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 입지경쟁력 평가 및 과제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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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기업 입지경쟁력 평가 및 과제 2014. 5 한국은행 울산본부 작성자 : 기획조사팀 과장 이도경, 조사역 정우재 조언자 : 기획조사팀장 이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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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기업 입지경쟁력 평가 및 과제

2014. 5

한국은행 울산본부

작성자 : 기획조사팀 과장 이도경, 조사역 정우재

조언자 : 기획조사팀장 이종덕

【 목 차 】

Ⅰ. 검토배경 ········································································ 1

Ⅱ. 최근 기업이전 현황 및 특징 ··································· 2

1. 최근 전국 기업이전 현황 ··········································· 2

2. 울산지역 기업이전의 특징 ········································· 6

Ⅲ. 울산지역의 기업 입지경쟁력 평가 ························ 8

1. 기업이전 요인 분석 ······················································ 8

2. 울산지역 기업 입지경쟁력 평가 ······························· 12

3. 평가 의견 ········································································· 21

Ⅳ. 향후 과제 ······································································ 22

1. 클러스터 고도화 전략의 수립 ··································· 22

2. 생산자서비스업 육성 ···················································· 24

3. 기업유치 정책 차별화 및 정주여건 개선 ·············· 25

<참고 문헌>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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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검토배경

□ 기업의 입지 선정은 기업의 생애주기(corporate life cycle) 중 사업의 실질

적 개시 이전인 가장 초기 단계에 일어나면서도 기업활동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침

o 기업은 최적의 위치를 선정하기 위하여 사업특성에 맞게 생산 요소

(factors of production) 활용 측면에서의 효율성, 생산된 재화 및 서비스

가 판매되는 시장에 대한 접근성 등을 면밀히 고려

o 또한 기업은 단기적으로 입지 이전에 따르는 상당한 비용을 감수하고

중장기적인 이윤 극대화를 위해 사업장의 이전을 결정하기도 함

o 기업은 사업장 이전을 통해 투입요소의 생산성 향상 및 생산·판매에

소요되는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성의 제고를 모색

□ 한편 기업의 입지는 개별기업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기업이 소재한 지

역의 고용, 소득 소비 수준 등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사회 발전과도 직결되는 이슈임

o 나아가 국가적 차원에서는 지역 균형 발전 및 국토의 효율적 활용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

⇒ 본고에서는 지역별 기업 전출입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의 기업이전 현

황 및 특징(Ⅱ장)을 살펴보고 기업이전 결정요인 및 울산지역의 입지경

쟁력을 점검 평가(Ⅲ장)한 후 향후 과제(Ⅳ장)를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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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최근 기업이전 현황 및 특징

1 최근 전국 기업이전 현황1)

(개 황 )

□ 전국적으로 2013.8월말 기준 총 18,690개의 기업 중 4.4%인 829개의 외

감기업이 2010년말 대비 본사 소재지를 이전하였음2)

o 전입의 경우에는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297개)으로의 기업 이전이

가장 많았으며, 전출의 경우 서울이 343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기

(180개), 인천(64개) 순임

o 동 기간 중 지역별 기업 전출입 현황을 보면 서울(-248개), 인천(-26개),

대구(-9개), 부산(-8개) 등에서는 순전출을 기록하여 기업들의 광역대도

시 밖으로의 이전이 활발하였음

지역별 기업 전출입 현황(개)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충북 충남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북 전남 강원 제주 계

전입(A) 95 297 38 18 45 84 13 40 34 17 44 14 24 24 22 20 829

전출(B) 343 180 64 15 19 33 22 25 42 12 38 14 7 9 5 1 829

순전입(A-B)

-248 117 -26 3 26 51 -9 15 -8 5 6 - 17 15 17 19 -

□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의 전출(587개) 및 전입(430개)이 각각 전출입 전

체의 70.8% 및 51.9%를 차지하는 등 기업 이전이 활발하게 일어났으며

다음은 충청권(전출: 67개, 전입: 147개), 동남권(전출: 92개, 전입: 95개) 순

1) 기업이전 현황은 NICE신용평가정보(KisValue)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2013.8월말 기준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무적으로 외부감사 대상이 되는 주권상장법인 및 자산총액 100억원 이상 기업 등(이하 ‘외감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말과 비교하여 본사 소재지의 변경내역을 파악

2) 총 20,933개의 외감기업 중 국내에서의 기업이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18,69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으며 그 중 행정주소명이 단순 변경(예: 충남 → 세종시)된 경우 제외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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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한편, 지역별 기업 이전 현황을 보면 같은 권역내로 이전한 기업의 수

(491개)가 원래 권역 밖으로 이전한 기업의 수(338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다수 이전 기업이 인근 지역으로 이전

권역별 전출입 현황 권역 내‧외 기업 이전 현황

0

100

200

300

400

500

600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강원권 제주권

전입 전출

(개)

0

100

200

300

400

500

권역내 권역외

(개) 56.8%

43.2%

지역별 기업 전출입 현황

전입지역서울 경기 인천 대전 충북 충남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북 전남 강원 제주 합계

전출지역

서울 237 16 5 13 16 2 5 11 2 5 3 2 3 11 12 343

(587)경기 51 20 4 19 37 3 9 3 2 3 3 9 6 6 5 180

인천 9 32 3 11 1 3 2 3 64

대전 1 1 9 1 1 2 15

(67)충북 7 1 5 3 2 1 19

충남 5 10 2 4 4 1 1 1 1 3 1 33

대구 2 1 2 1 12 2 1 1 22(47)

경북 4 3 2 1 6 1 4 2 1 1 25

부산 8 1 1 1 3 23 1 3 1 42

(92)울산 2 1 1 5 2 1 12

경남 4 4 3 1 8 12 5 1 38

광주 3 1 3 2 5 14

(30)전북 1 1 1 2 2 7

전남 2 1 5 1 9

강원 1 2 1 1 5(6)

제주 1 1

합계95 297 38 18 45 84 13 40 34 17 44 14 24 24 22 20

829(430) (147) (53) (95) (62) (42)

주: 1) 내는 지역별 최다 전출대상 지역2) ( ) 내는 권역별 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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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

□ 해당 기간 중 업종별 기업이전 현황을 보면 ‘제조업’ 영위 기업(359개)의

이전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였고 다음으로 ‘부동산업 및 임대업’(93개),

‘건설업’(92개), ‘도 소매업’(85개) 순으로 나타났음

o 제조업 중에서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전

자 통신장비 제조업)’(62개),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61개),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36개) 등의 기업이전이 활발

o 한편, 전체 외감기업 중 이전기업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6.6%), ‘건설업’(6.0%) 등이 전체업종 평균

(4.0%) 이상의 이전률을 보였음.

제조업 중에서는 ‘전자 통신장비 제조업’(5.7%), ‘기타 기계 및 장비 제

조업’(4.4%), ‘1차 금속 제조업’(4.5%) 등의 이전기업 비중이 높게 나타남

업종별 기업이전 현황 제조업 기업이전 현황

0

1

2

3

4

5

6

7

0

100

200

300

400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 부동산·

임대업

방송통신·

정보서비스

이전기업 수 이전기업 비중

(개) (%)

전체업종 평균: 3.96

0

1

2

3

4

5

6

7

0

10

20

30

40

50

60

70

석유화학 1차 금속 전자·통신

장비

기타

기계·장비

자동차 조선

이전기업 수 이전기업 비중

(개) (%)

전체업종 평균: 3.96

□ 업종별 지역 기업이전 현황을 보면, 제조업의 경우 수도권으로부터의 기

업 전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반면 충청권으로는 IT BT 기업 등을 중심

으로 순전입한 것으로 나타남

o 서비스 업종(도소매, 부동산 및 임대 등)의 경우 서울, 부산, 대구 순으로

순전출하였으며, 경기, 제주, 경남 순으로 순유입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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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지역별 기업이전 현황(개)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충북 충남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북 전남 강원 제주

농림어업‧광업 -1 -1 3 -1

제조업 -68 -16 -22 -1 23 48 9 -4 6 -6 3 10 6 10 2

(석유화학) -3 -3 -2 1 2 4 -1 3 -3 1 1

(1차 금속) -4 -7 -3 10 -3 3 1 -1 3 1

(전자‧통신장비) -22 -1 4 1 4 5 3 -1 1 -2 3 2 2 1

(기타 기계‧장비) -11 -3 -2 1 4 8 -1 2 3 -2 -3 3 1

(자동차) -3 -6 -3 2 7 1 -4 4 2 -2 2

(조선) -1 1 -2 -1 1 1 1

건설업 -11 5 -4 -1 1 3 -1 1 1 3 -6 2 3 2 2

부동산‧임대업 -27 20 4 2 -1 -1 -2 1 7 -2 -1 1 1 -2 -1 1

도‧소매업 -45 31 -5 2 4 1 1 1 3 1 3 3

기타 서비스업 등 -93 75 1 -1 -6 3 -12 -3 10 2 4 2 6 12

주: 1) 음영 부분은 업종별 대규모 전출 또는 전입 지역

(존속년수 및 규모 )

□ 이전 기업의 평균 존속년수는 14.6년이었으며, 업종별 존속년수는 제조

업 기업이 평균 17.0년, 비제조업 기업은 평균 12.7년으로 이전 기업 중

제조업 기업의 업력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남

□ 기업 규모 면에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이전이 더 많았으나 이는

외감기업중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비중(각각 18.1%, 81.9%)과 큰 차이는

없음

이전 기업의 존속년수 규모별 기업이전 현황

0

2

4

6

8

10

12

14

16

18

전체 제조업 비제조업

(년)

대기업19.5%

중소기업80.5%

6 / 26

2 울산지역 기업이전의 특징

□ 울산지역으로 전입한 기업 수는 17개이며 울산지역에서 타지역으로 전

출한 기업 수는 12개로 나타나 울산지역은 순전입(+5개)을 기록

□ 또한 울산지역으로 전입한 기업은 경남, 부산, 경북 등 인근지역으로부

터 이전해온 기업이 대부분(12개, 70.6%)이었으며, 울산지역으로부터 전출

한 기업 역시 주로 인근지역으로 이전(8개, 66.7%)한 것으로 나타남

o 한편, 권역내에서의 기업이전 현황을 보면 경북 경남 울산은 순전입을,

부산 대구는 순전출을 기록

지역별 전출입 현황 권역내 기업이전 현황2)

0

1

2

3

4

5

6

서울 경기 충북 충남 경북 부산 경남 전북

전입 전출

(개)

울 산

경 북

부 산

경 남

대 구6

1

2 6 3

3

211

주: 1) 내는 울산 인접지역으로의 또는 인접지역으로부터의 전출입 현황2) 순전입 기준

□ 업종별로는 주로 제조업 및 건설업 영위 기업이 울산지역으로 전입하였

으며 서비스업종 기업들은 순전출

o 제조업 영위 기업 중에서는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울산지역 주력

업종의 기업들이 주로 전입

o 또한 업종별 지역 이전현황을 보면, 제조업종 기업들은 주로 경북, 부

산, 경남 등 인접지역으로부터 전입해 왔으며 서비스업종 기업들은 주

로 부산 지역으로 이전해간 것으로 나타남

7 / 26

업종별 전출입 현황 제조업종 기업 전출입 현황

0

2

4

6

8

10

12

14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전입 전출

(개)

0

1

2

3

4

5

6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기타 제조업

전입 전출

(개)

업종별‧지역별 기업이전 현황(개)

서울 경기 충북 충남 경북 부산 경남제조업 1 -1 3 1 3 (석유화학) 1 -1 1 2 (자동차) 2 1 1 (조선) 2건설업 1 1서비스업 -1 -3 (운수) -1 -2 (부동산‧임대) -2

□ 울산지역 이전 기업의 존속년수는 전입 기업이 13.8년, 전출 기업이 12.2

년으로 전입기업의 업력이 더 길며 전국 평균(14.6년)에 비해 짧은 편

□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순전출(-1개)한 반면 중소기업은 순전입(+6개)

하였음

전출입 기업의 존속년수 규모별 기업이전 현황

0

2

4

6

8

10

12

14

전입 전출

(년)

0

2

4

6

8

10

12

14

16

대기업 중소기업

전입

전출

(개)

8 / 26

Ⅲ. 울산지역의 기업 입지경쟁력 평가

1 기업이전 요인 분석

□ 울산지역 기업 입지경쟁력 평가를 위해 우선 최근 기업이전 데이터를

통해 기업의 이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

o 기업의 이전 데이터에는 지역 간 입지 여건 차이가 반영되어 있어 입

지경쟁력 평가를 위한 주요 요인을 도출하기에 더욱 적합

□ 기업의 입지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기업이전에도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기업의 이전 요인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입지 결정요인

들을 바탕으로 분석

o 이에 더해 기업이전 요인 분석을 위해서는 기업 입지 결정요인의 지역

간 차이를 추가적으로 고려

□ 기업의 입지 결정요인들은 다음과 같이 크게 ① 생산요소 투입 관련 효

율성, ② 재화와 서비스가 소비되는 시장, ③ 규제 및 정책 등으로 구분

① 생산요소 투입 관련 효율성 : 노동생산성, 임금, 산업공단 미분양률,

부동산임차료, 생산자서비스업 비중 등

② 시장 : 지역별 소득, 인구밀도, 항구의 유무 또는 수송량 등

③ 규제 및 정책 :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수도권 과밀화 규제3), 생활여건

정도 등

④ 기타 : 업종별 지역특화계수(클러스터4) 효과) 등

3)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거 공장 등 신설‧증설 등을 제한하거나 과밀부담금을 부과하여 인구집중유발시설이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되지 못하도록 억제

4) 클러스터는 특정분야의 관련 기업들이 지리적으로 집적되어 있는 것을 의미함(Porter, 1998). 특정산업이 지역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대비 전국 기준 동 산업이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하여 값이 더 클수록 지역특화도, 즉 클러스터 정도가 높다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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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 요인들이 기업이전에 미치는 영향을 총 18,690개 외감기업 패널 데

이터를 토대로 이항 로짓 모형(binary logit model)을 설정하여 실증분석5)

o 기업들의 본사 이전 여부를 종속변수6)로 하고 위에서 설명한 기업입지

결정요인들을 설명변수로 하여 모형을 설계

o 또한 신생기업의 기업입지 결정 모형과는 달리 근로자 수, 존속년수,

재무비율 등 개별기업의 특성을 통제변수로 추가

□ 실증분석 결과, 기업이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은 ①지역의

노동생산성 및 노동생산의 효율성, ②공장부지 및 지가, ③생산자서

비스업의 발달 정도, ④이전 보조금, ⑤생활 환경, ⑥클러스터 효과

(cluster effect) 등인 것으로 나타났음

⇒ 실증분석된 기업이전 요인을 바탕으로 생산요소 측면, 정책적 지원

측면, 클러스터 발달 측면에서 울산지역 기업 입지경쟁력을 점검

<참고 1>

기업이전 요인 분석

□ 기업 이전 유무와 같이 불연속적으로 관측되는 변수에 대해 설명변수들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로짓 모형을 널리 활용

o 기업이전 확률이 로지스틱 확률분포를 따른다는 가정하에 이산변수인 기업

이전(이전O=1, 이전X=0)을 대신하여 연속변수인 기업이전 확률비에 로그를

취한 값(ln )을 종속변수로 하여 선형회귀식을 추정

□ 기업이전 결정 모형은 앞에서 설명한 바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설정

5) 『<참고 1> 기업이전 요인 분석』 참조6) 2010년말 대비 2013.8월말 기업이 본사를 이전한 경우를 1, 이전하지 않은 경우를 0으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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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Reloacationi : 기업이전 확률비의 로그값(ln ), 는 기업이전 확률

PFij : 생산요소 관련 설명변수 벡터(노동생산성, 노동생산성 대비 임금수준,

지가 상승률, 생산자서비스업 비중, 산업공단 미분양률)

MKTij : 시장 관련 설명변수 벡터(1인당 GRDP, 항구 유무)

POLij : 규제·정책 관련 설명변수 벡터(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수도권 과밀화

규제, 교육여건 등 생활여건)

clusi : 업종별 지역특화계수

Zij : 개별기업 특성 변수 벡터(근로자 수, 존속년수, 부채비율, 영업이익률)

i : 횡단면(기업), j : 벡터 내 j번째 변수

o 지역의 특성을 나타내는 설명변수 벡터 PFij, MKTij, POLij 및 clusi의 경우 변

수 간 상관관계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

o 또한 생산요소 관련 설명변수 벡터 중 금융업 등 생산자서비스업 비중의 경

우 금융업이 일반적으로 수도에 집중되는 특성을 제어하여 분석하기 위해 서

울지역 더미를 생산자서비스업 비중 변수의 교차항으로 추가

□ 실증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기업이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남

o (생산요소) 기업들은 노동생산성, 노동생산의 효율성, 금융업 등 생산자서비

스업 비중, 산업공단 미분양률이 높은 곳일수록, 지가 상승률은 낮은 곳일

수록 이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7)

o (시장) 지역별 1인당 국민소득 및 인구밀도는 기업이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항구가 인접해 있는지 여부는 기업 이전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o (규제·정책) 기업이전 여부 결정에 정부 및 지자체의 이전 보조금 등 정책

적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편 기업 이전시 기업들이

이전 지역의 생활여건8)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남

7) 한편 산업공단 미분양률의 경우 지가 상승률과 음의 상관관계(-0.59)가 있다는 점에서 산업공단 미분양률이 높은 곳일수록 기업이전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어느 정도 낮은 지가 상승률 때문일 수 있다고 해석 가능함. 실제로 두 변수의 영향을 함께 추정할 경우 지가 상승률의 계수 값에서 편의성(bias)이 높게 나타남

8) 기업 입지 결정에 대해 분석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1999), Heckman(1982), Goldstein(1985) 등 여러 연구들도 삶의 질이 기업의 입지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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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지역특화계수) 기업들은 영위 사업의 특화도가 높은 곳, 즉 클러스터가 발

달된 곳일수록 해당 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남9)

o (개별기업 특성) 기업의 근로자 수가 많고 생존년수가 길고 영업이익률이

높을수록 기업 이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남

기업이전 결정 모형 추정결과

구분 설명변수종속변수 : 기업이전 여부

모형 1 모형 2 모형 3 모형 4계수값 z통계량 계수값 z통계량 계수값 z통계량 계수값 z통계량

PF

노동생산성 0.0110 3.36*** 노동생산성 대비 임금 -28.9876 -8.68*** -33.6534 -6.65*** -44.6060 -13.22*** 지가 상승률 -1.0063 -6.09*** -1.0203 -6.20*** -1.0568 -6.50*** 생산자서비스업 비중 0.1614 7.83*** 0.1680 8.43*** 0.2367 4.87*** 생산자서비스업×더미 -0.4473 -24.22*** -0.4668 -24.51*** -0.4658 -24.75*** 산업공단 미분양률 0.3753 4.73***

MKT1인당 GRDP 0.0375 1.46 -0.0175 -0.74 -0.3053 -12.62*** 인구밀도 -0.1569 -1.43 항구 2.1455 8.18***

POL보조금 0.0028 5.73*** 0.0024 5.76*** 0.0026 5.84*** 0.0052 8.75*** 수도권 규제 더미 -1.2972 -15.74*** -1.3262 -15.84*** -1.3222 -15.82*** -1.0317 -14.27*** 생활여건 11.2032 2.53** 14.6845 3.31*** 16.1888 3.53*** 15.1513 3.13***

clus 지역특화계수 0.5645 3.60*** 0.6845 4.35*** 0.6796 4.33***

Z

근로자수 -0.0005 -2.24** -0.0004 -2.10** -0.0004 -2.13** -0.0006 -2.60*** 존속년수 -0.1552 -32.12*** -0.1559 -32.01*** -0.1561 -32.05*** -0.1457 -32.73*** 부채비율 -0.0002 -4.31*** -0.0002 -4.29*** -0.0002 -4.31*** -0.0002 -4.61*** 영업이익률 -0.0163 -5.58*** -0.0158 -5.34*** -0.0158 -5.34*** -0.0161 -5.95***

기타 제조업 더미 -0.7481 -8.79*** -0.7659 -8.89*** -0.7621 -8.84*** -0.7114 -9.23*** 주: 1) 총 관측치: 18,690개 중 개별기업 재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17,888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

2) ***, ** 표시는 각각 1%, 5%의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의미

9) 클러스터 형성 자체가 기업의 이전 원인이기보다는 클러스터로 인한 긍정적 외부효과 또는 해당 지역에 관련 산업의 소비시장 발달 정도가 기업의 이전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됨

12 / 26

2 울산지역 기업 입지경쟁력 평가

가. 생산요소 측면

(노동생산성 및 노동생산 효율성 : 경쟁력 있음 )

□ 울산지역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3.4억원(부가가치 기준)으로 전국에서 전

남지역(3.5억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

o 노동력 투입의 효율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임금 대비 생산성도 5.9배로

전남(9.2배), 전북(6.9배), 경북(5.9배) 지역 다음으로 높으며, 특히 인근지

역인 대구(3.3배), 부산(3.2배), 경남(4.0배) 등에 비해 크게 높음

□ 또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2012년까지의 연평균 노동생산성 증

가율과 임금상승률 간 차이를 보면 해당 기간 중 울산지역의 노동생산

성이 임금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o 또한 그 차이의 크기도 전남, 광주 다음으로 크게 나타나 울산지역은

노동생산 효율성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음

지역별 1인당 노동생산성 및 급여1) 노동생산성 증가율 및 임금상승률2)

0

1

2

3

4

5

6

7

8

9

10

0.0

0.5

1.0

1.5

2.0

2.5

3.0

3.5

4.0

전남

충남

울산

대전

충북

제주

경기

전북

경남

광주

인천

대구

부산

1인당 노동생산성(좌축)

1인당 급여(좌축)

노동생산성/급여(우축)

(억원) (배)

-8

-6

-4

-2

0

2

4

6

8

10

12

-8

-6

-4

-2

0

2

4

6

8

10

12

전남

광주

울산

대전

충북

대구

경기

경남

충남

인천

전북

제주

1인당 노동생산성 증가율(A, 좌축)

1인당 임금상승률(B, 좌축)

차이(A-B, 우축)

(%) (%p)

주: 1) 2012년 기준 2) 2009~2012년 연평균 증가율자료: 통계청

13 / 26

(공장부지 및 지가 : 경쟁력 낮음 )

□ 울산지역 산업단지는 1960년대부터 개발되기 시작하여 총 23개, 6.6천만

㎡ 규모(2013.12월말)로 조성되어 운영 중이나 대체로 포화상태라 신규

공장설립 등을 위한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음

o 2013.12월말 울산지역 산업단지의 미분양률은 1.1%로 특히 울산미포,

온산 등 국가산업단지와 상당수 일반산업단지는 공장 신설 및 증설을

위한 용지가 거의 없는 상태

― 이는 전국 평균 수준인 4.2%는 물론 인근 지역인 대구(2.0%), 부산

(2.8%), 경북(2.7%), 경남(3.1%) 등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 수준

o 또한 2010년 이후 울산지역 산업단지 면적은 154만㎡(2010년말 대비

2.4%) 증가하였으나, 이는 인근 지역(경북: +640만㎡, 경남: +562㎡, 부산:

+290㎡)에 비해 상당히 작은 규모10)

산업단지 미분양률1) 산업단지 면적 증가율2)

0

2

4

6

8

10

12

14

충남

전북

인천

제주

충북

경기

전남

경남

대구

광주

울산

대전

(%)

0

2

4

6

8

10

12

14

0

100

200

300

400

500

600

700

울산 부산 경남 경북

증가면적(좌축)

증가율(우축)

(%)(만m2)

주: 1) 2013.12월말 기준 2) 2010년말 대비 2013년말 기준자료: 산업입지정보시스템

□ 토지의 효율성, 즉 가격 대비 접근성 측면에서도 울산 인접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우위에 있지 못한 상태임

10) 다만 울산 신항 인근에 자유무역지역, 남구에 울산테크노산업단지 등이 조성중임. 『<참고 2> 울산 자유무역지역 및 테크노산업단지 개요』 참조(p.15)

14 / 26

o 울산지역 산업단지의 분양가격(2013.12월말 기준)은 울산 인접 산업단지

중 부산 기장, 경남 양산 소재 산업단지 분양가격에 비해서는 낮은 편

이나 경북 경주지역 산업단지 분양가격보다는 높은 수준임

o 아울러 경주 소재 문산 석계2 모화 산업단지의 경우 울산항 또는 울산

자동차 조선 석화 산업단지로의 접근성이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길천

봉계 KCC 산업단지에 비해 양호

일반산업단지1)의 산업용지 분양가격(만원/㎡, ㎞)

구분 지역 산업단지 단가 거리2) 소재 지역 산업단지 단가 거리2)

울산 울주

신 30.5 15

경북 경주

건천제2 17.2 70길천 21.6 34 천북 21.2 51봉계 18.8 33 문산 27.2 19KCC 23.6 36 석계2 20.9 20평균4) 25.3 강동 19.5 56

부산 기장 명례 34.9 32 모화 25.7 15

경남 양산덕계 40.9 35 건청용명 19.3 70유산 48.3 52

평균 20.7평균 42.8

주 : 1) 울산 인근 지역 2013년 12월 현재 분양중인 일반산업단지2) 울산 효문공업단지 입구까지의 거리3) 면적으로 가중한 평균

자료 : 산업입지정보시스템, 네이버 지도

(생산자서비스업 발달 정도 : 경쟁력 낮음 )

□ 생산자서비스업은 서비스의 주요 수요자가 일반 소비자가 아닌 생산 기

업인 산업으로,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가 최종재로서 소비되기보다는 중

간재로서 생산과정에서 활용됨으로써 다른 재화 및 서비스의 부가가치

를 높임11)

o 운수업,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업 및 임대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이 이에 해당함

□ 울산지역은 지역내 생산자서비스업의 발달이 미진한 상태이며 GRDP 성

장에 대한 기여도도 상당히 낮은 편임

11) 생산자서비스업종은 일반적으로 제조업종의 생산을 지원·보조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

15 / 26

o 울산지역 총 GRDP 대비 생산자서비스업 비중은 전국에서 충청남도

(9.7%) 다음으로 낮은 13.2%에 불과하여 울산지역 제조업의 생산자서비

스업 역외의존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69.5%에 달함

o 이러한 가운데 외환위기 이후부터 2012년까지 울산지역 생산자서비스

업의 GRDP 성장기여도는 13.5%로 전국 평균인 28.8%를 크게 하회

생산자서비스업 비중 및 역외의존도 생산자서비스업 GRDP 성장 기여도

0

10

20

30

40

50

60

70

80

충남

울산

전남

충북

경남

전북

경기

광주

제주

대구

인천

부산

대전

생산자서비스업 비중

역외의존도

(%)

0

10

20

30

40

50

60

70

80

인천

대전

대구

제주

광주

경기

전북

경남

충북

전남

울산

충남

(%)

전국=28.8%

자료 : 한국은행, 지역산업연관표(2005) 자료 : 통계청

<참고 2>

울산 자유무역지역 및 테크노산업단지 개요

( 자유무역지역 )

□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에 의거 울산지역을 동북아 물

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사업을 추진

(2008.12월)

o 2014.8월에 완공 목표로 울산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일원에 부지 84만㎡ 규

모로 조성

o 입주자격은 ①수출주목적 제조기업, ②외국인투자기업, ③지식서비스산업

기업, ④수출입거래를 주목적으로 하는 도매기업, ⑤복합물류 관련 기업으

로 제한되며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임대료 및 조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

16 / 26

( 테크노산업단지 )

□ 정부(산업통상자원부)의 동남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되어 미래형 신

성장 동력산업육성을 위해 추진됨(2013.6월)

o 2017년까지 울산 남구 두왕동 일대에 총 128만㎡ 규모로 조성

o 제조업 중심형 산업단지에서 벗어나 주력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

고 중소기업의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산 학 연 협력 연구기반 네트

워크를 형성할 계획

― 현재 4개 연구기관, 24개 기업체의 연구 시설 등을 유치

나. 정책적 지원 측면

(이전 보조금 : 경쟁력 중립 )

□ 지방자치단체들은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에 관한 정부 정책과 연계하여

보조금 지원 등 효과적인 기업 유치 노력을 전개12)

o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및 시행령에 의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지방투자촉진보조금13)을 지원

o 각 지자체는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뿐만 아니라 행정구역 외에서 구역 내로 이전하는

경우에도 이전 및 투자에 대한 보조금 등을 기업에 지급

12) 이전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지방 이전기업들은 가장 도움이 된 정부의 지원서비스로 세제감면(47.1%), 입지보조금 지원(38.2%), 금융지원(8.8%) 순으로 응답(대한상공회의소 2013)하여 실제로 보조금 지원이 기업의 지방투자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13) 산업통상자원부는 동법 제11조, 19조 및 동법 시행령 제17조에 의거 지방투자기업에 대하여 입지지원 및 설비투자지원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 지방투자기업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 국내복귀 기업, 신‧증설 기업 등으로 구분

17 / 26

― 지자체별로 보조금 지원 방식이나 규모면에서 차별성이 점차 줄어

드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보조금과 함께 지역 특성을 고려한

입지 개선 정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의 전입을 유도14)

□ 울산의 경우에도 보조금 지원을 통해 기업의 역내 이전을 유도

o 울산 외 지역에서 광역시 내로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고용

인원에 따라 최대 1억원, 투자촉진지구로 이전하는 공장에 대해 이전가

액의 1% 이내, 최대 2억원까지 이전보조금을 지원

o 또한 입지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원가 이하로 토지를 제공하고 30

억원 이상의 공장시설 증설시 초과금액의 2% 이내에서 2억원까지 시설

보조금을 지원

o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에 대해서는 토지 임대료의 상당부분(중소기업

45%, 중견기업 30%)과 설비투자의 일부(중소기업 15%, 중견기업 10%, 대기

업 7%)를 보조

(생활 환경 : 경쟁력 있음, 일부 보완 필요 )

□ 울산지역의 전반적인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전국적으로 대전 다음

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됨15)

o 인접 지역 중에서는 부산 및 대구 지역의 만족도가 울산과 비슷한 수

준으로 나타났으며 경북 지역의 만족도는 상당히 낮게 나타남

o 주거실태 만족도 조사 세부항목 중에서는 주차여건, 녹지공간, 의료시

설 접근성 등은 만족도가 높음.

반면,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성, 미취학 아동 양육 여건, 교육여건, 복지

시설 여건, 대형마트 이용의 편리성 등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좋

지 못한 것으로 조사됨

14) 산업통상자원부(2013). 『<참고 3> 투자유치 서비스 우수 지자체 사례』 참조(p.18)15) 국토해양부 주거실태조사(2012년) 결과

18 / 26

주거환경 만족도1) 울산지역 세부항목별 만족도 순위2)

0

5

10

15

20

25

30

35

대전

울산

부산

제주

대구

광주

경남

경기

충북

인천

충남

전남

전북

전국 평균=27

0

1

2

3

4

5

6

7

8

05

1015202530354045

주차

녹지공

위생

의료접근

치안

쇼핑

소음

지시설

교육

유아

양육

대중교통

만족도(좌축) 순위(우축) (위)

울산지역 평균=32

주 : 1) 만족도 지수는 [(‘매우 만족’ 응답자수 × 1.0 + ‘만족’ 응답자수 × 0.5 + ‘보통’ 응답자수 × 0.0 + ‘불만족’ 응답자수 × -0.5 + ‘매우 불만족’ 응답자수 × -1.0) × 100] 으로 계산

2) 세종시 제외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순위자료 : 국토해양부

<참고 3>

투자유치 서비스 우수 지자체 사례

※ 산업통상자원부가 2011~2013년중 비수도권에 공장을 신‧증설한 제조업체 4,000여개를 대상

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

□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 상위 10위 이내 지자체들은 공통적으로 One-Stop 서

비스, 입주기업 판로지원사업 등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

으며, 특징적인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음(산업자원통상부, 2013)

o (경북 김천) 김천시는 2006년부터 기업지원업무를 주관하는 전담직원 20명

을 배치하고 기업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행정에 반

영하는 등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

o (강릉 속초) 해양수산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금융기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

해 분양기업의 초기 자금부담완화 및 투자촉진을 위한 융자를 지원하는 한

편, 산업단지 내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유치함으로써 여성근로자의 취업 기

업을 확대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

o (전북 고창) 중소기업 환경개선 및 판로지업사원과 함께 전북대학교 고창캠

퍼스와의 협약(2011.10.)을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

o (충북 옥천) 의료기기, 기계부품 등 지역전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마

케팅 컨설팅 인력양성 등을 지원

19 / 26

o (충북 제천) 금융 및 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투자유치 자문단을 운영하

는 한편 산업단지 인근 근로자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정착지원금을 제공

o (경북 안동) 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치기업 대상 매년

애로사항 개선 사업(일명 ‘소규모 숙원사업’)을 실시하여 기업 환경을 개선

다. 클러스터 발달 측면 : 경쟁력 있음

□ 울산지역의 경우 서비스업 지역특화계수는 낮은 반면 제조업의 지역특

화계수(2.4, 2012년 기준)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

o 제조업 중에서도 특히 주력 제조업(석유정제 8.9, 석유화학16) 6.5, 자동차

4.3, 조선 5.3)의 지역특화계수가 1을 크게 상회

울산지역 업종별 지역특화계수1) 울산지역 제조업종 지역특화계수

0.0

0.5

1.0

1.5

2.0

2.5

농림어업·광업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0

1

2

3

4

5

6

7

8

9

석유정제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기타 제조업

주 : 1) 지역특화계수 = (울산지역 업종별 총생산 ÷ GRDP) ÷ (전국 업종별 총생산 ÷ GDP)자료 : 통계청

□ 지역특화계수17)가 높다는 것은 ① 그 지역에 해당 산업이 생산하는 재

화의 소비시장이 잘 형성되어 있거나18) ② 클러스터 발달로 인한 긍정

적인 외부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함

16)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17) 어떤 지역의 특정산업이 그 지역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동일 산업이 국가 전체산업에서 차지하

는 비중으로 나누어 구한 계수로서, 해당 산업의 전국 대비 지역 특화의 정도를 나타내며 입지계수가 1 이상인 경우(지역의 비중 > 전국의 비중) 지역 특화산업으로 볼 수 있음

18) 최종재 생산 대기업 가까이에 다수의 중소규모의 중간재 생산 기업이 모여 있는 경우도 이에 포함됨

20 / 26

① 울산지역에는 석유정제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업종의 최종재 생산 대

기업이 위치하고 있어 중간재 생산 기업은 중간재의 물류비 절감, 납

품일정의 효율적 관리 등을 위해 클러스터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음

― 울산지역으로 순전입한 기업이 가장 많은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매

출액 대비 물류비용의 비율(8.8%)이 주요 제조업 가운데 가장 높음

― 또한 자동차, 조선업종의 경우에도 물류비용 비율(5.3%)이 석유화학,

전자 다음으로 높은 데다 최종재 생산 기업의 일정에 맞춰 중간재

의 적기 공급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물류 관련 인프라가 매우 중요

② 클러스터 내 위치한 기업들은 해당지역에서 숙련 노동력 등 생산요소

에 비교적 손쉽게 접근 가능함(Porter, 2000)19)

― 주력제조업의 특화에 따른 외부경제효과로 인해 울산지역 주력제조

업의 노동생산성은 전국 평균을 상회20)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1) 주력제조업 1인당 노동생산성2)

0

2

4

6

8

10

전자 화학 섬유 일반기계수송기계 철강 정밀기계

(%)

0

5

10

15

20

석유정제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4개 업종

울산 전국

(억원)

주 : 1) 자동차, 조선업종은 수송기계에 포함2) 1인당 부가가치 생산액(2012년 기준)

자료 : 산업연구원(2010) 「제7대 제조업의 물류 및 정보화 현황과 정책적 시사점」, 통계청

19) 이 밖에도 클러스터는 기업들에 관련된 공공재(administrative infrastructure), 시장 및 기술 정보 등에 대한 활용가능성을 높여주는 등 긍정적 외부효과를 제공함(Porter, 2000). 다만 이들 외부효과에 대해서는 관련 데이터의 부족으로 울산지역의 경쟁력을 평가하기 어려우므로 숙련 노동력에 대한 접근성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

20) 석유정제의 경우 울산지역(43.8%)과 함께 우리나라 석유정제 총생산을 거의 양분하고 있는 전남지역(39.5%) 1인당 노동생산성이 43.9억원으로 훨씬 높은 데 기인하여 상대적으로 전국 평균을 소폭 하회

21 / 26

3 종합 의견

□ 울산지역의 기업 입지경쟁력을 요인별로 보면, 강점 분야는 노동생산성,

클러스터 발달, 주거환경 등이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는 공장부지 및

지가, 생산자서비스업 등임

□ 기업입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노동생산성 등 강점으로 나타난 분야

는 강화하는 한편 공장부지 확보, 생산자서비스업 발달 정도 등 취약분

야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

입지경쟁력 평가 의견

구 분 항 목 평가 의견

생산요소

노동생산성경쟁력 있음

노동생산의 효율성

공장부지 확보

경쟁력 낮음지가

생산자서비스업 발달 정도

정책적 지원이전 보조금 등 경쟁력 중립

생활 환경 경쟁력 있음

클러스터 발달시장 접근성

경쟁력 있음생산요소 접근성

22 / 26

Ⅳ. 향후 과제

1 클러스터 고도화 전략의 수립 필요

□ 울산지역에는 석유정제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업종의 주요 대기업과 이

들 기업의 생산 공정에 필요한 중간재를 생산하는 동종 업종 기업들로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음

o 울산지역 주력 업종 클러스터는 2012년 기준 전국 광공업 생산의 8.4%,

전체 동종 업종 생산의 28.8%에 해당하는 부가가치가 창출

□ 기업의 경영효율성 제고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울산지역 기업입지 여건

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장기적인 울산지역 클러스터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함

o 발전 전략에는 기업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외부경제 효과 극대

화 방안은 물론 지속적인 산업용지 확보 방안을 함께 고려

가. 외부경제 효과 극대화를 위한 장기 전략 수립

□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외부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울산지역

클러스터의 상황을 파악하고21) 이를 바탕으로 공공재의 지원, 정보의 교

류를 통한 클러스터 기업 내 발전, 숙련 노동력의 공급 측면에서 장기적

인 발전 전략을 수립할 필요

□ 우선 클러스터 내 네트워크를 통한 지식의 전파 및 상호 학습을 활성화

하기 위해 대기업-중소기업 간, 지역내 대학 연구기관과 중소기업 간 교

류 및 연구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함

21) 클러스터의 육성 정책 수립에 앞서 클러스터의 현황과 성장가능성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이종호‧이철우,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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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울산지역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는 최종재 생산 대형 선도기업과 다수의

중간재 생산 중소형 기업으로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음(한국과학기술기

획평가원, 2010)

o 이와 같이 대기업과 협력기업 간 수직적 관계가 주를 이루는 클러스터

에서는 구성요소간 활발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및 기술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생산성이 증진되기보다는 오히려 협력업체간 폐쇄적 경

쟁 관계가 형성되어 네트워크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음

□ 이와 함께 클러스터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행정 지원센터와 같은 공공

재(administrative infrastructure)의 지원도 전체적인 클러스터 성장 전략에

맞추어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행

□ 또한 산 학 연 및 지자체가 공동으로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 개발 강

화 및 고급 기술·연구 인력의 확충 등을 통해 울산지역 노동력 풀의 생

산성 제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나. 신규 용지의 공급

□ 울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내에 저렴하고 접근성 높은 공장부지

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

o 현재 조성중인 자유무역지역, 테크노산업단지 등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

을 통한 신규 용지의 공급과 함께 산업단지의 교통 인프라를 개선 확

충하는 방안을 병행

o 다만, 울산 지역의 높은 GRDP를 감안하면 값싸고 접근이 편리한 용지

를 영속적으로 공급하기에는 한계가 있음

□ 울산지역 클러스터의 전입 기업 또는 공장 신 증설을 위한 용지를 원활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간 협력을 통해 행정구역의 한계를 벗어나 ‘울산

중심 중추도시 생활권22)’ 내 인접지역을 포함한 광역 클러스터로 확대23)

22) 울산, 경주(경북), 밀양(경남), 양산(경남) 등 4개시로 구성된 광역생활권으로 4개시는 권역내 공동 발전계획 수립 및 생활공간 개선 등을 위해 협력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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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접근성이 좋은 경주 등 인접지역의 산업용지

를 활용하고 울산 지역 클러스터와의 밀접한 value chain을 구성함으로

써 광역권 내 동반 성장을 모색

o 노동생산성이 높은 울산지역에서는 광역 클러스터의 노동력을 공급하

는 한편, 광역 클러스터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를 확충하고 주

변지역 주거환경을 개선

2 생산자서비스업 육성 필요

□ 울산지역 제조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울산지역의 입지 경쟁력을 제고

하기 위해서는 타 지역 의존도가 높은 생산자서비스업을 발전시키기 위

한 노력이 필요함

□ 국내 생산자서비스업종은 주로 서울 등 수도권 위주로 발전해온 가운데

울산지역에는 제한적이나마 생산자서비스업중 제조업 생산과의 연계성

이 큰 엔지니어링, 기술시험검사 등 사업서비스를 중심으로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음(이동희 박지혜, 2013)

o 제조업과 연계성이 높은 사업서비스 산업의 육성을 위해 조성중인 테

크노산업단지를 활용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들 업종의 특성에 부합하는

기존 산업단지와 차별화된 입지 제공 노력이 필요함

o 또한 이들 기술 기반 사업서비스 업종의 경우 장기적인 계획 및 대규

모 초기 투자비용이 요구되므로 지자체 차원의 재정 세제 창업지원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긴요

23) 김선배‧김영수‧이상호‧정준호(2010)는 산업클러스터의 지역적 연계범위가 광역 시‧도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에 따른 배타적 클러스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국가적 비효율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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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업유치 정책 차별화 및 정주여건 개선 필요

□ 울산지역으로의 전입 기업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급을 통해 안정적인 정

착을 유도하되 역내 기업 유치를 위한 지자체 간 보조금 지급 경쟁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

o 특히 지자체별로 보조금 지원 방식이나 규모면에서 차별성이 점차 줄

어드는 상황에서 과도한 보조금 지원 경쟁은 국가 전체로 볼 때 순기

능보다는 지자체 재정이 낭비되는 역기능이 부각될 가능성

o 보조금은 기업 이전시 발생하는 기업의 사적비용을 국토의 균형적 발

전이라는 사회적 이익을 통해 보상해 주는 것으로24) 보조금 자체가 기

업의 이전 동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한할 필요

□ 단기적으로는 입지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의 정착을 지원하도록 하

고 중장기적으로는 보조금 지급을 줄여나가고 지자체 재원은 인프라 확

충 등에 집중될 필요가 있음

o 재원 보조 이외에도 기업애로 해소, 행정절차 간소화 등에 힘쓰고 기업

의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기업환경 개선

노력

□ 이와 함께 울산지역의 정주여건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

o 특히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게 조사된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성, 미취

학 아동 양육 여건, 교육여건, 복지시설 여건, 대형마트 이용의 편리성

등에 대한 개선 노력이 절실

24) 홍진기(2012)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제도가 수도권과 지방간의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입지여건이 열악한 지방에 입지한 기업에 대해 ‘사적 이익’과 ‘사회적 이익’ 간의 차이를 보상해 주는 제도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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