

월 회비나 회칙은 없어요. 다만 도서관 전체 운영이 지

역주민들의 봉사로 이뤄지고 있거든요. 서로에게 예의

를 지키기 바라는 마음으로 서로 인사하기, 정숙하기,

도서관에서 휴대폰 금지 등의 규칙은 세워두고 운영하

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시즌별(봄, 여름, 가을, 겨울)로 정기모임을 갖고 있어

요. 회원들이 살고 있는 집 주변의 식물(꽃, 나무, 풀 등

등)과 하다못해 전봇대 주변의 잡초까지 관심을 갖고

바라보는 모임이에요. 나아가 동물과 곤충에 관해서도

배우고 경험하는 종합 환경 프로그램이에요. 우리가 사

는 동네 주변을 함께 바라보고 가꾸는 데 의의를 두는

가족 중심의 모임이다 보니 함께 하는 시간 자체를 중

요하게 생각합니다.

09 도서관에서 숲을 만나다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개인의 힘으로 동아리를 운영하다 보니 벅찬 부분이 있

어요. 강의를 맡아주시는 환경전문해설사 분들에게 적

절한 강의료를 지급할 수 있는 재정, 그리고 함께 봉사

해주실 봉사자가 절실합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17

11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영화를좋아하는사람들이모여시나리오와촬영,연

출을공부하고일년에두번영화를만드는활동을하

는고려대학교대학생동아리

• 분 야 : 영화

• 설립시기 : 1983년

• 거점공간 : 고려대학교

• 모임주기 : 주 1회 (수, 19:00)

• 전체인원 : 40명

• 주요활동 : 영화감상, 영화촬영을 위한 스터디, 영화

촬영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서 같이 만들어보자는 사

람들이 뭉친 영화제작 동아리입니다. 나이, 국적, 성별,

학적을 모두 불문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 세상에 유의미한 자국을 남기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

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탄생 배경을 전해 듣진 못했어요. 추측하기론 우리나라

근대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시를 쓰고 동인지를 만들

고 소설을 썼듯이 저희도 그렇게 영화를 만들면서 시작

했을 거예요. 일제강점기를 넘어섰던 문학동아리의 특

성을 공유한다고 생각해요. 문학이나 예술의 사회참여

기능보다 영화제작 자체가 더 강조되었겠지만. 영화가

사회참여 수단의 성격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영화를 좋

아하는 동아리의 성격이 더 강했을 거라고 추측해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이 뭔가요?

진짜 아마추어 영화, 저예산 영화지만 우리만의 예술을

할 수 있어요. 초현실주의와 보헤미아니즘이 사라진 한

국 사회에서 작은 이탈자가 되어보려고 해요. 동아리

전체의 활동 목표를 기간별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중

장기적 목표는 일 년에 4편 찍는 영화를 성공적으로 마

무리하는 거예요. 단기적으로는 현재 운영되는 스터디

에서 시나리오를 공부하고 프로덕션 과정 및 카메라・조

10 돌빛

명・화면을 이해하고 연출할 수 있는 사람을 양성 중이

고요. 영화를 많이 보고 공부해서 영화를 잘 만들고 우

리 자체가 큰 사람이 되어 사회에 공헌을 할 수 있길 바

라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예전보다 영화를 갑절로 많이 보는 거 같아요. 특히 영

상물을 볼 때 시선이 달라졌어요. 영화를 만들어보면

장면을 찍을 때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게 되거든요. 처

음 볼 땐 재밌게 볼 수 있지만 두 번째 볼 때는 엄청 고

생하며 찍은 게 눈에 보여서 영화를 즐겁게 볼 수 없게

됩니다. 항상 겸손해지는 것 같아요. 영화적으로 많이

아는 사람도 있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아리 활동에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요?

예산이요. 지역 단위에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

각해요. 잘은 모르겠지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저희가 예산을 받아 찍은 영화를 성북구에

무료로 드릴 수도 있고, 성북구에서 영화를 준비하는

분들과 협약을 맺을 수 있다는 거죠. 직접적인 예산이

아니더라도 지역에 계신 전문가분들과 연결해주시거

나 장비를 지원해주시는 것처럼 간접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겠죠. 학교 밖의 큰 곳에서 영화를 틀 수 있는 기회

가 있으면 좋겠어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연

결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영화를 잘 찍을 수 있도록 도

와주시면 좋겠어요. 독립영화라 돈은 많이 필요 없어

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19

12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그림그리기를주로하며배움에대한욕구보다자유로

운예술표현을위한동아리

• 분 야 : 미술

• 설립시기 : 2014년

• 거점공간 : 성북여성회관, 우리동네아뜰리에

• 모임주기 : 주 2회 (화 19:00, 일 10:00)

• 전체인원 : 5명

• 주요활동 : 그림 그리기, 공예 활동, 지역행사 참여,

작품 전시, 판매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동아리 활동의 시작은 2014년으로 4년 정도 활동했네

요. 회원은 40~60대 5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네 화

가들끼리 모여 함께 자신이 원하는 예술 감수성을 발견

하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미술이라고 구분은 하지

만, 순수미술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저희는 파인아트

(Fine art) 뿐만 아니라 현수막으로 에코백을 만들고, 양

말목 받침 같은 재활용품을 제작하기도 해요.

동아리 탄생배경이 무엇인가요?

2014년 성북여성회관에서 취미 화가 입문반 수강생 몇

몇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이 친구들과 우리동네아뜰리

에가 주최한 나름아트&키즈마켓에 전시 및 판매 부스

를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었습

니다.

동아리 운영은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우리동네아뜰리에에서 공간지원을 받고 있어요. 전에

우리동네아뜰리에와 함께했던 사업예산의 일부분으로

전시용 와이어나 소량의 물감들을 샀었어요. 현재 회비

나 회칙도 별도로 없고, 개인이 필요한 재료들은 각자

사고 있어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누군가로부터 제시된 작업패턴이나 형식이 아니라 각

자에게 맞는 표현과 방식을 고민하여 스스로 예술 감수

11 동네화가 전시집단 (동화단)

성을 높이고자 해요. 대중들에게 익숙한 ‘미술’이 아니

라 우리의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꿈꿉니다.

작품 작업, 전시, 판매 등 예술 감수성을 표출하는 것뿐

아니라 지역과 나누는 것 역시 우리 활동의 바운더리

안에 있어요. 보통 공공미술 하면 벽화 그리기를 생각

하시죠? 우리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지역민들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거나 주민들의 삶속에서 필요한 물품들

을 만들어요. 누구에게 부탁받고 움직이는 방식이 아니

라 우리가 스스로 직접 찾아가 활동하려 노력하고 있습

니다.

동아리 멤버 모집은 어떻게 하시나요?

공식적으로 현수막을 달고, 홍보지를 만들거나 하는 모

집은 하지 않아요. 전시나 지역행사에 참여하는 동화단

의 활동 속에서 모임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고 모임에 초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동아리와 협업한 경험이 있나요?

2014년 성북마을예술창작소 우리동네 아뜰리에가 주

최한 연말파티 <이상한 도서관>의 공연 프로그램에서

무대디자인을 했어요. 그 파티에서 우리 동아리의 책장

전시회도 개최했구요. 2015년, 2016년 구석구석잔치에

서 계단전시도 진행했습니다. 구성원들이 전통악기를

배우는 동아리에서 활동하거나, 지역 예술마을만들기

에서도 활동하고 있어요. 동아리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다른 동아리나 단체들과 협업하기도 하고 구성원들 개

개인이 지역 내에서 이미 활발히 활동 중이에요. 딱 나

눠서 다른 동아리와의 협업 경험을 말하는 것은 의미가

크게 없는 듯해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이미 구입해 놓은 와이어나 물품들이 있어서 전시에 특

별히 많은 금액이 필요하지는 않아요. 전시 때 항상 도

록을 제작하는데 디자인은 김OO씨가 해요. 전시 때 필

요비용이 도록 인쇄비 정도겠네요. 이제 4년 차에 접어

들다 보니 전시설치는 정예멤버 5인으로 각각 진행이

가능하고요. 차량 이동도 각각 개인의 차량이나 비용으

로 이동하는데,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아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21

12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장애부모회성북지부모임에서시작된뜨개질동아리

• 분 야 : 공예

• 설립시기 : 2017년

• 거점공간 : 성북장애인부모회

• 모임주기 : 주 3회 (월, 화, 목 20:30)

• 전체인원 : 7명

• 주요활동 : 자조모임, 여가활동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2014년부터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모여 성북장애인부

모회를 하고 있어요. 성북구 마을만들기사업을 계기로

부모회 모임 안에서 뜨개질 동아리를 시작고요. 2017년

5월부터 매주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에 모입니다. 아이

들은 태권도나 음악치료 등의 수업을 듣고, 우리는 뜨

개질을 하며 정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부모회에 대한 홍보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려

는 목적이 먼저 있었어요. 뜨개질을 선택한 이유는 마

을만들기를 할 때 너무 어려운 걸 하면 머리가 터지거

든요. 단순하게 집중할 수 있으면서 결과물을 활용할

수 있는 것 중에는 뜨개질만한 게 없죠. 이웃에게도 나

눌 수 있어서 좋고.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뜨개질 자체보단 뜨개를 하며 나누는 내용이 더 중요해

요. 모여서 양육, 가정, 사회 고민을 나누다 보면 토론하

게 되고, 점점 시야가 넓어져서, 결과적으로는 사고의

폭이 넓어지더라고요. 목도리나 수세미 같은 건 그냥

가시적인 결과물이에요. 수세미는 사실 천 원 주고 사

면 되잖아요. 결과물이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매개체

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그게 마을만들기사업에서도 원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만들어지

는 아름다움.

12 멋뜨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좋은 점이 뭔가요?

뜨개질을 하다 보면 아이에게 함몰된 상태에서 해방돼

정신건강에 좋아요. 동아리 구성원들은 장애아동의 부

모잖아요. 아이들이 어릴 땐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

각에 아이만 바라보고 살았어요. 그때는 너무 막연하고

답이 없어 힘들었죠. 모임에 참여해 함께 대안을 찾고

희망이 보이는 지점까지 같이 걸어가는 게 가장 큰 행

복이에요. 우리 스스로 희망을 만들어가요. 희망은 누

가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희망을 만들어가는 활

동이라 좋습니다.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예산 지원이 동아리 특성에 맞게 이뤄졌으면 좋겠습니

다. 지금 지원받는 사업은 용도에 대한 제한이 너무 심

해요. 동아리 분야에 따라서 회의비나 다과비를 많이

써야 하는 단체가 있고, 저희처럼 재료가 있어야 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동아리 특성에 맞게 예산 용도를 짜

줘야 하는데 일괄적으로 정하다 보니 맞지 않더라고요.

금액의 규모를 떠나 동아리 특성이 예산 구성에 반영됐

으면 좋겠습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23

12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무지개콩은‘독서’동아리일까?‘연극’동아리일까?책

을읽고그내용을그림자극이나인형극으로재탄생시

키는동아리

• 분 야 : 연극 (그림자극)

• 설립시기 : 2014년

• 거점공간 : 성북정보도서관

• 모임주기 : 주 1회 (금, 10:00)

• 전체인원 : 10명

• 주요활동 : 독서, 토론, 극본각색, 녹음, 인형제작,

연습, 공연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 지 4년 정도 되었습니다. 단원

은 총 10명으로 모두 여성이에요. 책을 토대로 인형극

을 만들고 있습니다. 먼저 책을 읽고 토론을 통해 내용

을 극의 형식으로 각색해요. 극의 형식으로 바꾸다 보

니 내용적 측면의 각색이 들어가기도 하죠. 각색이 완

료되면 목소리를 녹음하고, 캐릭터에 맞춰 인형을 만들

어요. 인형 제작은 팀원들과 함께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요. 그렇게 우리가 직접 만든 인형으로 연습하고 공연

을 올립니다.

우리는 성북정보도서관에서 정기모임을 가지고 있어

요. 성북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활동하고 있어서 도서관

개관일이나 연말 행사에 꼭 참여하고 있습니다. 회비는

주 1회 5,000원이고요, 회칙도 있습니다. 연차별로 실

력이 나날이 좋아졌어요. 지금은 프로와 아마추어 경계

의 실력파 동아리라고 자신 있게 말하겠습니다!

동아리 탄생배경이 무엇인가요?

‘무지개콩’은 상상빛그림다문화 프로그램으로 2014년

9월에 결성되었어요. 그 이후에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 등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특히 요

즘은 동아리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13 무지개콩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활동 지향점이라고 할까요? 앞으로의 동아리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우리는 인형극, 그림자

극을 하기 때문에 다른 동아리에 비해 재료비가 많이

들어요. 그리고 재료를 만드는 기술이 정말 중요하죠. 4

년간 꾸준히 동아리 활동을 해왔고, 이제는 프로에 가

까운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단순한

친목활동을 넘어서 사업체로의 전환에 대한 고민을 하

고 있어요.

동아리 활동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가 봐요?

팀원들이 실력이 높아져서인지 새로운 분이 들어왔을

때 적응을 잘 못하시더라고요. 들어왔다가 금방 나가시

는 분들이 부지기수에요. 인형극과 그림자극의 대본 작

성과 인형 제작에서부터 목소리 녹음, 실제 공연 연습

까지 할 일이 정말 많기도 하고요. 새로운 팀원이 적응

하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계별 프로

그램을 준비하지 못한 것도 그 이유겠죠. 하지만 지금

은 알면서도 새로운 분들의 적응을 도와줄 수 있는 방

법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네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2016년 서울시 다문화사업에서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

이 여러 가지 있었어요. 그중에 성우교실수업은 학부모

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죠. 그런데 무대 연출과 음향 작

업을 위한 교실은 비인기 항목이기 때문에 애초부터 수

업이 잘 열리지 않아 실력을 닦고 연마할 기회가 없어

아쉬움이 정말 커요.

또 연습 공간은 언제나 부족하고, 연습실뿐만 아니라

각종 재료나 무대 설치용 재료들을 비치해 놓을 공간이

없다는 게 가장 힘들어요. 그런 대소도구들이 꽤 크고

무겁거든요. 그렇다고 버리고 매번 다시 제작하는 것은

말도 안 되고. 이미 한 작품 당 드는 재료비 자체가 자

비로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이런 부분에 지원이

있으면 좋겠어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25

무지개콩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리의 목표는 1년에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거예요.

현재까지 네 작품 정도 했으니 매년 한 작품씩 한 셈이

네요. 하지만 네 작품 모두를 내세울 수는 없어요. 지금

은 프로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실력이라고 자부하지만,

초창기 작품은 공연을 하는 내내 우리 스스로가 부끄러

웠거든요.

요즘은 무대를 제공해준다며 생색내는 행사 담당자들

의 시선이 불만스러워요. ‘동아리니까 아마추어다.’라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인건비를 요구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 더 노력할 거예요.

수익구조를 만들어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사람들에게

인형극을, 무지개극을 선보일 겁니다.

12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월2회의정기모임을통해함께책을읽고토론을하고

선정된책과관련된현장답사를비롯한문화체험활

동을통해친목을도모하는동아리

• 분 야 : 문학 (독서)

• 설립시기 : 2012년

• 거점공간 : 석관동미리내도서관

• 모임주기 : 월 2회 (토, 10:00~12:00)

• 전체인원 : 8명

• 주요활동 : 독서, 토론, 문화 공연 관람, 답사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미리내 도서관에서 월 2회 책모임을 하는, 책 읽는 사람

들입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9명이 함

께 하고 있어요. 주로 책을 읽고 토론을 하거나 연극이

나 영화관람, 답사 등 여러 가지 문화 활동을 함께 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2012년에 ‘사람책 도서관’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었

어요. 그 경험을 통해 우리 도서관에도 책모임이 있으

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서 미리내 도서관과 함께 동아

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다들 평소에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다 보니

책을 읽고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

이 모여서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었죠.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저희는 매년 초에 각자 두 권의 책을 정해요. 먼저 각자

책을 읽고, 팀원들과 책의 내용에 대해 토론합니다. 그

리고 책을 읽으며 떠올랐던 개인의 과거 이야기나, 작

가의 시선에 대한 자기 생각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해

요. 그 후에는 책 내용을 기반으로 한 연극을 보거나 작

가의 생가 등을 방문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고 있

습니다.

14 미리내 책 읽는 사람들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독서’가 책을 읽는 개인적인 행위에 국한된 것이 아니

라, 여럿이서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고 있습니다. 책을 문화 활동과 연계해서 독서의 경

계를 넓히고 싶어요. 어쩔 수 없이 책은 혼자 읽는 것이

지만, 이것을 어떻게 사람들과 나누느냐에 따라 재창조

된다고 생각해요. ‘미리내 책읽는 사람들’은 독서를 매

개로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문화 활동으로 확장

하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친목을 다져가는 것이 목표

입니다.

동아리 활동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성북 지역의 책 수가 적어서 책이 필요하면 노원이나

도봉구의 도서관까지 가서 빌려와요. 심지어는 종로구

까지 가서 빌린 적도 있어요. 조금 더 많은 종류의 책을

더 많은 권수로 비치해놓으면 좋겠어요.

그 외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미리내 도서관 내에 청소년 동아리들이 더 많아지면 좋

겠어요. 아이들이 책과 함께 더 다양한 활동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도 아이들이

책과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여러모로 고민 중입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27

12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연극에열정이있던사람들이시민연극교실을계기로

모인동아리

• 분 야 : 연극

• 설립시기 : 2016년

• 거점공간 : 미아리고개예술극장

• 모임주기 : 주 1회 (월, 19:00~22:00)

• 전체인원 : 11명

• 주요활동 : 연극

동아리 소개를 부탁드려요.

연극 활동을 하는 동아리예요.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

서 모여서 회의를 하며 동아리가 탄생했어요. 그래서

동아리 이름이 미아리고개시민극단이 됐죠. 이름이 기

니까 줄여서 ‘미고단’이라고 해요. 매주 월요일에 모여

연기 연습을 하거나, 지역의 연극인을 초빙해 교육을

받아요. 2016년도에는 서울시민연극제에 참여해 <우

리읍내>라는 공연을 하고 장려상을 받았죠. 올해 성북

진경에도 참여했고요. 최근에는 <그 남자네 집>이라는

작품을 올렸습니다. 우리는 정말 가족 같아요. 챙겨주

고, 감싸주기도 하면서 힘들 때 똘똘 뭉쳐 서로를 응원

해요. 그게 우리 동아리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입니

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저희는 2015년도 성북문화재단에서 주관한 시민연극

교실에서 만났어요. 6개월간 같이 교육을 받았죠. 수업

이 끝났다고 그만두기에는 그동안 배웠던 것들이 너무

아까웠어요. 꾸준히 연극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시작했어요. 처음엔 80명 중 28명이 모였고, 현

재는 11명이 남아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작게는 일 년에 연극 한 편을 올리는 것이 목표예요. 목

표는 ‘미고단’만의 작품 하나를 만들어서 그걸 이어가

는 거고요. 그걸 위해 다양한 연습을 하고 있어요. 성북

구에서 ‘미고단의’ 자리를 아주 확실하게 잡자. 단단히

15 미아리고개 시민극단

뿌리내려서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는 극단을 만들자. 성

북구 구민 누구나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연극극단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라 생각해요. 힘든

일도 많았지만 계속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함께 해온

단원들과의 정이에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예전에는 연극이나 영화에 관심이 없었어요. 직장생활

과 사회 생활을 하며, 문화생활에 관심 두지 않았죠. 그

런데 활동을 하면서부터 거리에서 연극을 하거나 노래

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면 멈추고 보게 되더라고요. ‘전

엔 이러지 않았었는데?’ 이런 걸 느껴요. 문화에 관심이

생기며 삶의 층위가 두꺼워졌어요.

단원들의 인생이 다 다르잖아요. 처음엔 ‘저건 아닌데?

안 맞네?’이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작품을 하나 둘 올리

면서 뭉치게 되더라고요. 우리들끼리 남아서 서로 의견

도 나누고.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을 돌아보면 하길 정

말 잘했다 싶어요.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모든 것들이

정말 너무나 대단하고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누구나 동아리 활동하면서 바라는 건 ‘공간 지원과 활

동비 지원’, 이 두 가지일 거예요. 어떤 예술인들은 시민

들의 문화・예술 활동은 개인의 돈으로 감당해야 한다

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시민들의 문화・예술이

예술인들의 그것보다 가치가 떨어지니까 지원받을 필

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문화・예술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시민들

의 문화・예술도 시민들의 삶을,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29

13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성북여성회관에서진행되는전통민화그리기수업에

서시작된동아리

• 분 야 : 미술 (민화)

• 설립시기 : 2007년

• 거점공간 : 성북여성회관

• 모임주기 : 주 1회 (목, 10:00~12:30)

• 전체인원 : 10명

• 주요활동 : 학습, 공동 작업, 전시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성북여성회관에서 진행된 전통민화 그리기 수업에서

시작된 모임이에요. 지금도 성북여성회관에 계속 수강

등록하고 있고요. 선생님이 계시지만 수업 중심 보다는

공동작업을 하거나 함께 전시하고 있어요. 다들 민화

그리기를 시작한 지 오래됐거든요. 2007년 시작했으니

까 벌써 10년이나 되었네요. 회원들은 보통 40대에서

60대고, 보통 참여 인원은 10명 정도입니다.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모임을 유지하면서 한지에만 그

리는 게 답답하더라고요. 지루하기도 하고. 그래서 여

러 시도를 해봤어요. 요즘은 한지뿐 아니라 도마에 그

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서 민화를 그리고

있어요. 다음 달 성북여성회관 1층에 전시도 할 예정입

니다.

동아리 운영은 어떻게 하시나요?

매달 5천 원씩 회비를 걷어요. 전시 때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추가로 회비를 더 걷고요. 우리끼리 2년에

한 번씩 전시하자고 약속했었는데 비용 문제로 많이 고

민돼요. 올해가 전시하는 해이지만, 전시를 진행할 여

력이 되질 않아 내년으로 미룰 예정이에요. 작품 제작

에 필요한 재료는 개인들이 알아서 구매합니다. 물감을

한번 사면 10년도 사용할 수 있지만, 붓이나 종이 같은

소모품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16 민화사랑

동아리 활동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전문 예술인과 비전문 예술인을 너무 차별하지 않았으

면 좋겠어요. 물론 퀄리티 면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이해는 해요. 하지만 모든 문화・예술이 삶의 질을 좀 더

풍요롭게 하려고 존재하잖아요.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관람객의 삶의 질도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성북 예술창작터에 전시를 의뢰했던 적이 있어

요. 그 당시 창작터에서 전문 예술가들의 전시가 우선

이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동아리는 비전문가 단체이기

때문에 비수기에만 전시할 수 있대요. 물론 이해는 하

죠. 하지만 우리도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열심히 그려

왔는데 마음이 많이 상하더라고요. 이런 차별적인 시선

이 생활문화를 실현하는 사람들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

고 생각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넘기 위해 동아리들이

협업하며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성북구

의 동아리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함께 행동한다면

그런 식으로 무시하지는 못 하겠죠.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31

13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삼선동sk아파트도서관에서함께만나바느질하면서

이야기를나누는동아리

• 분 야 : 공예

• 설립시기 : 2017

• 거점공간 : 글빛누리 작은도서관

• 모임주기 : 월 2회 (매월 2,4째 수, 10:00)

• 전체인원 : 12명

• 주요활동 : 친목, 퀼트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퀼트를 배우고 즐기는 동아리이고 삼선동 푸르지오 아

파트 내 글빛누리 작은도서관에서 모이고 있어요.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아파트 도서관에 유휴 공간이 있었고, 그 공간을 지원

해주는 서울시공모지원 사업이 있었어요. 그래서 기왕

이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모임을 만들자는 생각에 퀼트

소모임을 만들었어요. 기존에 바느질 모임을 하고 있었

고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퀼트 작품을 같이 만들어보고, 작품 제작을 통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교류하는 거예요.

다른 동아리와 협업한 경험이 있나요?

저희가 생긴 지 얼마 안 된 모임이라 타 동아리와 협업

경험은 아직 없어요. 대외적인 활동은 ‘누리마실’이라는

행사에 참여했었어요. 그때 행사를 준비하며 동아리 구

성원끼리 더 친해져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살면서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독립하게 되면서 엄마와 갈등을 겪

는 경우가 많거든요. 무엇보다 엄마가 취미를 즐기면서

마음을 다스리니 아이에게 간섭도 적게 하는 거 같아

요. 아이들이 크면서 생기는 여가시간을 생산적으로 활

17 바느질 수다터

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선생님이 필요해요. 우리끼리 작품을 하다 보면 가끔

막힐 때도 있고, 다양한 작품을 만들기 어렵거든요. 강

사비 지원을 받아 선생님을 모시면 좋겠어요. 현재 받

은 지원금은 거의 재료비로만 충당하고 있어요. 간식이

나 다과 같은 건 멤버들이 알아서 챙겨오고요.

나에게 ‘바느질 수다터’란?

저에게 ‘바느질 수다터’는 공유하는 모임이에요.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서 함께하다 보니 수다를 떨면서 여러 가

지를 배우고 느끼거든요. 마치 친정집 같을 정도로 모

이면 즐겁고 편한 곳이예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33

13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장보는것부터시작해,음식을만들어서독거노인에게

배달까지하는반찬봉사동아리

• 분 야 : 봉사

• 설립시기 : 1999년

• 거점공간 : 성북여성회관

• 모임주기 : 월 1회 (수, 오전)

• 전체인원 : 4명

• 주요활동 : 반찬 만들기, 나눔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독거노인들께 반찬을 만들어 나누는 동아리에요. 주로

정릉과 삼선교에 거주하는 50,60대로 이루어져 있어

요.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요리강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로를 알게 되었고, 봉

사하고 싶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

어요.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진행하고 계시나요?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이고, 월 3만 원의

회비를 걷어서 자비로 운영하고 있어요. 보통 간단한

조리도구나 간식은 개별적으로 알아서 준비해 와요. 나

머지는 요리교실의 물품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코팅이

벗겨지거나 날이 상한 도구들이 너무 많아서 제품 구매

가 절실한 상태에요. 보통 전날 만나서 미리 장을 보고,

당일에 모여 음식을 만들어요. 기본적으로 김치와 3~4

가지의 반찬이고, 고기는 필수로 준비해요. 음식 준비

가 끝나면 구청에서 받은 명단으로 배달까지 하고 있습

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좋은 점이 뭔가요?

자식들은 몸이 고단하니 그만두라고 하지만 가끔 딸들

이 와서 함께 도울 때면 기쁘고, 보람을 느껴요. 무엇보

다 이곳에서 활동할 때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

이 가장 좋아요.

18 반찬봉사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은 뭔가요?

올해는 성북여성회관 담당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지

원금을 받고 있어요. 또 돈암초등학교 텃밭에서 자라는

상추를 받기도 하고, 현금도 후원받고 있어요. 현실적

으로 재래시장에서 계속 장을 보는 게 점점 힘들어지고

있어 걱정이 크네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무엇보다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해요. 지원금을 받으면

좋긴 하지만, 서류 업무가 버겁더라고요. 우리 동아리

는 마트보다는 재래시장에서 물품을 사야 하니 재래시

장 상품권으로 후원하는 방법도 고려해줬으면 좋겠어

요. 그리고 물품을 사더라도 보관할 공간이 턱없이 부

족해요. 지금은 성북여성회관 주방 스케줄에 맞춰 공간

을 사용하고 있는데, 조금 더 자유롭게 사용할 공간이

있다면 더욱 원활하게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35

13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성북구와동북권역에서활동하고있는보드게임강사

들이모여연구하는동아리

• 분 야 : 기타 (보드게임 교육)

• 설립시기 : 2013년

• 거점공간 : 석관동미리내도서관

• 모임주기 :

정기모임 – 월 1회 (둘째 주 수, 10:00~12:00)

자유 스터디 – 주 1회 (수, 10:00~12:00)

• 전체인원 : 10명

• 주요활동 : 보드게임 연구, 봉사활동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보드게임 강사들의 연구동아리입니다. 석관동 미리내

도서관 동아리실을 거점으로 모여요. 노원, 공릉, 동대

문, 남양주와 잠실에서 활동하는 강사들도 함께하고 있

고요. 도서관에서 어린이들과 보드게임을 하고 있으며

요즈음에는 어르신들과도 함께하고 있어요. 미리내도

서관에서 아이들에게 보드게임 봉사활동을 하면서 도

서관과의 인연이 시작됐죠. 구성원들이 모두 모이기 좋

은 중간 정도의 위치라 저희가 도서관에 공간 지원을

요청했어요. 도서관에서도 흔쾌히 동의해주셔서 미리

내도서관에서 동아리실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강북여성센터에서 보드게임 수업을 받고 봉사로 시작

했어요. 네이버 카페 ‘보약’이라는 보드게임 카페를 통

해 정보 공유를 받거나 홍보 내용들을 접하다가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7명으로 시작해서 인

원수가 많이 늘어났어요. 때문에 지금은 참여 희망자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운영은 어떻게 하시나요?

매해 대표자가 바뀝니다. 가입 순서대로 돌아가는 형태

예요. 매주 정기모임이 있고, 한 달에 2명씩 돌아가면서

모임을 진행해요. 연령대는 30대에서 60대고요. 지각

비와 결석비를 걷는 정도의 회칙이 있어요. 이렇게 모

19 보드누리

인 회비는 총무가 관리하는데 보통 회식비로 써요. 별

도로 동아리 회비는 걷지 않고 있어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이 뭔가요?

보드게임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에요. 게임을 하다 보면

집중력도 향상되고 창의력이 발현되는 순간들이 정말

많죠. 아이들과 집에서 같이 게임을 하면 즐거운 소통

이 가능해요. 보드게임을 통해 기쁘게 봉사하는 뜻깊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경제적인 부분이 조금 더 지원이 되면 좋겠어요. 모임

안에서 서로서로 교구들을 빌려주며 활동하고 있기는

해요. 교구들이 계속해서 새로 나오는데 비싸서 구입하

기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현재는 젬블로라는 교구 회사

에서 지원받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더 많은 교구들이 필

요합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37

13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나를돌봄서로돌봄에서딴봄봄이라는이름으로대

안생활재를만들어나누며친환경적인삶을실천하는

동아리

• 분 야 : 대안생활재

• 설립시기 : 2017년

• 거점공간 :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 모임주기 : 격주 1회 (월, 10:00~12:00)

• 전체인원 : 13명

• 주요활동 : 대안생활재 만들기, 한 여성으로서의 엄

마로 존재하기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대안생활재를 만들며 같이 의견을 나누고 공유하는 활

동을 하고 있어요. 환경과 나를 생각하며 서로를 돌보

면 지구 전체를 돌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만든 동아리

에요. 주변에서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

요. 혼자는 실천하기 어려우니 서로 지지해주며 실천해

보자는 생각으로 모였어요. 지금은 생활문화 자체를 바

꿔가고 있어요.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과 주변을 생각하며 바꿔 가는 생활개선 운동을 하

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고 싶거

든요.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지역 내에서 들었던 여성 건강에 대한 강좌가 계기였어

요. 그러면서 우리도 알게 모르게 환경오염에 많이 노

출되어 있고, 또 주부로서의 생활이 환경오염물질을 많

이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환경개

선 방법으로 친환경적인 대안재를 직접 만들어내고 확

산할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런 생각을 갖고 친환경

적인 물건 제작의 필요성을 느낀 분들끼리 모이게 된

거죠. 올해 마을만들기사업을 신청해서 3월부터 모임

을 시작했어요. 모임 시작 전에도 우리가 어떤 것을 했

으면 좋겠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논의하기도 했고

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20 봄봄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조금 거창해 보일 수 있지만 범 지구적인 활동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우선 그 시작은 ‘나’를 돌보는 거죠. 내

몸을 생각하고 나를 돌보자는 생각을 해요. 단순한 소

비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내 스스로가 삶의 주체가 되려

고 해요. 나를 돌봐야 남도 돌볼 수 있고, 남도 돌봐야

우리 마을도 돌보고, 그래야 국가도 돌볼 수 있고, 지구

까지 돌볼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는 여성에 대한 이야

기들을 좀 더 나눌 것 같습니다. 여성으로서의 삶과 사

회에서의 역할 등에 대한 생각을 좀 더 깊이 나누려고

해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먼저 여성들이 자신을 돌보기 시작했다는 점인 것 같

습니다. 여성은 어머니로, 아내로, 며느리로 늘 누군가

를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스스로를 돌보는 것에

는 인색하거든요. 활동을 하면서부터는 한 번 더 나를

살피게 되더라고요. 아이의 저녁 반찬을 생각하며 내가

먹고 싶은 반찬도 생각하고, 아이의 감정만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감정은 이렇다는 말도 하게 되었어

요.

화학제품 사용을 줄이고 화장품도 좀 덜 사게 됐어요.

대화의 소재도 좀 달라졌고요. 여기 오면 우리가 만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동안의 사용 경험을 이야기하

며 힐링해요. 저희가 만든 것들을 주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나눠주면서 오는 기쁨도 있고요. 남편한테 스

킨로션을 쓰라고 만들어주면 너무 좋아해요. 남편이 자

신의 지인들에게도 나눠주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면

서 보람도 많이 느껴요.

동아리 구성원들과의 만남이 학부모 모임이나 경쟁 사

회 속의 관계가 아니라 선의를 가지고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이잖아요. 이런 관계들이 주는 만족감이 정말 큰

것 같아요. 내가 여기서 어떤 이익을 얻어 가는 게 아니

라 ‘잘 살아야지’, ‘함께 살아야지’라는 분위기가 자연스

럽게 우리 안에서 형성되면서 많이 행복해졌어요. 함께

할 때 행복하고 선의와 선의가 만나서 큰 시너지효과를

내게 되더라고요. 이런 선의들이 모여 모임이 흘러가는

것을 느낄 때마다 삶에서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39

14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학생들이주축이되어직접상영회를기획하고영화감

상및촬영을진행하며영화로지역주민들에게봉사

하는동아리

• 분 야 : 영화

• 설립시기 : 2016년

• 거점공간 : 정릉청소년휴카페

• 모임주기 : 주 1회 (토, 14:00~)

• 전체인원 : 9명

• 주요활동 : 친목, 휴식, 상영회, 영화 제작, 지역 봉사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예요. 영화동아

리라고 해서 영화 이야기만 하지는 않아요. 매주 토요

일 오후 2시쯤에 정릉 휴카페에서 만나 자신이 재미있

게 본 영화뿐만 아니라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일

이 있는지도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학교생활에 지친 학생들이 모여

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는 동아리입니다.

가끔은 진지하게 상영회를 기획하고 역할을 나누어 상

영회를 개최해요.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마을사람들에게 요즘 극장에서 보기 힘든 영화를 보여

주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몇몇 학생들과 그 친구

들이 모여서 시작했어요. 영화와 봉사활동이 섞여 있던

점이 아이들의 흥미를 끌었던 거 같아요. 첫 시작은 선

생님과 대표자 한 명을 포함해서 12명이었고, 지금은 9

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원래는 영화 상영회로 마을사람들에게 봉사활동을 하

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멤버가 다 학생들이다보

니 시간도 부족하고 일의 추진력을 얻기가 어려웠어요.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었죠. 지금은 무엇을 창출

해내고 결과를 만드는 것보다 이곳에서 친구들과 고민

21 부귀영화

을 나누고 자신의 상황이나 생각 나누기를 중요하게 생

각해요. 부귀영화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었고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동아리입

니다.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부귀영화 멤버들을 만나면서 영화도 찍어보고 사람들

을 만나는 과정에서는 나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동아리

활동으로 상영회를 개최했었어요. 상영회를 준비해 본

건 처음이었는데, 스스로 기획하고 행사를 진행해 보았

다는 게 정말 뿌듯했어요. 제 자신이 소극적인 사람에

서 참여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생각돼요. 다들 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참여하고 앞장서는 순간

이 많아졌다고 해요. 이런 과정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

았죠. 하지만 앞으로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만나고 싶

은 사람들이 생긴 것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동아리 활동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멤버들이 다들 학원도 다니고 공부도 해야 하니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요. 멤버들이 다 같이 모인다거나, 자주

모일 수가 없는 것이 제일 아쉬워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전에 동아리 반상회에 초대된 적이 있었어요. 그곳에서

여러 동아리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다양한 동아리

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귀영화 동아리에 대해

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렇게 동

아리들이 한데 모여서 이야기하는 자리가 많으면 좋겠

어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41

14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도서관에서진행했던독서심리강사과정을함께했던

사람들이아동심리에대해서책을읽고강의도듣는

등자발적인학습활동을하는동아리

• 분 야 : 심리연구스터디

• 설립시기 : 2007년

• 거점공간 : 성북정보도서관

• 모임주기 : 주 1회 (2018년은 쉬어 갈 예정)

• 전체인원 : 30명

• 주요활동 : 아동/청소년 심리 연구, 그림책 연구, 도서

관 축제 참여, 독서심리교실 운영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북돋움 아동・청소년 심리연구회는 성북정보도서관에

서 진행했던 독서심리강사과정 수업이 끝난 후 자발적

으로 모인 모임입니다. 30대에서 50대까지의 모임으로

함께 그림책을 읽고 내용을 나누며 아동과 할 수 있는

놀이를 개발하고 아동의 심리에 대해서 탐구하는 스터

디모임이에요.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아무래도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혼자서 막막할 때가 많

거든요.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도 힘들고요. 그럴 때마다

책에서 도움을 얻어왔어요. 그러던 차에 성북정보도서

관에서 독서심리강사과정을 알게 되어 참여했었어요.

강사과정이 끝날 때쯤 같이 수업 듣던 분들과 함께 조

금 더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동아리 운영은 어떻게 하시나요?

성북정보도서관에서 매주 한 번씩 모이고 있습니다. 지

난 7년간 성북정보도서관에서 독서심리강사과정이 매

년 3개월씩 진행되었는데, 저희는 이 수업에 참여했던

모든 분에게 동아리참가 자격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

서 기수제로 진행되고 한 번에 10명 정도의 인원이 모

여요. 멤버들이 주로 아이 엄마들이라 아이들 방학 때

는 저희도 방학해요. 나름의 회칙도 있고 회비도 있습

22 북돋움

니다. 무엇인가를 규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멤버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모임에 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

었어요.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아이들의 마음을 알기 위해 모인 동아리거든요. 그 때

문에 함께 아이들의 심리를 탐구하는 지점에 초점을 두

고 있어요. 정기적으로 모여서 그림책을 연구하고 놀

이도 연구해요. 저희끼리 스터디 하면서 부족하다 싶은

점이 생기면 강사님을 초빙해서 특강을 듣기도 해요.

그렇게 시간이 쌓이다 보니까 다른 곳에 강의를 나가시

는 분들도 계세요. 그렇다고 너무 공부만 하는 건 아니

에요. 가끔은 다 함께 야유회를 가기도 해요. 그밖에도

도서관과 연계해서 여러 활동을 하고, 책 모꼬지 같은

도서관 관련 축제가 있으면 참가도 해요.

동아리 활동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아무래도 성북정보도서관 독서심리강사과정 교육을

받으신 분들만 회원으로 들어올 수 있어서 많은 분의

참여가 어렵기는 해요. 신규멤버가 더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또 기수가 쌓이다 보니 아무래도 기

존에 계시던 분들과 새로운 멤버들 간의 격차가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이러한 갭을 어떻게 줄여나갈지 고민

되네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저희는 성북정보도서관에서 공간지원을 받고 있어요.

학기말이나 초에 열리는 총회 때도 도서관에서 적극적

으로 협조해주시고 있고요. 그런데 특강이 진행될 때

저희가 자체적으로 회비를 걷어 강사 분을 모시다 보니

조금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기는 해요. 기왕이면 강사료

지원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또 도서관에 그림책

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43

14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책놀이와책읽어주기활동을통해‘책과함께인생시

작’이라는북스타트의취지와목적을알리는성북구

북스타트활동가모임동아리

• 분 야 : 문학 (책놀이)

• 설립시기 : 2012년

• 거점공간 : 성북정보도서관

• 모임주기 : 월 1회 (매월 첫 번째 화 10:00-12:00)

• 전체인원 : 15명

• 주요활동 : 놀이 공부, 독서, 몸 놀이, 구립도서관 및

작은도서관 북스타트데이 활동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부모와 아이들의 소통에 도움이 되고자 성북구립도서

관 및 작은도서관에서 부모와 아이들에게 책을 매개로

할 수 있는 놀이와 방법을 알려주는 활동을 하고 있습

니다. 연령별로 알맞은 책도 소개해주고 있어요.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처음 북스타트 코리아와 함께 북스타트 운동이 조금씩

시작되었는데요,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홍보를 해주기

도 했어요. 이러한 북스타트 코리아 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리 잡기 힘들었어요. 그러던 중 성북구 내

작은 도서관들, 활동가들과 함께 협력하면서 모임이 활

성화되었어요. 15명의 30, 40대 활동가가 모임을 주도

하고 있어요. 보통 2~3년, 길게는 5~6년 정도 활동하세

요.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저희는 일반적인 독서 모임과는 조금 달라요. 만 0세에

서 3~4세까지의 영・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기보다 몸 놀이를 하는

시간이 조금 더 많아요. 책을 보면서 그 책에 나오는 동

물을 흉내 내보거나, 그림을 그려 팝업 북 형태로 만드

는 활동을 해요. 구립도서관이나 작은 도서관에서 모임

을 주최하고 있어요. 소외지역 어린이집, 입양원, 다문

화기관 등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북스타트 책 놀이

23 북스타트 책 놀이 활동가 모임

활동도 하고요.

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주로 연령별로 반응하는 책의 특징이나 아이들 성장 속

도에 비례하는 책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 쪽에서요. 그

럴 때는 활동가 교육을 통해 채워나가고 있어요. 아무

래도 어린 친구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하

고 최선의 방식으로 만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활동하면서 가장 행복한 때는 언제인가요?

다문화 가정을 위한 기관에 활동을 나가기도 해요. 처

음에는 어머님들이 많이 무심하셨거든요. 그런데 요즘

에는 아이들과 하는 책 놀이에 흥미를 붙이고 점점 더

관심을 두시더라고요. 집에서 연습해오기도 하면서 적

극적으로 참여하세요. 이렇게 책을 통해서 마음이 열리

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그 순간, 순간들이 언제나 행

복합니다.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현재 나와 있는 교육 커리큘럼이나 지원사업들은 지역

별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같은

성북구 내에서조차 지역별로 컨디션 차이가 크게 나더

라고요. 북스타트 활동이 조금 더 체계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지역을 잘 알고 그 특성을 파악하고 있는 지역 전

문 코디네이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45

14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30대에서60대까지다양한연령대가모여성북여성

회관에서열정적으로난타를배우며연습하는동아리

• 분 야 : 음악 (난타)

• 설립시기 : 2016

• 거점공간 : 성북여성회관

• 모임주기 : 주 1회 (월, 13:00-14:00)

• 전체인원 : 10명

• 주요활동 : 난타 연습, 마을 축제 공연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열심히 북을 두드리며 난타를 하는 ‘블랙홀’입니다. 매

주 월요일마다 성북여성회관에서 수업하고 있어요. 정

해진 시간은 50분이지만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는 선

생님과 의욕 넘치는 회원들 덕분에 2시간씩 연습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성북여성회관에서 진행하는 주부 난타 프로그램을 들

으면서 난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수업을 듣다 보니

점점 실력이 늘고, 사람들도 늘어나서 중급반을 만들게

되었죠. 또 중급반에서 연습하다가 공연을 하고 싶어져

서 공연팀을 만들었고요. 이렇게 ‘블랙홀’이라는 난타공

연 동아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동아리 회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동아리 회원들은 모두 성북여성회관에서 진행하는 난

타 수업을 들어야 해요. 중급반 회원들이 동아리 회원

들인데, 초급에서 중급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간단한

오디션을 봐야 하죠.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우선 수업시간에는 연습하고, 외부에서 섭외가 들어오

면 공연도 하고 있습니다. 공연이 잡히면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연습으로는 부족해서 이틀에 한 번씩 연습해

요. 동아리 연습실이 빌 때마다 짬짬이 연습합니다. 그

럼에도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집에서 쿠션을 두들기며

24 블랙홀

연습도 하고요. 공연이 잡히면 목적성이 생겨서 연습을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난타는 체력소모도 많고

연습도 많이 해야 하지만, 박자에 맞춰 온몸으로 북을

두드리면 정말 행복해요.

동아리 활동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난타를 하려면 북이 꼭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가끔

은 참여하는 회원 수가 많은데 북이 없어서 같이 연습

을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북 한 개 대여비가 만 원인데

공연을 하려면 한 사람당 북 3개가 필요하거든요. 그 부

분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물품

을 옮길 수 있는 차량이 지원되면 좋겠어요. 북 덩치가

크다 보니 회원들이 직접 옮기는 건 어렵거든요.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요?

강사 선생님이 진행하고 계시는 프로 난타 공연팀과 함

께 공연을 진행하려고 해요. 성북 동아리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요. 앞으로 많은 공

연을 하며 재미있게 활동하면서 난타를 널리 알리려고

합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47

14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뽕짝뽕짝아줌마연희단>이라는이름대로아줌마들

의긍정에너지로행복을추구하는공연(노래와연극,

기타장르)을하는동아리

• 분 야 : 기타 (공연)

• 설립시기 : 2011

• 거점공간 : 동선동주민센터

• 모임주기 : 주 1회 (월, 10:00~)

• 전체인원 : 10명

• 주요활동 : 연습, 공연, 친목, 공연복 제작, 노래창작,

기타 봉사활동 등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노래하고 춤추는 <뽕짝뽕짝 아줌마 연희단>입니다.

30대~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있고, 모

두 가정이 있는 중년 여성들이에요. 처음에는 ‘뽕짝뽕

짝 중창단’이었는데 노래와 춤으로 재미있는 공연을 하

는 팀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이름을 <뽕짝뽕짝 아

줌마 연희단>으로 바꿨습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2011년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가 행복하다’. 라는 모토

아래 남편과 술 한잔 하며 뽕짝 중창단이라는 이름을

만들고(당시 연극배우 활동을 잠시 쉬고 있을때였다.)

바로 그 다음날 연극배우 양서빈과 첫째딸의 피아노 선

생님이였던 이수현 선생님과 작은 나의(배우 이혜원)

아뜰리에에서 만났다. 아뜰리에에서 취미로 그림을 그

리고 있었는데 그때 그린 손그림을 동네에 직접 포스

터로 붙였다. 포스터를 통해 동아리 멤버를 모집하면서

그때 서예훈 통장님의 도움을 받았고, 3명의 단원이 모

집되었다. 이때 현, 통장인 ‘단장’님이 합류하여 단원 3

인과 선생님 3인으로 ‘뽕짝뽕짝 중창단’이 탄생했습니

다.

동아리 구성원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희는 현재 8명의 멤버가 함께하고 있고, 우리가 모이

게 된 배경이 참 가지각색이에요. 대표는 현재 배우활

25 뽕짝뽕짝 아줌마 연희단

동을 하며 연출을 담당하고, 단장은 멤버들의 친목 관

리를 하는 규율반장이라고 할까요. 총무는 말 그대로

총무고, 저희의 목소리를 아름답고 색깔있게 지도를 해

주시는 피아노 선생님도 계십니다. 그 전에 전체 보컬

을 해 주신 분들도 계시는데 본업 때문에, 출산 때문에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돌봐야 할

가족들이 있어서라든가, 혹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쉬

고 있는 팀원도 계세요. 그 중 한 분은 진짜 옷을 잘 만

드는데 쉬고 계셔서 아쉬워요. 우리 동아리는 사람은

적지만 각자 특기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하고 있습

니다.

혹시 공연 레퍼토리가 있나요?

저희는 스스로 노래도 만들고 자체 안무도 직접 짜요.

다 같이 ‘나는 아줌마다’, ‘성북구를 소개하는 노래(가

제)’, ‘내 손을 잡아줘’, ‘오빠는’ 4곡을 부르고, 개인마다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내가 바로song’ 총 5곡의 레퍼

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잘 못 해도 잘 놀면 된다!’라는 모토로, 아주 잘 하기보

다는 우리끼리 잘 지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그

래서 인원도 10명 이내로 운영하고 있어요. 우리는 노

는 거예요. 신나고 재미있게 노는 것이 중요하지 프로

처럼 전문성을 가진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요. 그 무엇보다도 친목이 중요해서 기왕이면 둥글둥글

한 성격의 팀원이 들어오면 좋겠어요. 저희는 매년 포

스터를 통해서 신입단원을 모집하고 있어요. 우리를 잘

아는 지인들과 함께 하는 것도 좋지만, 전혀 모르는 새

로운 사람들이 들어와서 즐겁게 놀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마음처럼 “엄마가 행복해야 아

이도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행복을 추구하지요. 저희

가 그 마음을 잘 다스려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요, 저희 공연으로요. 2018년 그 행복전파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49

활동하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몇 년 전에 어떤 카페에서 공연하는데 한 멤버의 아이

가 울음을 안 멈추더라고요. 애는 계속 우는데 공연은

해야 하고. 다들 ‘아, 어쩌지? 망했다.’는 생각이었죠. 결

국에 그 멤버는 아이를 한 손에 안고 공연을 했어요. 그

당시에는 이게 뭐지? 싶어서 맘도 안 좋고 활동에 대한

회의도 많이 느꼈어요. 그런데 지나고 나니까 참 재미

있는 에피소드네요. 이 사건을 통해서 삶의 가치를 배

우게 되었어요. 노래를 좋아하고 춤을 좋아하는 마음으

로 많은 사람을 포용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배울 수 있

었거든요. 그 애가 지금은 동생을 둔 오빠가 되었네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아줌마들의 평범한 일상 안에서 인간으로서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아요. 이 동아리를 통해

서 또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지요. 그래

서 독서동아리에 참가하시거나 팟캐스트 운영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저희는 아이가 함께 와도 괜찮아요. 아

이들이 연습하는 엄마를 보면서 우리의 즐거움과 우리

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잖아요. 연습할 때 리듬에 맞춰

서 발도 움직이고 몸도 움직이면서 엄마와 함께 하더라

고요. 나 자신을 위한 행복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전

달되고, 그 기운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더라고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우리 동아리는 각 단원마다 캐릭터가 분명해서 흥겹게

노는 무대를 만들어요. 그래서 마을 행사에 섭외가 많

이 들어오죠. 가끔은 시간을 도저히 낼 수 없을 정도로

바쁘기도 해요. 하지만 장수마을은 꼭 갑니다. 벌써 7년

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

만, 우리만의 속도로 재미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

각해요. 계속해서 재미있게 놀며 우리의 기운을 전파할

생각이에요. 앞서 말했지만 2018년 저희만의 공연을

계획하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15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은퇴한어르신들이모여사물놀이로친목을다지는동

아리

• 분 야 : 음악 (사물놀이)

• 설립시기 : 2012년

• 거점공간 : 성북동주민센터

• 모임주기 : 주 1회 (목 10:30~12:30)

• 전체인원 : 13명

• 주요활동 : 사물놀이, 봉사활동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성북동 주민들과 함께 사물놀이를 하며 즐거움을 나누

고 친교와 봉사 활동을 하는 사물놀이 동아리입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성북동주민센터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프로그램 형식

으로 15년 정도 운영이 되었어요. 그러다 5년 전 예산지

원이 중단됐죠. 그때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자발

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어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직장 퇴직자들의 취미 활동을 위한 동아리에요. 친목

도모와 교류가 목적이에요.

다른 동아리와 협업한 경험이 있나요?

마을에서 축제가 열리거나 여러 행사가 있을 때, 성북

구립합창단이나 난타 동아리와 합동으로 공연한 적이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사물놀이라는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동아리원

들과 식사도 하고, 여행도 다니다 보니 즐겁고 재미있

어요. 그냥 만나서 술이나 밥만 먹고 헤어지지 않고 취

미 활동을 하며 공통의 화제로 대화도 하니 인생을 건

강하게 살게 된 느낌입니다.

26 성북 사물 놀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은 뭔가요?

성북동주민센터 강당에서 연습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주민센터에서 따로 비용을 받지 않았는데 올해부터는

월 10만 원 정도 대관료를 내라고 하더라고요. 주차비

도 따로 내야 하고. 어디에서도 지원을 받고 있지 않아

서 그 부분이 부담스러워요. 선생님께 강사료도 드려야

하구요. 퇴직 후 우리를 필요로 하는 데서 공연하며 봉

사의 의미로 활동하고 있는데 활동비가 조금씩 부담스

러워지고 있네요.

나에게 ‘성북사물놀이’란?

생활의 활력소, 친목을 나누는 자리, 가족 같은 우리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51

15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매달마지막수요일에‘전통요일’이라는이름으로행사

를열어지역구민들을대상으로전통놀이교육과보급

에힘쓰고있는동아리

• 분 야 : 전통놀이

• 설립시기 : 2015년

• 거점공간 : 길음역 환승주차장

• 모임주기 : 월 1회 (월, 15:30~)

• 전체인원 : 10명

• 주요활동 : 전통놀이, 학습, 교육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전통놀이를 잘 즐길 수 있도록 공부하며 노는 동아리입

니다. 전통놀이에는 역사, 문화, 전통이 다 들어가 있거

든요. 일제강점기 민족말살 정책으로 우리 고유의 놀이

문화는 다 지워지고 일본의 놀이를 하게 되었어요. 놀

이의 뿌리가 흔들린 거죠. 백제시대 고누, 저포놀이처

럼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놀이가 있는데 너무 모르고 있

어요. 아이들에게 이런 사실을 설명해주고 함께 놀며,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우리끼리 계속 스터디를 하며 전통놀이를 발전시켜보

자.’고 해서 동아리를 만들게 됐어요. 전통놀이를 연구

하다 보니 우리가 배우고 받은 걸 더 많은 사람에게 알

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한 달에 한 번씩 전

통놀이를 소개하는 행사도 하고, 놀이교육도 진행하고

있어요. 일본 때문에 없애기는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

고,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무조건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사회와 시

대에 맞게 고치고 융합시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문화교육을 하고 있어요. 또한 전통놀이를 통해 어른들

과 아이들, 남녀노소의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어른들은 옛날에는 이렇게 했었다며 가르쳐주

고, 아이들은 배우고 알게 되는 거죠. 동아리 활동을 하

27 성북놀이단

며 성북구민들이 전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

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문

화가 있는 수요일)에 ‘전통요일’이라는 행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날 성북구청에 가면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

습니다. ‘전통요일’이 성북구만의 특색 있는 문화로 자

리 잡기를 바라는 원대한 포부도 있고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더 많은 사람이 전통놀이를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도

록 노력하고 있어요. 여기서 ‘제대로’가 중요해요. 요즘

은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유튜브 동영상만 봐도 많은 전

통놀이 방법이 나와요. 그런데 가끔 잘못된 방법을 알

려주기도 하더라고요. 원래의 놀이방법을 알고 변형하

면 상관없지만, 이것이 전통놀이라고 우기면 안 되잖아

요. 잘못된 지식전달이니까요. 제대로 된 놀이로 다 같

이 즐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좋은 점이 뭔가요?

놀이가 무엇인지, 얼마나 즐거운 건지 선생님 덕분에

알게 됐다는 반응을 많이 접해요. 주위에서 조금씩 전

통놀이를 알아주면 그게 재밌죠. 보람되고요. 저도 전

통놀이를 잘 몰랐거든요. 무료 봉사도 하고, 찾아가는

전통수업도 다니고, 열심히 홍보하고. 개인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마음 맞는 선생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애들뿐만이 아니라 부모님, 어르신들도 좋

아하시죠. 타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을 했다는 것이

가장 뿌듯해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예산 지원을 받아도 용도에 대한 제한이 너무 심해요.

전통놀이 교구는 주로 전통시장에서 팔거든요. 예산으

로 구입하려면 체크카드를 써야 하는데 전통시장에서

는 불가능하고. 그러니 결국 사비로 사고 말죠. 문화를

나누며 봉사하고 싶어도 차비조차 지원이 안 되고요.

마을 활동은 할 것 없는 사람이 한다는 말이 나올 수밖

에 없는 환경이에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53

15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주민들이음악으로다양한경험을하길바라는마음으

로활동하는30~60대남성들로이루어진밴드공연

동아리

• 분 야 : 음악 (밴드)

• 설립시기 : 2016년

• 거점공간 : 성북여성회관

• 모임주기 : 주 1회 (토, 시간은 유동적)

• 전체인원 : 6명

• 주요활동 : 연습, 무대 공연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멘토 김문용, 기타 박은우, 드럼 안병준 등을 중심으로

성북밴드라는 이름 아래 활동하고 있습니다. 추후 팀

원들이 더 생겨나면 실력이나 장르 취향에 따라 유닛

(Unit) 형태로 다양한 팀을 구성할 생각입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2016년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평생학습과정의 ‘아

재밴드’ 프로그램에서 시작되었어요. 이 프로그램이 끝

나고, 활동을 계속하고 싶었던 멤버들을 주축으로 밴드

를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어요. 현재 매주 토요일마다

성북여성회관에서 만나 연습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밴

드 멤버 모집을 했는데요, 그분들은 2기라고 생각하시

면 돼요. 그분들도 아마 평생학습과정이 끝나면 자립해

서 성북밴드의 또 다른 팀으로 활동하시게 될 것 같습

니다.

동아리를 가입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와이프들이 아재밴드 모집 포스터를 보고 신청하라고

이야기해 주었어요. 집에서 시끄럽게 하니까 나가라는

의미 였을까요?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아내가 알아주고 또 응원해주니까 활동할 수 있다

고 생각해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집에 있을 시간도

별로 없는데, 주말마다 취미활동 하기 쉽지 않거든요.

아내들이 가장 큰 서포터인 것 같아요.

28 성북밴드

동아리 운영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희는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어요.

원활한 회원 유치를 위해 현재 회비는 축소되었습니다.

재무회계 담당하는 분이 계셔서 덕분에 회칙도 빨리 정

해 놓았네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좋은 점이 뭔가요?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살기가 참 쉽지가 않잖아요. 일주

일에 하루지만 이 하루가 있어서 스트레스도 풀 수 있

고 설레는 마음으로 또 일주일을 버틸 수 있어요. 사실

그리고 남자들끼리 모이면 대부분 술 마시고 그게 끝인

데 같은 취미활동,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만나니 더 깊

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각자 다른 일을 하

고 있기 때문에 서로 고민도 털어놓고 도움도 주고받아

서 좋고요. 저희끼리 한 끼 식사하다 보면 참 ‘편한 식

사’거든요. 회사 생활에서 ‘밥을 먹는다는 것’은 곧 ‘일’

이고 목적이 있는 만남이기 때문에 썩 유쾌한 자리는

아니잖아요. 별 이유 없이 그냥 한 끼 편안하게 식사하

는 이 자리가 있어 행복합니다.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팀원 중 한 분이 20년간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동

선동 쪽에 식당을 차리실 예정이에요. 동아리 활동을

하시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

셨대요. 그분에게 15세 딸이 있는데, ‘아빠가 대기업 그

만두고 그냥 동네에서 장사해도 괜찮니?’라고 물어보

니 딸도 아빠를 응원한다고 말하더래요. 대기업을 관두

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말을 하는 건 엄청 어렵잖

아요. 지레 겁먹고 말도 못 꺼내는 경우가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가족들은 그분을 응원할 준비가 되어있었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지지도 느꼈나 봐요.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하다 보니 용기가 생기고, 그러한 결

과로 인생이 바뀐 거죠. 동아리 활동은 단순한 내적 욕

구 해소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 하는 큰 원

동력입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55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먼저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하는 팀이 많이 생기면 좋겠

어요. 아재밴드에서 시작했지만 본인만 괜찮으시다면

여자도 괜찮아요! 많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거든요. 계

속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어느 날 보니 주변에 사람들

이 있더라구요. 음악을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싶고,

그러려면 주민들과의 소통이 꼭 필요해요. 조금 더 먼

장래의 꿈이 있다면 멤버들의 가족 행사에서 함께 연주

하고 싶어요. 한 멤버 아들이 초등학생인데 아들 결혼

식에서 어떤 노래를 부를지 이미 다 계획해놨다고 하더

라구요. 오랫동안 함께해서 멤버 가족들의 결혼식, 칠

순 잔치 등등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공연으로 함께하려

합니다.

15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50여년에가까운전통을가지고있으며학생들이직

접기획하고준비하며함께연극공연을준비해무대에

올리는동아리

• 분 야 : 연극

• 설립시기 : 1969년

• 거점공간 : 성신여자대학교

• 모임주기 : 주 1회 (수, 18:30)

• 전체인원 : 20명

• 주요활동 : 연극관람, 워크숍, 연극공연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성신극예술연구회는 1969년 창립한 단체로 학기중에

는 공연 관람을 하거나 스터디를 진행하고, 방학 때는

작품을 올리기 위한 준비를 해요. 단체 이름이 극예술

연구회이기는 하지만 연극 작품을 공연하는 것이 동아

리 활동의 목표죠. 동아리 활동은 보통 주 1회, 공연 준

비시 주 2회 정도로 모임을 하고 있어요.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동아리 창립 시기에는 연극을 보기 위해 줄을 길게 설

만큼 연극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던 시절이었대요. 그런

데도 대부분의 대학교에는 연극영화과가 없었고요. 때

문에 연극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함께 연극을 올리기

위해 동아리를 만들었다고 알고 있어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동아리가 프로 연극을 지향하기 위해 만들어졌기에 공

연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동아리의 목표에요. 그런데

동아리가 너무 목적주의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공연의 퀄리티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공연을 만드는 사

람의 자세, 마음, 애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거

든요. 그래서 친목을 빼고 가는 동아리는 의미가 없다

고 느껴서 올해는 즐기면서 연극을 하는 '즐기자! 성신

극회!'가 목표였어요.

29 성신극예술연구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은 뭔가요?

공연 준비 기간에 배우들이 나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대타를 구했는데 대타마저 나가는 경우도 꽤 있었죠.

그러다 보니 팀원들이 일인다역을 하게 돼요. 스텝을

하면서 배우도 하는 식이었죠. 엄청 힘들었어요. 공연

을 올리려면 책임감이 중요한데 책임감을 가지라고 강

요할 수는 없잖아요. 그저 개인의 책임감에 기댈 수밖

에 없죠. 그러니까 책임감 높은 사람에게 일이 몰리고

요. 요즘 사회 전반적으로 연극에 대한 관심이 점점 떨

어지고 대학생들도 점점 바빠져서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아요. 취직에 메리트가 되지 않는 동아리 활동이

니까 시간 투자를 원할 수가 없죠. 대학 극회 전체의 문

제인 듯해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연극을 중심으로 진로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성격도 외

향적으로 변했고 감정이 풍부해졌어요. 일에 대한 추진

력도 생겼고요. 다른 친구들도 연극과 관련된 진로를

생각하더라고요. 다들 일을 하는 태도가 바뀌었다고 해

요. 책임감도 강해지고, 갈등상황에서 대처하는 능력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연극의 매력은 뭔가요?

저는 오퍼석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해요. 극장이란 공

간이 주는 특별한 느낌도 좋고요. 함께 밤새 준비해서

공연을 올린 후 오는 성취감을 잊지 못해서 계속하고

있어요. 평범한 대학생들 사이에서 특별한 경험을 한다

는 것도 좋았어요. 지금은 이런 감정에 취하지 않고 제

대로 공연을 보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연극에는 단순

한 성취감을 넘어선 뭔가가 더 있어요. 여러 사람이 하

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함께 가기 때문인 것 같아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예산!’이지만 사실 돈보다는 교

육 프로그램이 필요해요. 아무래도 학생들끼리 하니까

뭔가 부족함이 느껴지거든요.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

고 싶어요. 학술 활동을 할 때 선배들이 신입생을 가르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57

치기보다는, 전문가들의 강의를 제공해서 신입생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어

요.

나에게 동아리 활동이란?

이OO : ‘나에게 동아리 활동이란 문이다.’ 활동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가는 느낌이 들거든요.

기OO : ‘나에게 동아리 활동이란 하이힐이다.’ 하이힐

은 겉으로 볼 때는 예쁘고 좋아 보이는데 신으면 아프

잖아요. 그렇지만 하이힐을 신은 나의 모습을 보면 나

자신이 마음에 들어 자존감이 올라가거든요. 동아리 활

동도 참 좋은데 참 아파요.

15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몸과환경을생각해손으로모든친환경물품을만드는

동아리

• 분 야 : 공예 (생활공예)

• 설립시기 : 2014년

• 거점공간 :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

• 모임주기 : 주 1회 (화요일 10:30~)

• 전체인원 : 10명

• 주요활동 : 생활공예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손끝으로 만드는 세상’. 줄여서 ‘손만세’고요. 일주일에

한번 매주 화요일에 생명의 전화 사회복지관에 모여서

활동하고 있어요. 동아리 회원은 총 일곱 명이에요. 손

으로 만드는 건 다 만드는 생활 공예 동아리입니다. 의

류도 만들고, 소품도 만들고, 액세서리도 만들고 속옷도

만들고 화장품, 세제, 치약 등 생활에서 쓰는 모든 걸 만

들고 있어요. 쌀가루로 빵도 만들어요. 환경 쪽으로 관

심을 가지고 하다 보니까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관

련해서 걸리는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EM을 이용해서

발효청도 만들고, 화장품도 만들고 있습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대표자는 생활 공예를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어요. 원

래 강남 쪽에서 하고 있었죠. 성북구 마을활동을 하면

서 성북에서 활동하게 되셨고요. 대표님이 재능기부 차

원에서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시면서 생활 공예에 관심

이 많은 댄스동아리 회원들이 함께하게 되었어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이 뭔가요?

환경이 오염되니 우리가 알지 못하는 병에 걸리고, 아

이들에게 병을 물려주기도 하잖아요. 우리 아이, 또 그

다음 세대가 좀 더 깨끗한 환경에서 자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건강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

잖아요. 번거롭고 귀찮지만 이렇게 만들어서 쓰면 건강

에도 좋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EM을 이용한 제

품을 사용하면 수질오염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환경보

30 손끝으로 만드는 세상

호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나부터, 우리 가족부터 친환

경 물품을 만들어서 사용을 하는 것이 환경보호의 실천

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가족들의 건강이 좋아졌어요. 마트에 가도 휴지나 계

란, 우유, 야채 같이 꼭 필요한 생필품과 신선식품 들만

구매하게 되었거든요. 구매 시에도 성분을 꼼꼼히 따져

보는 습관도 생겼어요. 이제는 환경보호에 일조하며 뿌

듯한 마음이 들어요. 환경을 위해서 뭔가 하고 싶어지

더라고요.

동아리 활동에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요?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 어느 정도의 재

료 같은 건 구비하고 쓸 수 있게끔 지원해주면 좋겠어

요. 받으면 그만큼 만들어서 기부를 하고요. 생명의 전

화 종합복지관 마을다방에서 활동한지 얼마 안 됐어요.

지금 마을다방 공간을 쓰는 것도 12월까지라서 어디로,

쫓겨날지 몰라요. 저흰 무료대관이니까요. ‘기관에서 돈

을 안내는 너희가 다른 데를 쓸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하시더라고요. 가장 힘들고 부족한 게 장소예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59

16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자신이가진재능을나누며사회에공헌하고싶은꿈

을가진분들이손으로만드는작업을통해서나눔을

실천하는동아리

• 분 야 : 공예

• 설립시기 : 2017년

• 거점공간 : 핸디스 공방

• 모임주기 : 월 1회 (화, 19:00~)

• 전체인원 : 12명

• 주요활동 : 동아리 워크숍, 마켓참여, 수업진행

• 홈페이지 : https://handis.modoo.at/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손이 말하는 테이블은 2017년부터 시작됐어요. 손으

로 만드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동아리에

요. 핸드메이드 뿐만 아니라 쿠키나 아동 요리를 만드

는 사람, 도자기 만드는 사람・뜨개질・바느질 활동을 하

는 사람, 액세서리 만드는 사람, 금속공예, 목공, 인테리

어, 등 손으로 만드는 모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아! 플루트 부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분들은 재

능 기부 형식으로 수업을 하세요. 그런데 직접적 활동

은 대부분 손으로 제작해서 파는 사람들이 하고, 또 그

런 분들이 동아리에 남더라고요. 동아리가 진행하는 프

로그램에서도 손으로 만든 결과물이 남게 될 때 반응이

좋고요.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새날도서관의 관장님이랑 사서님이 이 지역을 탐방하

시면서 소상공인들의 문화활동 공간을 찾아다니셨어

요. 그렇게 지금 제가 운영하는 ‘핸디스 공방까페’에 방

문하셨어요. 도서관 문화기획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하

시더라고요. 그렇게 사람들이 모여 동아리를 만들었습

니다. 2017년 봄부터 새날 도서관에서 모임을 시작한

거죠. 동아리 이름을 짓는 데 3달이 걸렸어요. 지금은

어떤 화두로 활동을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

다.

31 손이 말하는 테이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여러 사람에게 광범위한 문화 활동을 제공하면서 나의

문화 활동도 확장하고 싶어요. 궁극적인 목표는 동아리

구성원들이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기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거예요. 경제적인 자유는

돈이 아니라 내 노력과 행동에 대한 어느 정도의 보상

을 말하는 거예요. 생활예술인들이 모여서 하는 활동이

봉사 활동은 아니잖아요.

우리 동아리활동을 알리고 싶어요. 주로 대상은 아이의

엄마들, 여성이에요. 아이들을 키우며 문화에서 멀어진

여성들이 소소하게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을 지원하고

싶거든요. 그런데 이런 문화적 지원이 적고,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달에 카페를 없애고

공간전체를 공방으로 만들 예정이에요. 이 공간 안에서

뭔가를 해보려고 해요. 요즘 여기에서 동주민센터와 협

업해서 진행하는 도예교실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수강

생들이 멀리 이천까지 가지 않아도 도예를 배울 수 있

다고 너무 좋아하세요. 이런 식으로 이 공간을 작은 문

화센터화 하는 것이 꿈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 동

네 문화축제도 만들고 싶고요. 여러모로 새날 도서관에

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일단 카페를 접었습니다. ‘나중에 작업하는 사람하고

어울려 내 전공을 살려 활동해야지.’ 하는 막연한 생각

이 있기는 했어요. 그러던 중에 이렇게 동아리 사람들

을 만나고 함께 활동하니 자꾸 이쪽으로 기울더라고요.

문화와 예술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니까

너무 좋아요. 대화도 잘 통하고 마인드도 비슷하고, 삶

이 풍부해지는 걸 느끼며 살고 있어요. 다만 가정에서

는 ‘월세는 낼 수 있냐’며 걱정이죠. 힘들고 돈도 안 되

는데 내가 하고 싶은 거라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돈을

벌려면 회원 관리하고 학교에 수업을 나가면 되는데 저

는 사실 문화를 나누고, 전파하고 싶거든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61

동아리 활동의 매력은 뭔가요?

동아리 활동 하시는 분들은 모두 꿈이 있어요. 발표회

를 하고 싶어 하시는 분도 있고, 다들 서로 같이하고 싶

은 것이 있어요. 여럿이 하면 힘도 덜 들고 의지도 되잖

아요. 다들 자기 분야가 있는 사람들이니까 배움의 폭

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경제적인 것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지원이 필요해요.

외부에서 워크샵 같은 걸 진행할 때 소정의 비용을 받

는 것도 힘들거든요. 물래 사용료나 인건비를 받는 건

아니거든요. 도자기 흙 같은 재료비만 말해도 참가자들

이 부담을 느끼더라고요.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공유나

동아리 홍보 관련 지원도 필요하구요. 특히 우리는 본

격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할 계획이라 여러 방면에서 지

원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동아리 활동이란?

나에게 동아리란 ‘생활이고 삶’이에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해요. 큰 아이의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이 여기서

도예를 배우시던 분이시더라고요. 아이가 그 사실을 알

고 나서부터 우리 엄마는 도자기 선생님이라며 자랑하

고 다녔다고 해요. 아이 친구들에게 도자기 만드는 법

을 알려주기도 해서 그런가, 애들이 제가 도자기를 만

드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거 같아 좋습니다.

16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그림과여행을좋아하는사람들이서울곳곳에이름난

명소,이름없는마을,관심이뜨거운행사장을돌아다

니며우리네삶을스케치하는동아리

• 분 야 : 미술

• 설립시기 : 2014

• 거점공간 : 석관동미리내도서관 (2018),

성북구평생학습관 (2017)

• 모임주기 : 주 1회 (목, 10:00~)

• 전체인원 : 12명

• 주요활동 : 학습, 그림 작업, 여행, 전시, 축제 참여,

마을 봉사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그림을 좋아하는 12명이 무작정 모여서 생긴 모임이에

요. 매주 목요일에 모여 마을을 여행하며 풍경을 스케

치해요. 다들 워낙 열정적이라 활동이 점점 깊어지고

있어요. 우리들의 활동으로 지역사회 문화・예술의 질이

올라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2014년 3월 평생학습관 프로그램으로 이장희 작가와

함께 ‘풍경과 함께 하는 스케치 여행’ 수업에서 처음 만

났어요. 그렇게 한 학기 수업이 끝났는데, 더 이상 그림

을 그리러 다니지 않는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더라구요.

그래서 그해 7월에 동아리 스케치여행을 결성하게 되

었습니다.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여행을 다니며 풍경과 사람을 스케치를 하고 있어요.

그렇게 그린 작품들을 모아 기획전을 준비하고 전시도

하고요. 2014년에는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청에서 전

시회를 진행했어요. 성북구 평생학습축제에서도 전시

와 체험부스를 운영했고요. 활발하게 활동을 하다 보니

<우수 학습동아리> 상을 받기도 했네요. 요즘은 성북

마을 미디어센터에서 보이는 라디오 팟캐스트도 업로

드하고 있어요.

32 스케치여행

동아리 활동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울림 있는 그림을 지향하는 동아리가 될 것인지, 잘 그

려진 그림을 지향하는 동아리가 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어요. 앞으로 동아리가 찾아갈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죠. 모여서 그림을 그릴수록 이 고민이 깊어지더라고

요. 동아리 외부적으로는 공간과 운영비에 대한 어려움

이 있어요. 전시 공간은 고사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진

행할 공간도 없는 게 현실이네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고민하

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 다른 동아리들과 연계해 활동

을 하려 해요. 먼저 마을 안에서 관계망을 촘촘히 하고,

더 나아가 다른 마을, 다른 단체들과 네트워크를 쌓으

려고요. 우리 동아리의 열정과 열의를 지역사회에 널리

퍼트리고 싶습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63

16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성신여대서양학과미술동아리로,학생들이직접기획

하고자신의작품을전시하는성신여대서양학과미술

동아리

• 분 야 : 미술 (전시)

• 설립시기 : 2013년

• 거점공간 : 성신여자대학교

• 모임주기 : 월 3회 (비정기)

• 전체인원 : 12명

• 주요활동 : 작품 기획, 제작, 전시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는 개인 작업을 모아서 진행하는 전시가 아니라 기

획부터 시작해서 전시해요. 처음엔 학교 내부에서 전시

를 진행했지만 지금은 외부로 뻗어나가고 있어요. 보

통 외부전시는 금전적인 이유로 공모전을 통하지 않으

면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기존의 전시공

간이 아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버려지거나 실험적인

공간을 찾아 전시해요. 전시되는 작품들은 기획 테마와

공간에 맞춰 제작한 작품들이고요. 저희는 주로 설치작

업을 하는데, ‘을지로 아뜰리에’에서 진행했던 전시는

공간에 맞춰 드로잉을 했었어요.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스튜디오 오피는 2013년 성신여대 서양화과 학생 6명

이 친목 도모를 위해 만든 동아리에요. 나중에 임상빈

지도교수님이 동아리 방향을 끌어 주시면서 전시를 시

작하게 됐어요. 현재 20명 정도의 친구들과 함께 활동

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처음에는 ‘우리끼리 즐거운 전시를 하자’였는데, 요즘은

지역사회와 교류를 하거나 지역단체들과 협업 프로그

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요. 지역사회에 관

심을 갖는 이유가 딱히 있지는 않아요. 전시공간을 외

부에서 찾다 보니 지역주민이나 시설관리자들과의 교

류가 자연스레 그렇게 만든 것 같아요. 예전에 특색 있

33 스튜디오 OP

는 공간을 찾다가 미아리텍사스촌의 철거예정 구역을

발견하고 거기서 전시를 했었거든요. 전시를 위해 관련

자들을 만나고, 그렇게 알게 된 사람들과 교류하며 시

작되었어요. 성북문화재단과의 교류도 미아리텍사스촌

에서의 전시를 김지희 선생님이 보고 연락해주시면서

시작됐거든요. 그렇게 아름다운 미아리고개 친구들과

도 알게 되었고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다른 과 학생들이나 동아리 활동을 안 하는 친구들은

외부에서 활동할 기회가 없어요. 그래서 인턴을 하러

밖으로 나가죠. 경험을 쌓으려고. 그런데 우리는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면서 경험도 쌓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

요. 전시기획에 맞춰 새로운 작품을 만드니까 작업을

다양하게 해볼 수도 있고요. 지역 아티스트들이랑 작업

한 전시도 있었어요.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활동하

니 실행력, 자생력이 마구마구 생기더라고요.

스튜디오 오피의 매력은 뭔가요?

오피 활동은 중독이에요. 할 때는 엄청 힘든데 안 하면

허전하고, 다시 하게 돼요. 만들어 놓고 나면 뿌듯하니

까. 내 작품을 전혀 모르는 타인에게 알릴 기회도 되고

요. 우리가 기획하고 실행한 전시라서 그런지 전시 자

체에 대한 애착도 다른 전시와 달라요. 예전에는 선후

배 간의 교류가 없었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며 선후배와

함께 작업하는 게 즐거워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동아리 활동 공간이 필요합니다! 전시를 쉴 때도 우리

끼리 뭔가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요. 그래야 만나기

라도 하는데 공간이 없으니까 시즌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어요. 전시를 준비하는 시즌, 쉬는 시즌 이렇게.

동아리 활동이란?

김OO : 저는 게으른 편이라 작업 욕구가 있어도 혼자서

는 허송세월하였을 것 같아요. 그런데 동아리가 있어서

작업하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동아리는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입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65

기OO : 저는 활동하며 평생 몰랐을 경험을 하고, 그로

인해 인생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을 느껴요.

박OO : 저에게 동아리 활동은 ‘기회’예요. 사람과 공간

을 만나는 기회가 많아졌거든요.

16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연극이라는공동의관심사안에서타인과자신을만나

고,더나아가서는인생을돌아보는동네주민들의동

아리

• 분 야 : 연극

• 설립시기 : 2016년

• 거점공간 : 성북여성회관

• 모임주기 : 주 1회 (수, 10:00~12:00)

• 전체인원 : 8명

• 주요활동 : 친목, 공연 (정기발표회), 연습, 봉사, 공동

체 활동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2013년도 서울시 지원프로그램 ‘실버연극단’에서 만난

12명이 끝낼 수 없다는 마음으로 만든 동아리입니다.

우리가 ‘시니어 극단 상몽’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건 김OO 연출의 공이 큽니다. 매주 수요일 10시부터 12

시까지 모여 연습합니다, 연습시간은 철저하게 지켜요.

매년 창작 작품으로 정기발표회를 올리기 때문에 연습

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극단이라고요? 연세가...?

우리 극단이 모두 8명인데, 그중 막내가 올해 환갑이에

요.

동아리 분들이랑 연극만 하시나요?

연습 때는 연습만 하죠! 연습 시간을 철저하게 지킨다

니까요. 단원들이 모두 한 동네 주민들이에요. 연습은

연습이고, 그 외에 따로 또 모여요. 친목도모 때는 연습

과는 별개로 친구로서 만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공연으로 봉사하고 싶어요. 작년에 올렸던 공연이 죽음

을 다룬 연극이었어요. 누구나 죽음은 생각해봐야 할

지점이잖아요. 늦든 빠르든, 누구에게나 다가오니까. 내

가 아니더라도 내 가족이나 지인들의 죽음을 겪어야 하

고. 이런 작품을 나눔으로써 봉사하고 싶습니다. 그 작

34 시니어 극단 상몽

품은 모두가 함께 고민할 내용으로 우리 배우들뿐만 아

니라 가족들에게도 특별한 작품이었어요. 꼭 다시 해보

고 싶어요.

혹시 다른 동아리와 협업해볼 생각이 있으세요?

아직 경험은 없지만 협업에도 열려있습니다. 배우들 개

개인이 직접 작품을 기획해서 교회에서 ‘품바’를 발표하

기도 합니다. 이런 것이 협업의 시작이 아닐까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일반적으로 사람들과 관계 맺는 복지시설이나 노인정

에서는 사람 사이에 갭이 존재해요. 어쩔 수 없죠. 최소

60년을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온

이들인데. 그런데 연극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사람들

이 모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좋은 공연을 함께 만든

다는 공동의 목표를 두고 행동하고 관계 맺게 되니까

요. 목표를 위해 갭은 잠시 치워두게 돼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갭이 사라져있어요. 공동의 목표를 두고 함

께 활동하니까 우울감도 좋아지고, 인생이 살아나고 있

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내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다시 인생을 다듬어 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아리 활동에 어떤 지원이 필요하세요?

실버 치유 프로그램이 엄청 많아요. 노인을 치료하려

들지 말고 그 비용으로 생활문화동아리에 투자를 했으

면 좋겠어요. 시니어들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활동

에 대한 지원을 좀 생각해 봤으면 하는 거죠. 노인은 치

료를 받아야 할 존재가 아니라 인생을 더 즐겨야 하고,

또 그럴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즐거운 활동을 하면 우

울감이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줄어들잖아요. 연극이라

는 종합 장르에 정책적으로 투자해서 시니어 극단이 많

아지면 실버 치유 프로그램은 필요 없을 거예요.

당장 우리만 해도 공연을 좀 더 하고 싶지만, 연극은 조

명이나 음향, 무대 등등 많은 스텝들이 참여해서 함께

올려야 하거든요. 또 공연할 장소가 필요하니까요. 부

담이 되어서 공연을 잘 못하죠. 공연장 지원 같은 것도

있었으면 합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67

16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연극을통해서로관계를맺고그관계를소중하게지

켜나가고있는왁자지껄떠들며인생을즐기는자급자

족연극동아리

• 분 야 : 연극

• 설립시기 : 2016년

• 거점공간 : 성북여성회관

• 모임주기 : 주 1회 (수, 19:00~21:00)

• 전체인원 : 8명

• 주요활동 : 친목, 공연, 연습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시니어 극단 ‘연애’는 끈끈한 정으로 이어진 시니어 연

극 동아리입니다. 50대에서 70대까지의 주부들이 매주

한 번씩 모여 연습을 합니다. 회비는 따로 걷지 않고 있

고요. 매주 모임 시간에 먹을 다과를 서로 조금씩 가지

고 오거나 필요한 준비물을 알아서 준비해요. 자급자족

동아리라고 할까요. 아주 적은 비용으로 동아리 활동을

유지중입니다. 지금 먹고 있는 수박과 떡도 우리 동아

리 실세이신 이두래 반장님이 준비해 오신 거예요.

동아리 활동비용은 어떻게 마련하시나요?

연극동아리의 특성상 강사님이 없이 지속적인 활동만

으로 공연을 올리는 것이 어렵거든요. 공모사업 지원비

나 마을예술창작소 ‘우리동네아뜰리에’의 자체사업비

로 강사료와 공연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고 있어요.

동아리 탄생배경이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정릉2동 주민센터의 주민자치 프로그램 ‘정

릉 연극반’으로 시작했어요. 프로그램이 끝나고 마을예

술창작소 ‘우리동네아뜰리에’의 김OO 대표님과 안OO

선생님 덕분에 활동을 계속 할 수 있었고요.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매년 한두 번 자체적인 공연을 해요. ‘태평가’라는 정릉

의 버들잎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 극단

대표 레퍼토리거든요. ‘태평가’로 2013년 제7회 전국 주

35 시니어극단 연애

민자치센터 문화 프로그램 경연 대회에서 대상을 받기

도 했죠. 또 정릉버들잎 축제에서는 매년 다른 연극동

아리와 함께 공연합니다.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친목이요. 매주 수요일은 모여서 서로 얼굴 보고 사는

이야기를 하며 친목을 다지는 날이에요. 사실 연극 연

습은 덤이에요. 그렇다고 우리 관계의 매개가 되는 연

극을 등한시하지는 않지만,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동아리입니다.

그럼 여기 계신 동아리 구성원들의 개인 소개를 부탁

드려도 될까요?

- 이OO(반장) : 저는 어렸을 때 동네에서 국극(시골장

터에 천막 아래에서 짙은 화장을 하고 연기하는 극)을

많이 보며 자랐는데, 뭔가 사람을 치유하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런 활동을 하고 싶다

는 생각에 정릉2동 주민센터의 ‘정릉 연극반’에 들어왔

죠. 지금은 공연도 좋지만 이 사람들과 만나는 것 자체

가 정말 좋아요.

- 최OO : 저는 그렇게는 안 보이지만, 여기서 가장 나이

가 많아요. ‘상몽’이라는 시니어극단 활동을 하다가 ‘연

애’로 넘어왔죠. 두 동아리 모두 우리동네아뜰리에에서

운영하는 동아리거든요. ‘상몽’의 연령대가 조금 더 높

아요. 처음에 ‘연애’에 들어왔을 땐 다른 멤버들과 잘 어

울릴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이젠 편해져서 매주 수요일

만 기다립니다.

- 안OO : 어렸을 때 성우가 꿈이었어요. 아무런 준비 없

이 그냥 지원해본 성우 시험에서 덜컥 2차까지 붙어서

3차 최종면접까지 가기도 했었어요. 근데 결국 떨어졌

어요. 심사위원들 말로는 강원도 사투리 때문이라고 하

더라고요.

- 박OO : 전 고등학교 시절 서울시 고등학생연극대회

에 참가하기도 했었어요. 그러다 주부로서 살면서 다

른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들어지더라고요. 나를 찾기 위

해 연극모임에 나오기 시작했어요. 근데 전 별로 연극

에 재능은 없는 것 같아요. 무대에 올라가면 언제나 너

무 떨리고 힘들거든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69

- 도OO : 극단 연애의 2년차 멤버이자 정릉2동주민센

터 다이어트 댄스 강사 도숙자입니다.

- 이OO : 20년 동안 피아노 학원을 운영해서 매일이 아

이들과 만나는 날이었어요. 지금은 보시다시피 언제나

손자랑 함께 있고요. 동네에서 어른들과 함께하는 모임

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연애’에 들어왔습니다.

앞으로 동아리가 어떠했으면 하나요?

공통의 관심사인 연극을 가운데 두고 맛있는 것, 힘들

거나 즐거운 일 모두 서로서로 나누며 지금처럼 지내고

싶어요.

17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정릉동의노래하는주민25명이모여,함께매년사랑

나눔합창대회에참가하는합창동아리

• 분 야 : 음악 (합창)

• 설립시기 : 2012년

• 거점공간 : 정릉4동 주민센터

• 모임주기 : 주 1회

• 전체인원 : 25명

• 주요활동 : 연습, 발표, 축제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어울림 합창단은 2012년에 창단해서 활동한 지 6년이

되는 합창단입니다. 구성원들은 주로 정릉동 동네 주민

들이지만, 꽤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우리 합창

단은 해마다 동네 교회, 성당, 불교, 서경대학교, 인근 초

중고 학교 등 9개 팀과 함께 밷엘 교회에서 열리는 합

창제 참가를 기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합창단의 대

표곡이 따로 있지는 않고, 다양한 장르의 곡을 편곡하

여 부르고 있어요. <잘했군 잘했어>에서부터 <나비야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까지 여러 레퍼토리가 있

어요. 연습은 매주 화요일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정릉동 주민센터가 리모델링을 하며 3층에 강당이 생

겼거든요. 당시에 동장님이 여기서 합창을 해보면 어떻

겠냐고 제안을 하셨어요. 강당이 음악하기 좋아 보여서

흔쾌히 오케이를 했죠. 그렇게 동네 주민들을 모아 합

창단을 만들었고, 2012년 가을에 제1회 사랑나눔합창

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때 벧엘 교회에서 피아노도 하나

기증해 주셨죠.

동아리 활동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우리 합창단은 예전에 음악을 조금이라도 했던 사람들

이 추억으로 오시거든요. 다들 50대, 60대라서 젊은 사

람들이 잘 못 들어오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이 올 수 있

도록 여건을 조성해보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자체적

으로 합창제도 다니고 축제에서 노래도 부르고 싶어요.

36

지금은 인원이 많고 이동수단도 부족해서 움직이는 게

쉽지 않거든요. 10년 후에도 합창단원들과 즐겁게 생활

하며 지내면 좋겠습니다.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제일 큰 어려움은 예산 문제죠. 초청 받아서 공연을 가

면 식대로 2,30만 원 정도 받아요. 25명의 회원이 한 번

에 움직이는 것 자체가 돈이거든요. 그래서 자비로 갈

수 있는 가까운 데로만 공연을 나갑니다. 회비를 이만

원씩 받고 있는데도 운영이 어려워요. 단복이라도 맞춰

입고 싶은데 그건 어려우니까 스카프만 바꾸는 식이에

요. 우리는 자비를 들이는 것 자체에 크게 불만은 없어

요. 즐거우니까요.

정릉에 소규모 공연을 할 공연장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네요.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이자

연습공간, 공연공간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처음에는 노래를 하면서 기분이 차분하고 잔잔해지는

게 좋아서 시작했었어요. 정서적으로도 안정되는 느낌

이었고요. 지금은 자부심도 생기고 같이 어울려서 너무

좋아요. 동아리 활동 자체가 삶의 활력소가 된 거죠. 노

래로 소통하며 친구들과 인생을 함께 한다는 느낌이 듭

니다.

어울림합창단과 함께하는 묘미는 뭔가요?

노래를 하다 보면 자신이 힐링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

다! 와서 동네 친구들도 만들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

다. 못한다고 뭐라고 하지도 않아요. 오디션도 안 봅니다.

합창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가 섞이면서 화음을

맞추는 것이 묘미거든요. 오셔서 같이 노래하고 무대 위

에서 합창할 때의 즐거움을 만끽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릉4동 어울림 합창단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71

17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아이들에게필요한물품을만들며바느질로힐링하는

동아리

• 분 야 : 공예 (퀼트)

• 설립시기 : 2011년

• 거점공간 : 손수작 핸드메이드 공방

• 모임주기 : 주 1회 (금, 10:30~13:00)

• 전체인원 : 10명

• 주요활동 : 친목, 퀼트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바느질하며 힐링하고, 바느질을 못 하면 못하는 대로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푸는 모임입니다. 작품 하나가

완성되어 느끼는 성취감은 덤이죠! 우리 동아리 대표

쌤이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거든요. 다들 근처에

살고, 아이들 나이가 고만고만해서 서로 고민 상담도

해주고 아이들 교육 노하우도 공유하고 있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커서 예전보단 덜 만나요. 엄마들의 활동 폭

이 넓어지기도 했고요. 동아리 활동 공백기라고 할까

요. 서로서로 ‘엄마들의 바느질’ 외의 다른 동아리를 소

개해가며 독서회나 다른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

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처음에는 제가(방OO) 일을 그만두고 힘들어서 취미로

시작한 바느질이었어요. 대화할 사람이 없기도 했고요.

아이들은 책 읽으라고 새날도서관에 풀어놓고 저는 그

옆에서 바느질을 하는데, 아이 친구의 엄마(민OO)가 바

느질을 알려 달라 해서 시작되었어요. 그렇게 하나둘씩

더 모여서 지금의 모임이 되었죠. 아이들과 엄마 모두

동네 친구들이 생기는 일석이조의 모임이었어요. 처음

엔 친구 집에서만 하다가 나중에는 새날도서관 어울림

방을 제공받아 활동했어요. 제가 공방을 열면서 이제는

공방에서 모이고 있고요. 다들 이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된 이유는 동네 친구를 만들 수 있는 데다, 아이들에게

물건을 만들어줄 수 있었기 때문인가 봐요.

37 엄마들의 바느질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이제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해야 하는 시점

인 듯해요. 처음엔 아이들에게 줄 만 한 것들을 만들면

서 시작을 했는데, 아이들이 이젠 사는 게 더 좋대요. 물

건 완성의 목적을 좀 상실했다고 할까요. 이제는 우리

를 위해서 만드는 것을 시작해야 할까 봐요. 그런데 나

이 때문에 고민 중이에요. 눈이 안 좋아지고, 허리도 아

프고. 건강상 문제가 생기고 있거든요. 그래서 성과 위

주의 만남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만나는 모임

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어요. 여기는(손수작 핸드메이드

공방) 쉼터나 아지트 같거든요. 집에서는 쉴 수 없는데

여기 오면 쉴 수 있어요. 다른 편안함이 있죠. 공간 뿐만

아니라 선생님(방진애) 자체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도 있어요. 지금은 바느질을 하지 않아도 인간적인

관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활동으로 확장은

못 시켰지만 그래도 좋아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원래 바느질을 못 했는데 모이는 사람들이 좋아서 바느

질을 시작했어요. 이제는 수준급이지만요. 예전에는 그

냥 버리던 것을 재활용해서 뭔가로 만들어 쓰고 있어

요. 생활환경을 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느리게 사는 방

법도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이란 공통의 화제를 통해

서로에게 위로도 되고, 아이들 키우는 정보교류도 할

수 있었어요. 갈수록 성취감이 줄어드는데 성취감을 느

낄 수 있어서 좋았고요. 살림만 하는 게 아니라 밖에 나

가서 뭔가 하는 사람이란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아이들

은 가정주부로서 엄마의 모습보다는 자신의 삶을 사는

엄마의 모습을 좋아하더라고요. 엄마의 다른 모습을 보

면서 애들이 배우더라고요. 엄마의 의욕적인 모습을 가

족들이 다 좋아해요. 운영자 같은 경우는 공방을 오픈

한지 1년 되었는데, 공방 내부 가구를 남편이 다 만들어

주었어요. 와이프가 퀼트 하는 걸 보면서 남편도 자신

의 취미를 찾고 새로운 목공 재능을 발견했대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73

동아리 활동의 매력은 뭔가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 수 있어요. 아이

들이 제가 바느질하는 과정을 보면서 이걸 소재로 서로

대화를 걸더라고요. 남편이 자기 것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하고. 이렇게 가족끼리 이야기할 거리가

생겨요. 일단 내가 변화하고, 엄마가 바뀌니 아이들과의

관계가 변하더라고요.

17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삼선동장수마을어르신들이모여마을의가치가담긴

상품을만들어경제적가치를창출하고정서적교감을

나누는동아리

• 분 야 : 공예 (인형 만들기)

• 설립시기 : 2016년

• 거점공간 : 삼선동 장수마을

• 모임주기 : 주 1회

• 전체인원 : 10명

• 주요활동 : 인형 만들기, 친목, 정서 교감, 마을 잔치,

마을 네트워크 활성화, 관계 맺기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장수마을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인형을 제작하고 그 수

익금으로 생활비를 지원하거나 마을잔치를 여는 모임

입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마을 어르신들의 소소한 일자리를 만들고 싶어요. 예전

에는 인형 눈 붙이기를 하는 것처럼 단순한 부업을 하

셨거든요. 기왕이면 더 나아가 마을의 가치를 올리고,

마을의 특성에 맞는 역사와 스토리를 담은 제품을 만들

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공모사업에 지원해서

동아리를 만들었고요. 작년에는 한지 같은 걸 만들었어

요. 이 마을에 성곽이 있으니까 한지로 등을 만들면 예

쁠 것 같았거든요.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이 작업을 같

이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요. 그게 이어져서 올해는

인형 만들기도 시작을 했습니다. 인형 만들기 같은 경

우 작업의 전 과정을 어르신들이 알고 있고, 재료비만

있으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생활

문화동아리가 활성화되면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기금

을 만들 수 있어 동아리를 만들게 됐습니다.

어르신들이 흔쾌히 함께하셨나요?

이미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어 함께 하자고 제안했

을 때 선뜻 응해주셨어요. 2014년도에는 나무 브로치・

담금 차・목걸이를, 작년에는 한지 등을 제작해서 판매

38 장수 할멈 솜씨

했었어요. 수익이 생기니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기대감

에 함께하신 것 같아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조금 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관심 있는

동네 사람들이 들어와도 좋고, 근처 삼선동에 사시는

문화예술가들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싶습니다. 제작한 물건을 개인적으로 판매

하는데 한계를 느껴 특정한 공간에서 판매를 해보려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을 매입해서 판매하

는 것도 쉽지 않겠죠. 오픈 마켓이나 별도로 특화된 온

라인 쇼핑몰을 만든다던지 뭐가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단순히 마을만 홍보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같이

높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어르신들이 직접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면서 수익이

생겼을 때 보람을 느끼시더라고요. 누군가가 보고 예쁘

다며 구매할 때 자존감이 올라가는 거예요.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건강한 자존감이 필요하잖아요. 그리고

윗동네 사람들과 아랫동네 사람들이 자주 만나는 교류

의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재료비 지원이 어려운 것 같아요. 어르신들로부터 회비

를 걷기는 좀 어렵고요. 공모사업이 안 될 경우, 운영이

어려워요. 젊은 분들과 함께하면서 도움을 받을 부분들

을 찾아보고 싶어요. 그런데 상품이 매번 잘 팔린다는

보장이 없어서 페이에 대한 확답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재능기부 같이 될까봐 아직 고민 중입니

다.

‘장수할멈솜씨’가 가지는 의미는?

생활문화동아리를 통해 사람들과 관계를 맺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죠. 그리고 정신건강, 치매 예방에도 좋습

니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신체적 건강관

리도 중요하지만,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서적 건강이 꼭 필요하거든요. 건강한 인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큰 의미가 있네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75

17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동양화전공학생들이천연염색을연구하고실습하는

학교동아리

• 분 야 : 공예 (천연염색)

• 설립시기 : 1996년

• 거점공간 : 동덕여자대학교

• 모임주기 : 주 1회 (수요일 시간 미정)

• 전체인원 : 23명

• 주요활동 : 염색실습 및 스터디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동덕여대 이승철 교수님과 함께 천연염료를 연구하려

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동아리입니다. 교수님의 전공이

종이라서 주로 천이랑 종이를 염색해요. 주말에는 지역

행사에서 염색체험을 진행하고, 수요일엔 모여서 염제

연구도 하고, 염색 공부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2000년도에 1기가 시작되었어요. 전에 이승철 교수님

께서 양평에 쪽밭을 가꾸며 염색을 하셨대요. 염색을

조금 더 배우고 싶었던 학생들이 양평에 모이면서 자연

스럽게 동아리가 만들어진 걸로 알고 있어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이 뭔가요?

염제 공부도 하고, 천연염색을 직접 실습하는 게 큰 목

적이에요. 어떻게 염색하느냐에 따라 색의 세기나 분위

기가 달라지거든요. 염색 방식을 연구하는데 목적이 있

어요. 요즘은 결과물을 모아서 샘플북을 만들자는 목표

를 가지고 있어요. 지금은 학기중이라 바빠서 많이 하진

못했고, 방학 중에 본격적으로 진행하려고 해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동아리를 시작한 지 1년쯤 된 것 같아요. 급작스럽게 들

어와서 그냥 일을 시작하고, 대표까지 하고 있네요. 하

지만 염색에 대한 이해도 늘었고, 이래저래 활용해 볼

가능성이 많이 생겼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어

요! 행사를 진행할 때 큰 단위의 일을 맡아도 거리낌 없

이 진행할 배짱도 생겼습니다!

39 재미연

주말마다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이유가 뭔가요?

주말마다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이유가 뭔가요?

지역주민에게 저희 이름을 알릴 수 있잖아요. 행사를

하면 연락처를 알아 가셔서 나중에 연락이 오기도 하

고. 기본적으로 끊이지 않고 행사가 계속 들어오니까

도움이 되기도 해요. 사실 행사 나가는 게 만만치는 않

습니다. 하지만 가면 아이들이 많이 와요. 아주머니들

도 염색할 때 되게 재밌어하세요. 손 버리고 옷에도 묻

어서 힘들 법한데, 염색하고 나서 마지막에 물로 헹궈

낼 때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러다보면 보람을 느끼

고 어느 순간 또 행사를 만들고 있더라고요.

동아리 활동에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요?

예산이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교수님 지원으로 20만

원 나오는 것과 저희가 부족한 것을 채워가며, 1년에

30만원으로 근근이 굴리고 있어요. 염색으로 나주가

유명한데, 나주에서 전문가를 초빙해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77

17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그림책동아리‘커피와그림책’에서활동하던세명이

심도있는독서활동을위해만든동아리

• 분 야 : 문학

• 설립시기 : 2017년

• 거점공간 : 기쁨이 자라는 작은도서관

• 모임주기 : 월 1회 (4째 주 목)

• 전체인원 : 7명

• 주요활동 : 독서활동

동아리 소개를 부탁드려요.

일상에서 책을 읽고 싶지만 짬을 내지 못하거나 읽지

못하는 분이 우리가 동아리를 만들면 책을 읽지 않을까

해서 시작한 모임입니다.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8명이

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부담 없이 한 달에 책 한 권,

한 달에 한 번 모이고 있어요. 7월에 처음 만나서 12월

까지 읽을 책을 다 정했죠. 돌아가며 발제할 순서도 정

했고요. 낯선 사람들끼리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곧

친목을 도모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세 명이 커피와 그림책이라는 동아리를 함께 하고 있었

어요. 그러다 조금 더 글밥이 많은 책(두꺼운 책)을 읽

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동아리를 만들면 어떻겠냐

는 제안이 나왔어요. 한 달에 한 번이면 부담도 없고 저

녁 시간이니 괜찮을 것 같았죠. 일하는 분들은 낮에 시

간이 안 되잖아요.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도 충분히 참

여할 수 있는 모임으로도 좋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

습니다.

동아리 활동 지향점이 뭔가요?

우리가 읽고 싶은 책을 읽자는 콘셉트로 활동하고 있어

요.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거죠. 거기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지향점은 우리가 읽고 싶은

책으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겁니다. 아무래도 인생

경험이 많은 나이이다 보니까 진짜 많은 이야기들이 나

와요. 나 혼자 책을 읽었을 때보다 풍부한 독서가 돼요.

40 책갈피

10월에 <쇼코의 미소>를 읽었는데, 모두 기대 이상이

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생활밀착형 이야기였고, 자신의

청년 시절을 이입하면서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조금 긴 글의 책을 읽고 싶어도 마음만 먹고 도전하지

못했는데, 모임이라는 부담이 있으니까 긴 글의 책을

마음먹고 읽게 되더라고요. 꽤 오랜만에 성인도서를 읽

고 있어요. 부담이 있으니까 한 달에 한 권은 꼭 읽게 돼

요. 굉장히 긍정적인 부담이죠.

동아리 활동에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요?

예산이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지원되면 좋겠어요. 좋은

책을 고르는 스킬이 향상되고, 발견하지 못했던 좋은

책을 발견할 가능성이 더 생기지 않을까 해요. 한 달에

한 번이라 일 년에 열두 권 밖에 못 읽지만 책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를 더 잘 뽑아낼 수 있겠죠. 시간

적 여유가 있다면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를 통해서 공감

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은 같이 읽으면

좋구나.’라는 걸 지면으로 나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

니다.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79

18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천연제품에관심이많던대표가성북구에서진행한

도시재생공모사업에장위동도시재생주민센터의도움

을받아사람들과함께만든동아리

• 분 야 : 공예 (천연 제품 만들기)

• 설립시기 : 2017년

• 거점공간 : 장위도시재생지원센터

• 모임주기 : 월 2회

• 전체인원 : 10명

• 주요활동 : 천연제품 제작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천연비누부터 천연샴푸, 발모제 등 여러 천연제품을 만

드는 동아리에요.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전체 주

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열고 있어요. 립밤이나 석고

방향제, 어르신들을 위한 발모제 만들기 수업도 있어

요. 강사님을 초빙하기보다 우리가 스스로 만들고 실패

하면서 우리만의 레시피를 만들고 있어요. 우리한테 더

값진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천연비누를 나눠주면서

손 씻기 운동을 진행하거나, 주민센터나 소방서, 경찰서

에 제품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장위동 도시재생지원센터 코디님의 도움으로 동아리

가 시작됐어요. 올 초에 성북구에서 도시재생지역의 주

민공모사업을 모집했어요. 그 사업에 맞춰 센터에 방문

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아리를 만들었고요. 장위동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코디님의 도움으로 가능했죠. 지

금도 동아리 운영에 큰 힘이 되고 계세요. 초기 멤버 세

명 모두 천연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천연 제품을

만드는 동아리가 됐습니다. 전부터 종종 만들어 쓰기도

했거든요. 주위 분들에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나도 관

심이 있다. 해보고 싶다”는 분들이 더 모여 함께하고 있

습니다.

41 천연비누동아리

동아리 활동 지향점이 뭔가요?

세금으로 만들어진 주민공모 사업이기에 우리를 위해

서가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 나눠야 한다고 생각해요.

주민들에게 무료 강좌도 열고, 기부도 하고 있어요. 우

리 동네를 위해 애쓰고 수고하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어

서 주민센터에 비누 삼백 개를 기부했고, 주민들에게도

300개 정도를 나눠드렸죠. 이번 하반기에는 파출소와

소방서에 기부할 예정이에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이웃을 돌아보게 됐다고 할까요? 예전에는 나 혼자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이웃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래

서 나눔을 하고 있어요. 내년부터는 만든 제품을 판매

할 계획이에요. 그리고 공방도 조금 있으면 생깁니다.

공방이 생기면 조금 더 본격적으로 만들 생각이에요.

서울시에서도 우리 제품을 홍보해주겠다고 하고 있어

요.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있는데 거

기에 비치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홍보물품도 만

들어야 하죠. 맨 처음엔 이렇게 생각을 안 했는데 여기

까지 오게 됐네요. 공방도 생겼고.(웃음)

동아리 활동에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요?

판매 수익이 어느 정도 확보돼야 공모사업 지원이 끝나

고 난 뒤에도 계속 활동할 수 있어요. 현재는 홍보가 조

금 부족한 상황이고요. 역량 강화도 필요해요. 예전에

알아봤는데 금액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접었거든요. 만

든 제품을 테스트하거나, 데이터가 있어서 (제품에 대

한) 확신을 조금 더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구청에서

교육을 시켜주면 좋을 것 같아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81

18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산후조리원동기생들이모여처음에는책이야기로모

이기시작했지만지금은아이들에대한이야기를주로

나누는공동육아동아리

• 분 야 : 기타 (공동육아)

• 설립시기 : 2017년

• 거점공간 : 곰세마리 작은도서관

• 모임주기 : 주 1회 (금, 13:00~)

• 전체인원 : 7명

• 주 요 활 동 : 공동육아, 친목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같은 지역에 사는 산후조리원 동기들의 모임이에요. 4

개월 된 신생 동아리로 형태는 독서 모임이지만 사실상

책에 대한 이야기보다 아이들의 음식이나 장난감에 관

한 이야기를 주로 나눠요. 공동육아 동아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동아리 구성원들이 도서관에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시

작하게 됐어요. 8주 동안 진행되는 독서 프로그램이었

는데 현재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이어가고

있어요. 다들 집이 가까워서 정기모임 시간 외에도 자

주 만나고 있습니다. 산후조리원 동기들이다 보니 멤버

들이나 아이들의 연령대도 모두 비슷해서 함께 할 이

야기가 많아요. 멤버들이 학교 선생님, 심리학 강사, 의

상 디자이너 같이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하다 육아휴

직 중인 엄마들이거든요. 육아에만 전념하다 보니 엄마

로서나 한 인간으로서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 참 좋

겠다는 생각에 함께하게 됐습니다.

동아리 가입을 위한 조건이 있나요?

구성원이 7명인데 모두 30대고, 같은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굳이 규칙은 없지만, 아이들이

같은 또래라면 함께 나눌 이야기가 많아서 좋겠네요.

42 첫걸음

주로 모임을 가지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도서관이나 백화점에서 모여

요. 때로는 각자 간식을 준비해 와서 멤버들의 집에서

모일 때도 있고요. 멤버들이 다들 커피를 좋아해서 종

종 돈암쌀롱도 가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좋은 점이 뭔가요?

아이들이 동네 친구가 되어 함께 자랄 수 있다는 점이

에요. 그리고 구성원 중에는 아이가 둘인 경우가 있어

서 육아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류할 수 있으니 많은 도

움이 돼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장소에서 모이고 싶어요. 아

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기어 다니게 될 텐데 지금 상태

로는 아이들의 안전 문제가 걱정이에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83

18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부모와아이들이함께아이리쉬댄스를배우며서로

소통하고이해하는공연동아리

• 분 야 : 무용 (아이리쉬 댄스)

• 설립시기 : 2016년

• 거점공간 : 성북정보도서관

• 모임주기 : 주 1회 (토, 10:00~12:00)

• 전체인원 : 15명 (부모 6명, 아이 9명)

• 주요활동 : 아이리쉬 댄스 연습, 마을 행사 공연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30~40대의 학부모들과 7세~초등학생 아이들로 구성

된 아이리쉬 댄스 동아리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

다는 점 때문에 참여하신 분들이 많아요. 지원 사업으

로 시작이 되었고, 지원 사업이 올 11월에 끝날 예정이

라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고민하는 신생 동아리

입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도서관 프로그램이었던 ‘아이리쉬 댄스’를 수강하며 지

금의 동아리원들을 만났어요.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계속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켈틱타를 만들었어요. 함

께 뜻을 모아 지원 사업을 따내고, 강사님을 초청하며

동아리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좋은 점이 뭔가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활동하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어요. 아이를 대하는 부모들의 태

도도 달라지더라고요. 그동안은 아이에게 지시하기 바

빴지만, 같이 춤을 배우며 춤에 대한 고민을 나누면서

유대감이 강해졌어요. ‘아이리쉬 댄스’라는 공통의 관

심사가 생겨 아이들과 대화가 많이 늘어나서 정말 좋아

요.

동아리 활동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동아리 활동을 좋게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시부모님들 때문에 힘들 때가 많아요.

43 캘틱타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야지 왜 노느냐’고 말씀하시거든

요. 한 멤버는 이 활동을 위해 아침이나 저녁밥을 더 정

성껏 차려놓고 온대요. 건전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임

에도 불구하고 동아리 활동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아리 내부적으로는 활동을 열

심히 하는 멤버들에게만 업무가 몰려서 부담이 될 때가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연습하는 공간에 에어컨이 없어서 덥고 힘들거든요. 공

간의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에어컨을 마련할 방법

을 찾고 있어요. 지원이 필요하다기보다, 마을사업으로

동아리 활동을 지원받고 있으니 공동체를 위해 할 일을

고민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요?

11월에 지원 사업이 끝날 예정이라 앞으로 어떻게 운영

을 해나가야 할지 고민이에요. 주체적으로 나아갈 준비

를 하는 단계기 때문에 동아리 운영에 필요한 회칙이나

회비 등의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해요. 그런

데 문제는 회비를 걷으면 동아리 활동을 반대하는 남편

이나 시부모님의 반대에 대응할 말이 더 없어지거든요.

‘돈이 안 드는 취미’의 타이틀이 없어지면 과연 그들이

활동을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부터 되네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85

18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꿈틀작은도서관에서친해져함께로스팅하고커피를

내려마시며인생을살아가는동네학부형들의동아리

• 분 야 : 커피 (로스팅)

• 설립시기 : 2017년

• 거점공간 : 꿈틀 작은도서관

• 모임주기 : 주 1회 (금, 16:00~)

• 전체인원 : 10명

• 주요활동 : 커피 로스팅, 친목, 지역 네트워크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함께 로스팅을 배우고 직접 볶고 갈은 원두를 내려 마

시며 수다 떠는 동아리입니다. 꿈틀 작은 도서관에서

만난 학부모 8명이 활동하고 있어요. 지금은 마을 배움

터 사업에서 강사님을 지원받아 로스팅을 배우고 있고,

생두나 여러 가지 준비물이 필요해서 일 년에 3만 원의

회비를 걷고 있습니다.

동아리 탄생배경이 무엇인가요?

마을배움터로 동아리 모임이 시작되었지만, 수업이 끝

난 2018년부터는 의견을 나눈 후 3만원 정도의 연회비

를 모아 지속적으로 모임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로스

팅 모임은 커피만을 위한 모임이 아니고 각 개인의 특

기를 개발하여 같이 할 수 있는 모임이기도 합니다. 연

말에 타르트를 구워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동아리 분들끼리 원래 친하신가 봐요.

우리가 커피 관련 동아리라는 생각보다는 꿈틀 작은도

서관에서 서로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낸 친구들이라는 생

각이 더 커요. 처음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도

서관에 왔었는데, 이제는 우리 모임을 위해서와요. 보

시면 아시겠지만 이제는 서로의 스케줄까지 꿰고 있는

사이고요. 콩 볶는 사람들도 도서관에서 하는 한 가지

의 활동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활동의 꽃은 갓 로스

팅한 커피를 내려 다 함께 나눠 먹으며 엄청난 수다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거죠. 우리 삶의 원동력이

에요.

44 콩 볶는 사람들

애들이 도서관으로 데리러 와요?

우리가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엄마

가 있는 곳으로 아이들이 찾으러 와요. 엄마들이 도서

관에서 이야기하고 함께 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는 게 산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도서관 분위기

를 만들어서 아이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아이들

에게 선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 이런 사랑방이

있는 동네가 드물잖아요.

동아리 활동 지향점을 알려주세요.

동아리로 물어보시면 로스팅 실력을 쌓아 더 맛있는 커

피를 만드는 것이겠죠? 그런데 이 목표는 우리가 행복

하기 위함이에요. 가만히 앉아서 수다 떠는 것보다는

로스팅하며, 커피내리며 대화하는 게 더 재미있잖아요.

‘우리끼리 재미나게 잘 놀기 위해 노력한다.’가 본심이

라고 생각해요. 커피보다 우리의 관계가 더 위에 있어

요. 현대사회에서 동네사람들끼리 이렇게 친구로 지내

기 어렵잖아요. 기적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이 관계

가 너무 소중합니다.

로스팅 모임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판매 등)으로든 수

익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수익을 통해 저희가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주시는 꿈틀도서관(나눔

의 집)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방식으

로든 수익이 발생한다면 공동체에 환원할 수 있는 운영

구조를 갖는 것이 목적입니다. 전문가라는 닉네임은 없

지만 저희의 관심과 노력이 볶아낸 즐거운 커피를 나누

고자 합니다.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예산이 좀 더 있었으면 해요. 재료도 다양하게 구입하

고 싶고요. 장소문제도 좀 있거든요. 로스팅 할 때 버너

로 가열하는데 버너를 사용하려면 야외로 나가야 해요.

지금은 도서관 뒷문 쪽 화장실 앞의 바깥공간에서 로스

팅을 하고 있어요. 추워지면 로스팅을 못할 거 같아요.

재료비 충당을 위해서 회비도 걷고 로스팅한 원두를 팔

고 있어요. 그리고 마을배움터 사업의 강사비 지원처럼

소규모 주민 배움터 사업으로 소정의 운영비만 지원이

지속될 수 있었으면 해요. 그리고 이러한 지원사업이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87

연속성을 가지게 된다면 좀 더 주변 주민들이 화합하고

교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8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평소청수도서관을함께이용하던동갑내기아이들의

엄마들이모여POP를만드는동아리

• 분 야 : 미술(POP)

• 설립시기 : 2017

• 거점공간 : 청수도서관

• 모임주기 : 주 1회 (화, 10:00~)

• 전체인원 : 6명

• 주요활동 : POP,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것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평소 도서관을 이용하며 만난 동갑내기 아이의 엄마들

이 모여 만든 신생 동아리에요. 30~40대 엄마들 6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마을 배움터 사업 중 POP

수업에서 시작해 지금은 회비를 걷어 자발적으로 모임

을 유지하고 있어요. 동아리 구성원 중 한 명이 POP 자

격증이 있어서 그분이 강의하며 수업을 진행해요.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글씨 연습을 하며 POP를 만들

고 있어요. 글씨 연습을 하는 순간에는 다른 생각이 들

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그러다가 가벼운 수다를 떨면

힐링도 되고요. 단체 카카오톡 정도의 온라인 모임만

있어요. 내규는 아직 없고 다들 애 엄마다 보니 정기모

임 시간 외에 만날 기회는 많지 않아요.

동아리 활동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홍보물을 만들 때뿐만 아니라 아이들 숙제에도 글씨를

활용하게 되더라고요. 할 수 있는 재주가 생겨서 이곳

저곳에 활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있어요. 혹시

동네에 필요한 일이 있다고 하면 도움을 드리고 싶어

요.

다른 동아리와 협업한 경험이 있나요?

지역 내에서 POP 작업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참여할 의

지는 있어요. 다음 달 청수도서관 인근에서 진행되는

동네잔치에서 부스 간판 작업을 할 계획이에요. 기회가

45 하얀도화지

된다면 청소년 동아리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네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공간사용 신청서를 처음 쓸 때 각 공간마다 다른 컨디

션이어서 어려웠거든요. 현재는 해결되어 문제없이 활

동 중이기는 해요. 지원 사업이나 공간 대여 같은 부분

은 엄마들이 신청하고 준비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아요.

조금 더 편하게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89

19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주민들이도서관을중심으로모여보드게임을하며동

네친구를만들어가는동아리

• 분 야 : 보드게임

• 설립시기 : 2017년

• 거점공간 : 청수도서관

• 모임주기 : 월 1회 (마지막 주 목요일, 10:00~)

• 전체인원 : 16명

• 주요활동 : 보드게임, 친목, 마을 네트워크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청수도서관 근처에 사는 지역주민들이 모여 보드게임

을 하는 동아리입니다. 매달 마지막 주에 정기 모임이

있고, 비정기적으로도 만나고 있습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노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전년도까지 활동했어요. 그런

데 2016년 은평구에 있는 협동조합이 ‘노는 엄마’라는

이름을 상표권으로 등록하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되어 <

행복두레>라는 이름을 쓰게 됐어요. 소규모 마을 배움

터 사업으로 시작해 지금의 동아리로 발전하게 됐습니

다. 처음에는 아이와 함께 놀기 위해 보드게임을 배웠

는데 지금은 오히려 엄마들이 즐기며 모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동아리 운영진의 주도로 활동하고 있어요. 운영진은 보

드게임 강사님들로 학교 동아리, 돌봄 교실, 대학생 보

드 동아리를 지도하시는 전문가들이에요. 게임은 이분

들이 가지고 오는 도구들로 진행하고 있어요. 기본 활

동은 아이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

면 돼요. 외부적으로는 청수도서관과 협업이 진행 중이

고, 도서관 안의 네트워킹 모임에도 참여 중입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좋은 점이 뭔가요?

함께 게임을 하며 아이들과 친구가 되는 느낌이 들어

요. 게임에서는 부모, 자식이기 전에 함께하는 동맹이

46 행복두레

거나 라이벌이니까요. 또 멤버들이 주로 청수도서관 근

처에 살거든요. 이 분들과 점점 친해져서 좋아요. 게임

을 하며 동네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점이 참 좋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요?

지금도 도서관과 협업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외부활

동에 좀 더 힘써보려고 해요. 도서관에서 공간지원을

받고 있으니까 우리도 뭔가 힘이 되고 싶거든요. 10월

15일 청수도서관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보드게임 프

로그램을 진행해요. 앞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

행하고, 봉사 활동도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놀 예정이

에요. 그리고 조금 더 활발하게 동아리를 홍보해서 지

역과 관계없이 회원들을 더 모집하려고 해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현재 도서관에서 공간을 찾아보는 중이기는 한데, 보드

게임 도구들을 보관할 장소가 있으면 좋겠어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91

19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삼선동별빛작은도서관에서이루어지는독서모임으

로서함께희곡을읽어보며표현하는연습을하는동

아리

• 분 야 : 문학 (희곡)

• 설립시기 : 2017년

• 거점공간 : 별빛도서관

• 모임주기 : 비정기모임

• 전체인원 : 20명

• 주요활동 :

성인반 - 오이디프스 왕, 결박된 프로메테우스, 벚꽃

동산 / 어린이반 –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순신 장군,

녹두 장군, 떡보 만세 등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함께 희곡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모임이에요. 2017년

시작된 모임으로 어른반과 어린이반으로 나뉘어 운영

하며 15~20명이 참여하고 있어요. 구성원이 다양하다

보니 시간 변동이 많아 스케줄을 조정하며 만나고 있습

니다.

동아리 탄생 배경과 희곡읽기 모임의 긍정적 효과를

알려주세요.

아이들이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

작했어요. 요즘 애들은 카톡이나 메신저로는 활발하게

대화하는데, 정작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때는 그렇지

않은 모습에 놀랐거든요. 그런 아이들에게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만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른들에게도 고전 희곡을 함께

읽음으로 커뮤니티의 긍정적 역할과 인문학 수업의 즐

거움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동아리 운영은 어떻게 하시나요?

어른 모임은 도서관의 사서인 운영자가 직접 강의와 진

행을 하고, 어린이 모임은 대학에서 연극동아리를 하는

봉사자가 진행하고 있어요. 대본은 운영자(서하경: 서

울시와 대학 등에서 연극 강의)가 미리 준비해요. 요즘

47 희곡을 읽는 사람들

어른 모임에서 ‘오이디푸스 왕’을 읽고 있어요. 희곡을

읽으면서 ‘소포클레스, 이 사람 작품 참 잘 쓰는 구나’라

며 수다를 떨기도 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해요.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교감하고 있

습니다. 아이들 모임에서는 희곡일기를 마친 후 글이

아닌 말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있으신가요?

현재는 아파트 자치회에서 지원되는 도서관 자금의 일

부를 사용하고 있지만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장소를

제외하고는 거의 지원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임

운영을 위한 지원금과 모임을 서포트하는 사람들의 능

력에 맞는 대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05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인터뷰 193

06

06 부록 195

부 록

6-1 성북생활문화동아리(297개)

6-2 성북생활문화공유공간(111개소,216개시설)

6-3 성북생활문화동아리심층인터뷰질문지

Epiloque.사업추진단리뷰

19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6-1.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297개)

조사기간: 2017년 09월 01일 ~ 2017년 12월 31일 까지 (4개월)

연번 동아리명 분야 세부 분야 모임주기 설립시기 주이용공간

1 1cm+ 어린이독서회 문학 독서회 월1회 2016 서경로꿈마루도서관

2 6학년 동아리 문학 독서회 주1회 2017 청소년의 숲 사회적협동조합

3 가람과아라 문학 독서회 월1회 2016 서경로꿈마루도서관

4 가요동아리 음악 노래교실 주1회 2009년 이전 성북노인종합복지관

5 갈등조정 기타 커뮤니티 주1회 2015 성북구 평생학습관

6 감성 캘리그라피 미술 캘리그라피 주1회 2017 석관동 주민센터

7 감성찾기 영화 영화보기 주1회 2017 정릉 4동 주민센터

8 경기민요 음악 민요 주1회 2016 돈암 1동 주민센터

9 경로 스포츠 댄스 무용 댄스스포츠 주2회 2014 정릉 2동 주민센터

10 고전무용(중급반) 무용 한국무용 주1회 2016 정릉 2동 주민센터

11 공유성북 원탁회의 기타 커뮤니티 월1회 2014 공유서가

12 국선도 기타 체육 주5회 2003 장위 1동 주민센터

13 국선도 기타 체육 주5회 2002 종암동 주민센터

14 규방공예 공예 규방 주1회 2016 정릉청소년휴카페

15 그녀들 문학 독서회 주1회 2012 다슬도서관

16 그리너리 기타 봉사 월1회 2017 정릉종합사회복지관

17 그림누리 문학 그림책 월1회 2017 청수도서관

18 그림책속으로 풍덩 문학 그림책 주1회 2013 석관 책놀이터도서관

19 그림친구들 미술 서양화 주1회 2012 마을예술창작소 행복한정릉창작소

20 극단화요일 연극 연극 주2회 2016 마을예술창작소 행복한정릉창작소

21 글사랑방 미술 캘리그라피 주1회 2015 길음중학교

22 글씨종가 캘리동아리 미술 캘리그라피 주1회 2017 성북구 평생학습관

23 길을 찾는 샛별들 문학 독서회 2016 계성고등학교

24 길음, 책과 함께 문학 독서회 2016 길음초등학교

25 길음복지관 노인봉사단 기타 봉사 주1회 2001 길음종합사회복지관

26길음복지관 사자모(사진동

아리)사진 사진촬영 주1회 2017 길음종합사회복지관

27길음복지관 스마트폰 동아

리기타 스마트폰 주1회 2017 길음종합사회복지관

28 꽃반창고 기타 생활문화 주1회 2017 정릉청소년휴카페

06 부록 197

연번 동아리명 분야 세부 분야 모임주기 설립시기 주이용공간

29 꽃보다 지혜 문학 독서회 월2회 2016 길음동성당 도서관 지혜실

30 꽃친스 기타 꽃, 봉사 주1회 2011 곰세마리도서관

31 꿀책 문학 독서회 주1회 2016 어린이도서관 꿈터

32 꿈나무 다락방 문학 독서회 월1회 2016 청수도서관

33 꿈마루 북클럽 문학 독서회 월2회 2012 서경로꿈마루도서관

34 꿈스타그램(미디어기자단) 기타 봉사 월2회 2017 미래창창 성북진로직업체험센터

35 꿈트리(달꿈) 기타 청소년교육 주1~2회 2012 생명샘교회 공간

36 꿈틀 기타 봉사 주1회 2013 꿈틀도서관

37 나무소녀단 공예 목공 월2회 2016 성북청소년문화공유센터

38난우의 책방(성신여중학부

모독서회)문학 독서회 월1회 2015 성신여자중학교

39 낭만적 책 읽기 문학 독서회 월2회 2017 정릉도서관

40 내마음의손글씨 미술 캘리그라피 주1회 2017 정릉청소년휴카페

41 논스톱 문학 독서회 월2회 2014 정릉도서관

42 놀아용 문학 책놀이 주1회 2017 청수도서관

43 놀이동아리1 기타 놀이 월1회 2017 청소년의 숲 사회적협동조합

44 놀이동아리2 기타 놀이 주1회 2017 청소년의 숲 사회적협동조합

45 놀이동아리3 기타 놀이 월1회 2017 청소년의 숲 사회적협동조합

46 느낌표 문학 독서회 월2회 2013 달빛마루도서관

47 늘봄 문학 독서회 월3회 2017 아리랑정보도서관

48 다독다독(多讀多讀) 문학 독서회 월1회 2017 고대부고 도서관

49 다독다독같이가치 문학 독서회 월2회 2017 청수도서관

50 다온(한지공예) 공예 한지공예 주1회 2004 성북여성회관

51 단비맘 문학 독서회, 봉사 주1회 2017 정든마을 작은도서관

52단우연(숭곡중학부모독서

회)문학 독서회 월1회 2016 숭곡중학교 도서실

53 달나라 동백꽃 문학 독서회 월2회 2017 도서관 인근 카페

54 달밤톡톡 문학 독서회 월2회 2016 달빛마루도서관

55 대림독서모임 문학 독서회 월2회 2017 대림아파트작은도서관

56 댄스스포츠동아리 무용 댄스스포츠 주1회 2009년 이전 성북노인종합복지관

57 댄스스포츠동아리 무용 댄스스포츠 주1회 2017 성북동 주민센터

58 댄스스포츠동아리 무용 댄스스포츠 주1회 2006 월곡 2동 주민센터

59 도란도란 문학 독서회 월2회 2017 미리내도서관

60 도서관에서 숲을만나다 기타 답사 시즌별1회 2017 별빛도서관

61 도자기 공예 공예 도자기 주1회 2017 정릉 2동 주민센터

62 독서동아리 1 문학 독서회 주1회 2017 청소년의 숲 사회적협동조합

19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연번 동아리명 분야 세부 분야 모임주기 설립시기 주이용공간

63 독서동아리 2 문학 독서회 주1회 2017 청소년의 숲 사회적협동조합

64 독서의 신 문학 독서회 주1회 2016 기쁨이자라는도서관

65 독서탐정단(어린이독서회) 문학 독서회 주1회 달빛마루도서관

66 독아청청(청소년독서회) 문학 독서회 주1회 2015 아리랑정보도서관

67 독한친구들 담자 기타 봉사 월2회 2017 월곡꿈그림도서관 해방

68 독한친구들 만나자 기타 봉사 월1회 2017 월곡꿈그림도서관 해방

69 독한친구들 모으자 기타 봉사 월2회 2017 월곡꿈그림도서관 해방

70 독한친구들 알리자 기타 봉사 월1회 2017 월곡꿈그림도서관 해방

71 독한친구들 찾자 기타 봉사 월2회 2017 월곡꿈그림도서관 해방

72 돌곶이뚱땅단 음악 악기(밴드) 주1회 2017 돌곶이센터

73 돌곶이록스타 음악 악기(밴드) 주1회 2017 돌곶이센터

74 돌빛 영화 영화제작 주3회 1982 고려대학교동아리

75 돌썩돌썩 영화 영화보기 주1회 2017 돌곶이센터

76 동아리대표자 책모임 문학 독서회 격월1회 2017 성북정보도서관

77 동양화를 사랑하는 모임 미술 동양화 주1회 2015 성북구 평생학습관

78 동화단 미술 삽화 주1회 2014 마을예술창작소 우리동네아뜰리에

79 뜨개동아리 공예 뜨개질 주1회 2017 장위종합사회복지관

80 라온북, 기쁘게 책을 읽자 문학 독서회 주1회 2017 개운중 어울림도서관

81 라온하제 문학 독서회 월2회 2015 글빛누리도서관

82 라인&베일 댄스 공연단 무용 라인댄스 주1회 2017 길음종합사회복지관

83 럭키세븐 문학 독서회 주1회 2017 정든마을 작은도서관

84 레인보우 문학 독서회 주1회 2013 어린이도서관 꿈터

85 리얼리더(real reader) 문학 독서회 월1회 2017 새날도서관

86 마마버드 문학 독서회 주1회 2017 청수도서관

87 마을 아이들 문학 독서회 주1회 2016 솔향기 문화사랑방

88 마을문화학교 독서회 문학 독서회 월1회 2014 함께사는성북마을문화학교

89 마을아이들 문학 독서회 주2회 2017 청수도서관

90 만나텃밭 기타 텃밭 주1회 2017 돌곶이센터

91맘애담아 1기(숭인초학부모

독서회)문학 독서회 월2회 2014 미정

92맘애담아 2기(숭인초학부모

독서회)문학 독서회 월2회 2015 미정

93 멋뜨기 공예 뜨개질 주3회 2017 래미안상가 207호

94 멘토스 퍼니리딩 문학 독서회 월1회 2017 해오름도서관

95 모듬북 난타 음악 난타 주1회 - 석관동 주민센터

96 목조 공예 목공 주1회 2013 성북구 평생학습관

06 부록 199

연번 동아리명 분야 세부 분야 모임주기 설립시기 주이용공간

97 무지개콩 연극 그림자극 주1회 2014 성북정보도서관

98 문인화 미술 동양화 주1회 - 석관동 주민센터

99 문전성시 기타 학습 주1회 2017 성북구 평생학습관

100 문화답사 동아리 기타 답사 월1회 2015 상월곡실버복지센터

101 물음표발굴단 기타 봉사 월1회 2017 새날도서관

102 미래창창 대학생 서포터즈 기타 봉사 월1회 2017 미래창창 성북진로직업체험센터

103 미리내그림책동아리 문학 독서회 월2회 2013 미리내도서관

104 미리내책읽는사람들 문학 독서회 월2회 2013 미리내도서관

105 미리내청소년독서회 문학 독서회 월2회 2012 미리내도서관

106 미아리고개 시민극단 연극 연극 주1회 2016 성북청소년문화공유센터

107 민속체조동아리 기타 민속체조 주1회 2009년 이전 성북노인종합복지관

108 민요교실 음악 민요 주1회 2011 정릉 2동 주민센터

109 민요동아리 음악 민요 주1회 2009년 이전 성북노인종합복지관

110 민화동아리 미술 동양화 주1회 2017 성북구 누리공간

111 민화사랑 미술 동양화 주1회 2007 성북여성회관

112 바느질 수다터 공예 바느질 월2회 2015 삼선교

113 바느질 스타터 공예 바느질 월2회 2015 글빛누리도서관

114 바둑동아리 기타 바둑 주1회 2014 성북장애인도서관

115 반찬봉사 기타 봉사 월1회 1999 성북여성회관

116 발걸음 문학 독서회 월2회 2013 새날도서관

117 방송댄스 무용 방송댄스 주1회 2014 돈암 1동 주민센터

118 벙개독서회 문학 독서회 월1회 2017 미리내도서관

119 보드누리 기타 보드게임 주1회 2013 미리내도서관

120 봄봄 기타대안생활실천

모임주1회 2017 종암동

121 봉사 동아리 기타 봉사 월2회 2012 성북장애인도서관

122 부귀영화 영화 영화제작 비정기 2016 정릉청소년휴카페

123 북수클럽 문학 독서회 주1회 2013 기쁨이자라는도서관

124 북스타트 활동가 책모임 문학책토론, 책놀

이월1회 2012 성북정보도서관

125 북투게더 문학 독서회 월2회 2013 정릉도서관

126 블랙홀 음악 난타 주1회 2016 성북여성회관

127 비누만들기동아리 공예 비누 주1회 2017 장위종합사회복지관

128 비단길 문학 독서회 월2회 2011 서경로꿈마루도서관

129 비티(book talk) 문학 독서회 월1회 2016 미정

130 뽕짝뽕짝연희단 연극 뮤지컬 주1회 2011 동선동주민센터

20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연번 동아리명 분야 세부 분야 모임주기 설립시기 주이용공간

131 사고뭉치 문학 독서회 월2회 2013 아리랑정보도서관

132 사람과 책 문학 독서회 월1회 2012 아리랑정보도서관

133 사물놀이 동아리 음악 악기(사물놀이) 주1회 - 장위 2동 주민센터

134 사물놀이동아리 음악 악기(사물놀이) 주1회 2006 성북동 주민센터

135 사진동아리 사진 사진촬영 주1회 2009년 이전 성북노인종합복지관

136사회복지사례관리학습동아

리기타 학습 주1회 2015 월곡 2동 주민센터

137 삼덕마을 기타 봉사 주2회 2014 삼덕마을공동이용시설

138 삼선아리 문학 독서회 월1회 2017 삼선중학교

139 상상회의 문학 독서회 월1회 2016 성신여대정문 창천프라자

140 서예교실 미술 서예 주2회 2010 돈암삼성아파트 경로당

141 서예동아리 서우회 미술 서예 주1회 2010 길음종합사회복지관

142서울사대부중 학부모독서

회(책수다)문학 독서회 월2회 2014 서울사대부중 도서관

143 석관드림 기타 축제 주1회 2017 돌곶이센터

144 설장구 음악 악기(장구) 주1회 - 석관동 주민센터

145 성북 놀이단 기타 전통 놀이 월1회 2015 성북전역(별도공간없음)

146 성북 사물놀이 음악 악기(사물놀이) 주1회 2012 성북동 주민센터

147 성북 실버IT 기타 학습 주1~2회 2008 밤골경로당

148 성북마을이야기유랑단 문학 독서회 월3회 2016 극장 봄

149 성북밴드 음악 악기(밴드) 주1회 2016 성북여성회관

150 성북FM 영화영상, 팟캐스

트주1회 2013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

151 성신극예술연구회 연극 연극 주2회 1969 보문동

152 소소아롬 문학 독서회 월2회 2016 해오름도서관

153 손만세 공예 생활공예 주1회 2014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

154 손이 말하는 테이블 공예 생활공예 월1회 새날도서관

155 솜씨나눔 기타 봉사 월1회 2012 미리내도서관

156 숭덕리딩맘 문학 독서회 월1회 2016 숭덕초등학교 도서관

157숭례초등학교 학부모독서

회(책사랑)문학 독서회 월2회 2017 숭례초등학교 자치실

158 스케치여행 미술 서양화 주1회 2014 성북구 평생학습관

159스토리텔링 동네BOOK 언

니오빠들기타 봉사 주2~3회 2013 정릉도서관

160 스튜디오 오피 미술 서양화 월3회 2013 돈암동 성신여대

161 시니어 극단 상몽 연극 연극 주1회 2013 마을예술창작소 우리동네아뜰리에

162 시니어 극단 연애 연극 연극 주1회 2016 마을예술창작소 우리동네아뜰리에

06 부록 201

연번 동아리명 분야 세부 분야 모임주기 설립시기 주이용공간

163 시니어로빅 기타 에어로빅 주2회 2005 정릉종합사회복지관

164 실버노래 음악 노래교실 주1회 2005 정릉종합사회복지관

165 실버댄스동아리(초급반) 무용 댄스 주1회 2016 정릉 3동 주민센터

166 실버빛사모 영화 다큐멘터리 주1회 2016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

167 실버체조 기타 체육 주1회 2005 정릉종합사회복지관

168 쏘잉도로시 공예 바느질 주1회 2017 정릉청소년휴카페

169 아리랑스토리텔링 문학 독서회 주1~2회 2014 아리랑정보도서관

170 아리랑톡 문학 독서회 월2회 2016 아리랑정보도서관

171 아카데미쿱 문학 독서회 주1회 2014 마을예술창작소 행복한정릉창작소

172 안녕내친구 꿈지락 독서 문학 독서회 월2회 2017 길음뉴타운

173 야책강독모임 문학 독서회 주1회 2017 호박이넝쿨책

174 야책고전읽기모임 문학 독서회 주1회 2016 호박이넝쿨책

175 야책파티 문학 독서회 주1회 2016 호박이넝쿨책

176어린이도서연구회(성북지

회)문학 독서회 주1회 2002 성북정보도서관

177어린이독서회새날I 생각놀

이터문학 독서회 주1회 2013 새날도서관

178 어린이책 읽기 마음읽기 문학 독서회 월2회 2014 아리랑정보도서관

179어린이책시민연대 성북지

회문학 독서회 주1회 2003 새날도서관

180 어울린 문학 독서회 월2회 2017 미리내도서관

181 언제나 독서시대 문학 독서회 월2회 2012 달빛마루도서관

182 엄마들의 바느질 공예 바느질 주1회 2011 종암동 공방

183 엉금엉금 문학 독서 주1회 2012 성북구 평생학습관

184 엉금엉금스타트 기타 답사 비정기 2016 성북전역

185 여심발光 문학 독서회 월2회 2011 어린이도서관 꿈터

186 여우누이 문학 독서회 월1회 2014 어린이도서관 꿈터

187 여울림 음악 난타 주1회 2016 성북여성회관

188 연극 1 연극 연극 월2회 2016 청소년의 숲 사회적협동조합

189 영어초보 기타 어학 주1회 2016 석관동 주민센터

190 영어회화 기타 어학 주1회 - 석관동 주민센터

191 오독(성인독서회) 문학 독서회 월2회 2015 성북정보도서관

192 오카리나동아리 음악 악기(오카리나) 주1회 2009년 이전 성북노인종합복지관

193 와글와글 읽기 문학 독서회 월1회 2017 자택, 도서관, 지역교회

194 외화영화동아리 영화 영화평론 월2회 2017 장위종합사회복지관

195 요가 기타 체육 주2회 2005 정릉종합사회복지관

196 요리동아리 기타 요리 월1회 2012 성북장애인도서관

20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연번 동아리명 분야 세부 분야 모임주기 설립시기 주이용공간

197 요리동아리1 기타 요리 주2회 2017 청소년의 숲 사회적협동조합

198 우쿠렐레 센터 사내 동아리 음악 악기(우쿠렐레) 주1회 2017 성북지역자활센터

199 월장석독서회 문학 독서회 월1회 2017 성북정보도서관

200 웰빙 댄스 동아리 무용 댄스 주2회 2012 상월곡실버복지센터

201 은하수살롱 기타 커뮤니티 월1회 2016 주최자 집거실

202 이야기샘 문학 독서회 월2회 2015 정릉도서관

203 이지동아리 기타 봉사 월2회 2014 정릉종합사회복지관

204 일본어 (중급) 기타 어학 주1회 - 석관동 주민센터

205 일본어 (초급) 기타 어학 주1회 - 석관동 주민센터

206 일본어동아리 기타 어학 주1회 2015 장위종합사회복지관

207일신초등학교 학부모독서

회(아르케)문학 독서회 월2회 2013 일신초등학교

208 자서전쓰기 문학 글쓰기 주1회 2016 성북구 평생학습관

209 자소맘 문학 독서회 월1회 2013 해오름도서관

210 자연스럽게 그리기 미술 서양화 주1회 2014 성북구 평생학습관

211 자원봉사 기타 봉사 주1회 2011 새날도서관

212 자원봉사 기타 봉사 상시 2009 해오름도서관

213 장수 할멈솜씨 공예 인형만들기 주1회 2016 삼선교 장수마을

214 장위 아띠 걷기 동아리 기타 체육 주1회 - 장위 2동 주민센터

215정릉도서관 청소년자원활

동 어벤져스기타 봉사 매일 2017 정릉도서관

216 정삼이네놀이터기획단 기타 봉사 월1회 2016 정릉종합사회복지관

217 제다(JEDA) 문학 독서회 월3회 2017 성북문화원

218 좋은소리 캘리 미술 캘리그라피 주1회 2017 길음종합사회복지관

219 줌마기타 음악 악기(기타) 주1회 2016 돈암 2동 주민센터

220 중국어 교실 기타 어학 주1회 2016 석관동 주민센터

221 지멋대로(청소년독서회) 문학 독서회 월2회 2017 아리랑정보도서관

222 책 읽어주는 엄마 문학 독서회 주1회 2017 청수도서관

223 책과 노니는 도서관 문학 독서회 월2회 2010 해오름도서관

224 책과나 문학 독서회 주1회 2016 다슬도서관

225 책꿈비 문학 독서회 월2회 2013 아리랑정보도서관

226 책너울+책여 문학 독서회 월1회 2013 곰세마리도서관

227 책동무 문학 독서회 월2회 2013 아이파크 도서실

228책또바기(석계초학부모독

서회)문학 독서회 월2회 2014 석계초등학교

229 책마수리 문학 독서회 주1회 2016 어린이도서관 꿈터

230 책바라기 문학 독서회 월1회 2017 정릉도서관

06 부록 203

연번 동아리명 분야 세부 분야 모임주기 설립시기 주이용공간

231 책사랑꿈나무(어린이독서회) 문학 독서회 주1회 2004 아리랑정보도서관

232 책사이로 문학 독서회 주1회 2015 어린이도서관 꿈터

233 책소풍 문학 독서회 월1회 2014 성북정보도서관

234 책속탐험 기타 봉사 주1회 2015 미리내도서관

235 책여행자(청소년독서회) 문학 독서회 주1회 2015 아리랑정보도서관

236 책웃음 문학 독서회 주1회 2015 어린이도서관 꿈터

237 책으로 크는 우리 문학 독서회 월1회 2011 청수도서관

238 책읽기모임 hyperlink 문학 독서회 주1회 2017 돌곶이센터

239 책읽는맘 문학 독서회 월2회 2015 서경로꿈마루도서관

240 책읽어주는 도서관 문학 독서회 주1회 2011 새날도서관

241 책읽어주는 엄마 기타 공동육아 주1회 2017 청수도서관

242 책톡방 문학 독서회 월2회 2017 정릉도서관

243 첫걸음 기타 공동육아 주1회 2017 곰세마리도서관

244 청멘 기타 봉사 월2회 2016 서경로꿈마루도서관

245 청소년독서회 공사다망 문학 독서회 월2회 2016 새날도서관

246 청소년스터디동아리 기타 청소년스터디 주1회 2017 장위종합사회복지관

247 청소년진로동아리 기타 청소년진로 월2회 2013 길음 2동 북까페

248 최강기쁨 문학 독서회 주1회 2016 기쁨이자라는도서관

249 카이로스 기타 봉사 월1회 2017 정릉종합사회복지관

250 캘리그라피동아리 미술 캘리그라피 주1회 2016 성북노인종합복지관

251 캘리동아리 캘감 미술 캘리그라피 주1회 2014 성북구 평생학습관

252 캘리사랑 미술 캘리그라피 주1회 2017 정릉 4동 주민센터

253 커피와 그림책 문학 독서회 주1회 2013 기쁨이자라는도서관

254 컴사모 기타 컴퓨터 주2회 - 장위 2동 주민센터

255 켈틱타 무용 아이리시댄스 주1회 2016 성북정보도서관

256 콩볶는사람들 기타 커피 로스팅 주1회 2017 꿈틀도서관

257 탁구 동아리 기타 체육 주1회 2017 석관실버복지센터

258 탁구 동아리 기타 체육 주4회 2006 성북동 주민센터

259 탁구 동아리 기타 체육 주2회 2013 장위 1동 주민센터

260 탁구동아리 기타 체육 주2회 2006 월곡 2동 주민센터

261 태극권모임 기타 체육 주1회 2014 마을예술창작소 행복한정릉창작소

262 토독토독 문학 독서회 월2회 2016 실습아동지원센터

263 토요기타교실 음악 악기(기타) 주1회 2014 마을예술창작소 행복한정릉창작소

264 톤차임동아리 음악 악기(톤차임) 주1회 2017 장위실버복지센터

265 통기타 동아리 음악 악기(기타) 주1회 2016 석관실버복지센터

266 트임 문학 독서회 주1회 2005 한살림 공유공간

20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연번 동아리명 분야 세부 분야 모임주기 설립시기 주이용공간

267 팔토시 문학 독서회 월1회 2017 서경로꿈마루도서관

268 포토클럽아리랑 사진 사진촬영 주1회 2016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

269 풍경소리 문학 독서회 월1회 2016 아리랑정보도서관

270 풍물 동아리 음악 악기(풍물) 주1회 2017 상월곡실버복지센터

271 풍물동아리 음악 악기(풍물) 주1회 2009년 이전 성북노인종합복지관

272 하모니카 음악 악기(하모니카) 주1회 2005 정릉종합사회복지관

273 하모니카동아리 음악 악기(하모니카) 주1회 2009년 이전 성북노인종합복지관

274 하모니카동아리 음악 악기(하모니카) 주1회 2008 성북장애인도서관

275 하얀도화지 미술 POP아트 주1회 2017 청수도서관

276 하오하오 기타 어학 주1회 2012 새날도서관

277 학부모마을교사네트워크 기타 봉사 월1회 2015 미래창창 성북진로직업체험센터

278 한국무용 무용 한국무용 주1회 - 석관동 주민센터

279 한국무용동아리 무용 한국무용 주1회 2009년 이전 성북노인종합복지관

280 한국무용동아리 무용 한국무용 주2회 2017 정릉종합사회복지관

281 한국화동아리 미술 동양화 주1회 2009년 이전 성북노인종합복지관

282 한문 스터디 모임 기타 한문스터디 주1회 2015 길음종합사회복지관

283 한성대 기타 봉사(예술교육) 주1회 2016 한성대학교

284 한성여중 학부모 독서모임 문학 독서회 월1회 2012 한성여자중학교

285 행복두레 기타 보드게임 월1회 2017 청수도서관

286 행복한 써니 문학 독서회 월2회 2013 달빛마루도서관

287 화우회 미술 서양화 주1회 2012 마을예술창작소 행복한정릉창작소

288 희곡을 읽는사람들 문학 희곡읽기 비정기 2017 별빛도서관

289 힐링아로마 기타 봉사 월1회 2017 정릉종합사회복지관

290 힐링포토 사진 사진촬영 주1회 2013 성북구 평생학습관

291 BOOK돋움 기타심리스터디연

구주1회 2007 성북정보도서관

292 BooKapilla 문학 독서회 월1회 2017 동구여자중학교

293 bookl bookl 북을북을 문학 독서회 주1회 2015 생명가족도서관

294 DIOR 문학 독서회 월1회 2001 동구여자중학교

295 English 멘토랑 문학 독서회 주1회 2010 해오름도서관

296 T.A.P 문학 독서회 월1회 2017 성북정보도서관

297 The 꿈채 문학 독서회 월1회 2016 동구여자중학교

06 부록 205

6-2. 성북 생활문화 공유공간 (111개소, 216개 시설)

조사기간: 2017년 10월 01일 ~ 2017년 11월 30일 까지 (2개월)

연번 구분 대분류 기관명 시설명 주소

1 민간 연습실 179연습실 성북구성북로4길 63 (성북동)

2 민간 식음시설 7번 출구 성북구 동소문로 3-1 (성북동)

3 민간 식음시설 감성달빛 성북구 보문로30가길 27-2 지하 (동선동)

4 민간 갤러리 갤러리 교회 성북구성북로6길 4 3층 (성북동)

5 공공 사무실/회의실 공유서가성북구 아리랑로12길 4 시네마빌딩 지하1층 (돈암

2동)

6 민간 식음시설 그린바나나 성북구 삼선교로11길 34 (삼선동)

7 민간 공연장 극장 봄 성북구 삼선교로 14 (삼선동)

8 민간 도서관 글빛누리작은도서관성북구 삼선교로16길 35 삼선SK뷰 아파트 105동

(삼선동)

9 민간 복합문화공간 나니아의 옷장 성북구 동소문로23길 28 지하 (동선동)

10 민간 복합문화공간

대안공간 오픈

헤라룸(3층)

성북구 동소문로20가길 28 (동선동)11 민간 복합문화공간 제우스룸(3층)

12 민간 복합문화공간 큐피드룸(4층)

13 민간 복합문화공간 아폴로룸(4층)

14 공공 공공/사회기관 돈암2동주민센터 다목적실 (2층) 성북구 흥천사길 7 (돈암2동)

15 민간 공연장 돌쌓기극장 성북구 삼선교로14길 86-1 (삼선동)

16 공공 공공/사회기관

동선동주민센터

다목적실 (지하)

성북구 동소문로26길 27 (동선동)17 공공 공공/사회기관 카페 (2층)

18 공공 공공/사회기관 회의실 (2층)

19 공공 공공/사회기관 대강당 (3층)

20 공공 복합문화공간 동행 라온성북구 동소문로20나길 47 코아루센타시아 (동선

동)

21 민간 식음시설 디터틀 성북로18길 5 (성북동)

22 민간 복지시설 라파엘센터 지하 공간 성북구 창경궁로43길 7 (성북동)

23 민간 복지시설 라파엘센터 강의실 (1층) 성북구 창경궁로43길 7 (성북동)

24 민간 공방/작업실 마로다연 야외정원 성북구성북로8길 12-23 (성북동)

25 민간 공방/작업실 마미공방 성북구성북로8길 18-1 (성북동)

26 공공 공연장 미아리고개 예술극장 성북구 동소문로 177 (돈암2동)

27 공공 공공/사회기관 보문동주민센터 강의실 (3층) 성북구 안암로3길 35 (보문동)

28 공공 공공/사회기관 보문동주민센터 강당 (4층) 성북구 안암로3길 35 (보문동)

20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연번 구분 대분류 기관명 시설명 주소

29 민간 식음시설 북카페 소일 성북구 보문로32길 40 (동선동)

30 민간 식음시설빈틈부엌(어느정도의

빈틈)성북구 보문로30가길 27-2 1층 (동선동)

31 공공 공공/사회기관삼선동주민센터

회의실 (2층)성북구 보문로 190 (삼선동)

32 공공 공공/사회기관 다목적실 (3층)

33 민간 갤러리선잠52

갤러리성북구 선잠로 12-6 2층 (성북동)

34 민간 갤러리 사무실

35 공공 복합문화공간 성북 미인도성북구 동선동3가 22-6 미아리고개 하부공간 (동

선동)

36 공공 공공/사회기관성북구 공정무역센터

페어라운드오픈스튜디오 성북구 동소문로22길 33-8 (동선동)

37 공공 공공/사회기관

성북구 청소년문화공

유센터

합주실 (지하)

성북구 동소문로26다길 8-2 (동선동)

38 공공 공공/사회기관 녹음실 (지하)

39 공공 공공/사회기관동아리 모둠실1

(2층)

40 공공 공공/사회기관동아리 모둠실2

(2층)

41 공공 공공/사회기관콘텐츠창작실

(3층)

42 공공 공공/사회기관 하늘정원 (4층)

43 공공 공공/사회기관 성북여성회관 대강당 성북구성북로4길 177 (돈암2동)

44 공공 공공/사회기관성북구청

다목적홀 (지하)성북구 보문로 168 (삼선동)

45 공공 공공/사회기관 아트홀 (4층)

46 민간 사무실/회의실성북동 아름다운사람

들성북구성북로16길 16-30 (성북동)

47 공공 공공/사회기관성북동주민센터

다목적실 (5층)성북구성북로 37 (성북동)

48 공공 공공/사회기관 대강당 (5층)

49 공공 갤러리 성북동작은갤러리 성북구 혜화로 88 (성북동)

50 민간 공연장 성북마을극장 성북구 동소문로20다길 10 4층 (동선동)

51 공공 공공/사회기관

성북마을미디어지원

센터

공개방송 스튜

디오 (2층)

성북구 아리랑로 82 아리랑시네센터 4층 (돈암2

동)

52 공공 공공/사회기관라디오 스튜디

오 (2층)

53 공공 공공/사회기관 제2 녹음부스

54 공공 공공/사회기관멀티미디어실

(4층)

55 공공 공공/사회기관 편집실 (4층)

56 공공 공공/사회기관작은 영화 상영

관 (4층)

57 공공 공공/사회기관 동아리방 (4층)

06 부록 207

연번 구분 대분류 기관명 시설명 주소

58 공공 공공/사회기관성북시각장애인복지

관강당 성북구 동소문로25가길 20 (동선동)

59 공공 공공/사회기관

성북여성회관

스포츠문화교실

성북구성북로4길 177 (돈암2동)60 공공 공공/사회기관 놀이교실

61 공공 공공/사회기관 유아교실

62 공공 갤러리

성북예술창작터

전시실 (1층)

성북구성북로 23 (성북동)63 공공 갤러리 전시실 (2층)

64 공공 갤러리 하늘쉼터 (옥상)

65 공공 야외광장성북천 분수광장(분수

마루)

성북구 동소문동2가 2-3 (한성대입구역 2번출구

앞) (삼선동)

66 민간 연습실 스페이스 구십구도(스

페이스 99도)

연습실 (지하) 성북구 보문로35길 54 (삼선동)

67 민간 연습실 카페 (1층) 성북구 보문로35길 54 (삼선동)

68 공공 영화관

아리랑시네센터

영화관 제1관

성북구 아리랑로 82 (돈암2동)69 공공 영화관 영화관 제2관

70 공공 영화관 영화관 제3관

71 민간 갤러리 아티온(ARTION) 성북구성북로7길 35 (성북동)

72 공공 공공/사회기관

안암동주민센터

강의실 (4층)

성북구 인촌로 16 (안암동)73 공공 공공/사회기관마을회의실 (4

층)

74 공공 공공/사회기관 대강당 (6층)

75 민간 식음시설 어반노마드 카페 성북구 동소문로11길 5 (성북동)

76 민간 공연장 여행자극장 성북구성북로5길 9-3 일신빌딩 (성북동)

77 민간 식음시설 예술다방 성북구 삼선교로10길 33 (삼선동)

78 민간 공방/작업실올라까삐딴(Hola

Capitan)성북구성북로23길 152 (성북동)

79 민간 마을공동체공간마을예술창작소 우리

동네아뜰리에성북구성북로4길 177성북여성회관 2층 (돈암2동)

80 민간 갤러리인치스페이스(INCH

Space)성북구성북로 52 (성북동)

81 민간 식음시설 카페 소마(SOMA) 성북구성북로 84 (성북동)

82 민간 식음시설 커피프롬 성북구 아리랑로 53 (동선동)

83 민간 연습실 쿨오프 스튜디오 0 성북구 삼선교로 28 (삼선동)

84 민간 연습실 쿨오프 스튜디오 1 성북구성북로16길 11 (성북동)

85 민간 연습실 쿨오프 스튜디오 2 성북구성북로16길 11 (성북동)

86 민간 식음시설 탭하우스 F64 성북구성북로 19-1 2층 (성북동)

87 민간 도서관 한신휴북카페 성북구 동소문로15길 99 한신휴아파트 (동선동)

88 민간 식음시설 햇살가득한집 북카페 성북구 동소문로26길 17 (동선동)

89 공공 공공/사회기관 길음1동주민센터 주민사랑방 성북구 길음로 92 (길음1동)

20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연번 구분 대분류 기관명 시설명 주소

90 공공 공공/사회기관

길음1동주민센터

1강의실 (3층)

성북구 길음로 92 (길음1동)91 공공 공공/사회기관 2강의실 (3층)

92 공공 공공/사회기관 강당 (4층)

93 공공 공공/사회기관 길음1동주민센터 별

강당 (1층)성북구 길음로7길 20 (길음1동)

94 공공 공공/사회기관 강의실 (2층)

95 민간 마을공동체공간

길음소리마을센터

지하1층

성북구 삼양로9길 14-7 (길음1동)96 민간 마을공동체공간 카페 (1층)

97 민간 마을공동체공간 도서관 (2층)

98 민간 마을공동체공간마을예술창작소 길음

예술사랑방

성북구 길음동 535-3 길음시장 앞 지하보도 (길음1

동)

99 민간 도서관 꿈터 어린이도서관 성북구 정릉로 305 경남아파트 (정릉1동)

100 민간 복합문화공간북악하늘

공간1 성북구 북악산로1다길 26 현대빌리지 1층 (정릉2

동)101 민간 복합문화공간 공간2

102 공공 공공/사회기관성북아동청소년센터

회의실 (3층)성북구 정릉로 242 3층 (정릉2동)

103 공공 공공/사회기관 회의실 (4층)

104 민간 식음시설 엘브로떼(el brote)성북구 보국문로 11길 21-4 2층 (정릉시장 내) (정

릉3동)

105 공공 마을공동체공간정든마을 주민공동이

용시설

프로그램실-어

르신 사랑방성북구 솔샘로6길 18-5 (정릉3동)

106 공공 마을공동체공간주민힐링카페-

주민모임방

107 공공 공공/사회기관

정릉1동주민센터

문화교실 (2층)

성북구 정릉로38마길 33 (정릉1동)108 공공 공공/사회기관 대강당 (3층)

109 공공 공공/사회기관 문화교실 (4층)

110 공공 마을공동체공간

정릉1동커뮤니티센터

프로그램실

(1층)성북구 정릉로38가길 6 (정릉1동)

111 공공 마을공동체공간커뮤니티홀

(2층)

112 공공 공공/사회기관정릉2동주민센터

강당 (2층)성북구 정릉로26길 1 (정릉2동)

113 공공 공공/사회기관 회의실 (2층)

114 공공 공공/사회기관 정릉3동주민센터 회의실 (2층) 성북구 솔샘로1길 6-3 (정릉3동)

115 공공 공공/사회기관 정릉4동주민센터프로그램실 (지

하1층)성북구 보국문로 106-1 (정릉4동)

116 공공 공공/사회기관정릉종합사회복지관

신바람-강당

(1층)성북구 솔샘로5길 92 (정릉3동)

117 공공 공공/사회기관꿈바람-중회의

실 (2층)

118 공공 공공/사회기관 정릉종합사회복지관하늬바람-중회

의실 (2층)성북구 솔샘로5길 92 (정릉3동)

06 부록 209

연번 구분 대분류 기관명 시설명 주소

118 공공 공공/사회기관 정릉종합사회복지관하늬바람-중회

의실 (2층)성북구 솔샘로5길 92 (정릉3동)

119 공공 식음시설 정릉청소년휴카페 성북구 정릉로 242 1층 (정릉2동)

120 공공 사무실/회의실 청년살이발전소성북구 정릉로23길 56 정릉시장공영주차장 (정릉

4동)

121 민간 복지시설청소년의숲 사회적협

동조합성북구 서경로2길 21 (정릉1동)

122 공공 도서관 청수도서관 다목적실 성북구 보국문로16가길 20 (정릉4동)

123 민간 식음시설 카페 테인 성북구 솔샘로1길 19 (정릉2동)

124 민간 식음시설컬쳐몽땅

홀 (1층)성북구 정릉로10길 82 (정릉3동)

125 민간 식음시설 소극장IDA (1층)

126 민간 마을공동체공간마을예술창작소 행복

한정릉창작소성북구 아리랑로 120-10 (정릉1동)

127 민간 일반상업시설 호박이넝쿨책 성북구 아리랑로19길 10 (정릉2동)

128 공공 공공/사회기관

개운산스포츠센터

스포츠교실

성북구 북악산로 949-60성북구의회청사 (종암동)129 공공 공공/사회기관 복합교실

130 공공 공공/사회기관 취미교실

131 공공 공공/사회기관

길음2동주민센터

북카페 <여기>

성북구 삼양로2길 70 (길음2동)132 공공 공공/사회기관 소회의실 (2층)

133 공공 공공/사회기관 대강당 (2층)

134 공공 공공/사회기관

길음종합사회복지관

강당 (지하)

성북구 삼양로8가길 32 (길음2동)

135 공공 공공/사회기관기쁜소리-프로

그램실 (3층)

136 공공 공공/사회기관풀잎소리-프로

그램실 (3층)

137 공공 공공/사회기관풍경소리-프로

그램실 (4층)

138 민간 복지시설나무와열매 사회적협

동조합사과반 성북구 동소문로 260 (길음2동)

139 공공 공공/사회기관돈암1동주민센터

강당 (2층)성북구 정릉로 394 (돈암1동)

140 공공 공공/사회기관 강의실 (3층)

141 공공 마을공동체공간 삼태기마실사랑방 성북구 화랑로 18길 24 (월곡2동)

142 민간 공공/사회기관생명의전화종합사회

복지관

도서관프로그램

성북구 오패산로 21 (월곡1동)143 민간 공공/사회기관 도란도란-회의실

144 민간 공공/사회기관 벙글벙글-교육실

145 민간 공공/사회기관생명의전화종합사회

복지관

마을다방-주민

모임방성북구 오패산로 21 (월곡1동)

210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연번 구분 대분류 기관명 시설명 주소

145 민간 공공/사회기관생명의전화종합사회

복지관

마을다방-주민

모임방성북구 오패산로 21 (월곡1동)

146 공공 복합문화공간

서울예술치유허브

밴드실 (지하)

성북구 회기로 3길 17 (종암동)147 공공 복합문화공간주민창작실 (지

하)

148 공공 복합문화공간 예술다방 (1층)

149 공공 공공/사회기관

성북구마을사회적경

제센터

커뮤니티홀 (2

층)

성북구 종암로25길 29 (종암동)

150 공공 공공/사회기관 회의실 (2층)

151 공공 공공/사회기관 교육장 (3층)

152 공공 공공/사회기관 게스트룸 (5층)

153 공공 공공/사회기관 다목적홀 (6층)

154 공공 공공/사회기관성북구평생학습관

중강의실 서울성북구 종암로 167 동일하이빌상가 3층 (길음

2동)155 공공 공공/사회기관 대강의실

156 공공 공공/사회기관

성북노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실 (지

하)

성북구 종암로15길 10 (종암동)157 공공 공공/사회기관 취미교실 (2층)

158 공공 공공/사회기관 강당 (3층)

159 공공 공공/사회기관 회의실 (5층)

160 공공 공공/사회기관

성북자기주도학습지

원센터

강의실

성북구 오패산로3길 87 (월곡1동)161 공공 공공/사회기관 멘토학습방

162 공공 공공/사회기관 세미나실

163 공공 공공/사회기관

성북장애인복지관

프로그램실1

(1층)

성북구 화랑로 130 (월곡2동)164 공공 공공/사회기관

프로그램실2

(4층)

165 공공 공공/사회기관프로그램실3

(4층)

166 공공 공공/사회기관 강당 (5층)

167 공공 도서관

성북정보도서관

성북세미나실

성북구 화랑로18자길 13 (월곡2동)

168 공공 도서관진선미세미나실

1

169 공공 도서관진선미세미나실

2

170 공공 도서관진선미세미나실

3

171 공공 도서관 컨벤션룸

172 공공 공공/사회기관 월곡1동주민센터어울림1실-회의

실(3층)성북구 오패산로 96 (월곡1동)

06 부록 211

연번 구분 대분류 기관명 시설명 주소

172 공공 공공/사회기관

월곡1동주민센터

어울림1실-회의

실(3층)

성북구 오패산로 96 (월곡1동)173 공공 공공/사회기관

어울림2실-강의

실 (3층)

174 공공 공공/사회기관 대강당 (4층)

175 공공 공공/사회기관월곡2동주민센터

문화마당 (2층)성북구 화랑로 152 (월곡2동)

176 공공 공공/사회기관 소강당 (3층)

177 공공 도서관 월곡꿈그림도서관Do! room - 해

방성북구 화랑로13길 17 진각종 (월곡2동)

178 공공 공공/사회기관

월곡종합사회복지관

꿈이룸교실

(2층)

성북구 오패산로16길 23 (월곡1동)

179 공공 공공/사회기관어울마당-강당

(3층)

180 공공 공공/사회기관 상담실 (3층)

181 공공 공공/사회기관 상담실 (4층)

182 공공 공공/사회기관 컴퓨터실 (4층)

183 공공 공공/사회기관문화교육실

(4층)

184 공공 공공/사회기관 동아리실 (4층)

185 공공 공공/사회기관종암동주민센터

대강당성북구 종암로 98-8 (종암동)

186 공공 공공/사회기관 중강의실

187 민간 식음시설카페 어바웃

공간1 (지하)성북구 장월로1마길 5 (월곡2동)

188 민간 식음시설 공간2 (지하)

189 공공 복합문화공간

돌곶이생활예술문화

센터

다목적실

(지하1층)

성북구 화랑로32길 100-1 (석관동)

190 공공 복합문화공간악기합주실

(지하1층)

191 공공 복합문화공간 다목적실 (1층)

192 공공 복합문화공간 회의실 (2층)

193 공공 복합문화공간 미팅룸 1 (2층)

194 공공 복합문화공간 미팅룸 2 (2층)

195 공공 도서관 석관동 미리내도서관열람실(책이야

기방) (4층)성북구 한천로66길 203 (석관동)

196 공공 공공/사회기관석관동주민센터

다목적회의실

(2층) 성북구 화랑로 296 (석관동)

197 공공 공공/사회기관 대강당 (4층)

198 민간 학교부속시설성북구벤처창업지원

센터

멀티미디어실

(1층)성북구 화랑로 211 (장위2동)

199 공공 공공/사회기관 성북청소년수련관 공연장 성북구 한천로95길 7 (장위3동)

212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연번 구분 대분류 기관명 시설명 주소

200 공공 공공/사회기관성북청소년수련관

댄스 연습실성북구 한천로95길 7 (장위3동)

201 공공 공공/사회기관 음악 연습실

202 민간 도서관 아가세작은도서관 성북구 장위로15길 33-1 (장위1동)

203 공공 공공/사회기관장위도시재생지원센

터성북구 장위로15길 74-10 (장위1동)

204 공공 공공/사회기관

장위1동주민센터

강의실 (2층)

성북구 장위로 61 (장위1동)205 공공 공공/사회기관 소강의실 (3층)

206 공공 공공/사회기관 대강당 (3층)

207 공공 공공/사회기관장위2동주민센터

주민정보화실

(2층) 성북구 돌곶이로27길 12 (장위2동)

208 공공 공공/사회기관 대강당 (3층)

209 공공 공공/사회기관장위3동주민센터

회의실 (2층)성북구 한천로 657 (장위3동)

210 공공 공공/사회기관 강당 (3층)

211 공공 공공/사회기관

장위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1실

(3층)

성북구 한천로89길 13 (장위3동)212 공공 공공/사회기관프로그램 2실

(3층)

213 공공 공공/사회기관 강당 (지하1층)

214 공공 공공/사회기관 꿈터 (3층)

215 민간 도서관 책놀이터작은도서관성북구 한천로 509 코오롱아파트 상가 205호 (석

관동)

216 민간 식음시설 카페 라파 성북구 한천로 588 (석관동)

06 부록 213

6-3. 성북 생활문화동아리 심층 인터뷰 질문지

1. 동아리 소개를 해주세요

2. 동아리의 탄생 배경은 어떻게 되나요?

3. 동아리에서 추구하는 바는 무엇이며 활동목표는?

4. 신규 멤버 모집은 어떻게 하세요?

5. 동아리를 가입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6. 주 활동공간은 어디인가요?

7. 지원사업 수혜경험이 있으신가요?

8. 다른 동아리와 협업경험이 있으신가요?

214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9. 다른 동아리 활동을 하신게 있나요?

10. 동아리 활동 후 무엇이 달라지셨나요?

11.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지점은 무엇인가요?

12. 어떤 지원이 필요하세요?

13. 자치구 공간 운영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14.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15.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16. 나에게 OOO 동아리란?

17. 동아리 활동의 매력이 무엇인가요?

06 부록 215

박종호,

성북문화재단

문화지역협력팀

온나영

자치구

생활예술매개자(FA)

박동염

조사원

생활문화에 푹 빠져서 보낸 2017년,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하는 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지역 문화, 생활 문화,

동네 예술 등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2018년에는 기대해본

다. 만나서 반가워요!!

성북에서 생활문화동아리인들의 열정적인 에너지에 깜짝 놀

랐어요. 사업으로 만났던 생활문화였지만, 저도 하고 싶을 정

도로 매력적이더라고요. 덕분에 2018년 버킷리스트에 ‘생활

문화동아리 가입’이 추가되었어요! 생활문화를 제대로 보여

준 성북생활문화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생활문화? 생활문화동아리? 낯선 단어와 개념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던 지난 3개월의 시간. 돌아보면 결국 사람과 이

야기가 남아있네요. 2018년에도 사람과 이야기가 잘 남아 반

짝반짝 빛이 나는 활동들이 성북에서 피어나길 기대해볼게

요!

Epilogue. 사업 추진단 리뷰

임형섭

생활예술매개자(FA)

조그만 동아리방에 불이 켜지고, 방바닥에서 된장 냄새가 스

멀스멀 올라올 때 즈음 한두 명씩 숨 쉬러 나갔다가 이내 금

방 돌아오는 걸 반복하며 남들 눈에 별거 아닌 얘길 밤새도록

마른침 삼키면서 진지하게 나눌 때, 나는 그때가 그립다.

216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장연주

생활예술매개자(FA)

한경숙

생활예술매개자(FA)

이남희

생활예술매개자(FA)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힘들게 진행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2017년, 3~4년을 한꺼번에 살아온 것 같은 1년을 보냈다. 많

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고민과 어려

움, 더 많은 보람과 감사를 느꼈던 한 해였다. 참 멋진 한 해!!

2017년 서울문화재단 생활예술매개자로 활동하면서 내가 살

고, 생활하는 성북구 지역에 더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게 되

었다. 동아리들을 발굴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만

나 소통하면서 관계성을 쌓아 나갔다. 특히 내가 맡은 일반

장르 ‘아티팟’은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동아리들을 발굴

하여 서울시에 소개하고 서울시 행사와 연결하는 매개자의

역할도 해야 했기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매개 활동이 이루

어져야 해서 다소 어려움도 있었다.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만나고 연결되고 함께 할 때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이것이 사

업이 끝났다고 해서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소통

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

06 부록 217

218 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성북생활문화살롱20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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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거버넌스

25우리 동네 생활문화동아리 이야기 2017

생활문화거버넌스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